총선 D-30,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 구도 견고하다
전화면접 방식, 응답률 10% 이상 여론조사 7개 분석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윤석열 검찰공화국 심판’이라는 총선 구도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정부 심판 민심’이, 윤 정권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 여론’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2월 한 달 동안 보수 성향 표본의 과표집으로 나타난 정당 지지율과는 상관없이, 정권 심판 민심이 탄력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많은 여론조사 기관의 엉터리 여론조사와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들의 편향적 보도 행태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꽃과 한국갤럽 등 전화면접 조사를 하는 기관의 정권 심판 여론은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이나 대선과 비교해, 여론조사꽃 조사는 타기관의 결과물을 분석하고, 왜곡된 흐름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하 국힘)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조사도 있지만, 민주당이 국힘을 앞서는 조사도 나타나는 등, 여야 모두 공천이 끝나면서 여론조사 결과도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국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대부분의 조사는 응답률이 2~5% 정도이고, ARS(전화자동응답) 조사를 실시하는 업체로 그 수치를 무시해도 된다. 비과학적 방법론을 동원한 조사는 제대로 된 여론조사라고 할 수 없다.
총선 한 달을 앞둔 시점을 계기로 조사방식이 전화면접 조사이고, 응답률이 10% 이상인 여론조사기관 7곳을 대상으로, 22대 국회의원선거 구도를 살펴봤다. 대상은 여론조사꽃과 한국갤럽, 엠블레인퍼블릭이 주관사인 NBS조사, 코리아타임즈가 의뢰한 한국리서치, 연합뉴스와 연합TV가 의뢰한 메트릭스, YTN이 의뢰한 엠블레인퍼블릭 등 6곳이다. 여기에 일반 여론조사와는 다르지만,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조사한 4차 패널조사도 분석 대상에 포함했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년여 동안 매주 정례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총선 프레임 조사도 곁들이고 있다. 한국갤럽(이하 갤럽) 역시 지난 40년 동안 선거철마다 지속적으로 선거 프레임 조사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갤럽은 총선 프레임인 ‘정권 심판’을 1월 2주차부터 슬그머니 ‘정당 심판’으로 변경했다. 다른 조사기관도 갤럽과 같은 방식으로 조사를 하고 있지만, 여론조사꽃과 NBS 조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패널조사는 여전히 정권 심판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갤럽은 설문지에 정부 견제, 정부 지원이란 단어를 아예 없애고 정당 지지만을 묻는 조사를 하지만, 정당 지지율만으로도 정권 심판과 정권 지지 정도를 얼마든지 추론할 수 있다. 갤럽은 총선 프레임을 변경한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범야권’이란 항목을 넣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에도 갤럽은 정권 유지냐 정권 심판이냐는 프레임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정권 유지 지지율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정권 교체 여론은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 합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따라서 여론조사에서 정당 심판으로 조사를 했더라도, 이를 정권 심판으로 해석하는 건 문제 될 게 없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물론, 이준석이 이끄는 개혁신당,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등은, 선거 구호로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앞세우고 있다.
아울러 지역구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과 국힘의 1대1 구도로 짜여졌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의원을 내지 않고 비례대표에만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지지자와 진보당 지지자는 실제 지역 선거에서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두 정당의 지지율을 민주당 지지율과 합산해 민주당 지지율과 별도로 표기했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여론조사꽃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패널 조사는 정당 지지도와 대통령 지지율에서 비슷한 결과치를 보여주고 있다. 구도의 변화를 잘 읽을 수 있는 패널조사와 여론조사꽃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구도가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3월 7일 공표한 엠블레인퍼블릭이 주관한 NBS(전국지표조사)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힘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이고, 정권 심판 여론과 정부 지원 여론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평가 31~39%, 부정평가 54~67%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 대통령 긍정평가가 40%가 넘는 조사는 한 곳도 없다.
많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가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모두 가짜뉴스임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은 49~59%이고, 정부 지원은 36~45%로, 정권 심판 민심이 정부 지원 여론을 압도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은 뒤죽박죽이다.
언론이 보도를 외면하는 여론조사꽃 최근 조사(3월 2주차)에서는, 민주당이 국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3월 4일 공표한 엠블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39%로 국힘 지지율 34%보다 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3일 후에 실시한 엠블레인퍼블릭이 주관한 NBS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27%이고 국힘 지지율은 37%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있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결과가 나온 것은, 정당 지지율 조사에 조국혁신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된 탓도 있다. 따라서 민주당 지지율 괄호 안에 조국혁신당 지지율 7%를 합산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보정을 하면 정당 지지율을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 지지율에 왜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합산하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순수한 정당 지지율을 나열하는 데 있지 않다.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민주 진보 진영과 국힘으로 대표되는 수구 보수 세력의 지역구 1대1 구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어서 두 당의 지지율을 합산해야만 정확한 구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여론조사꽃, 민주당 지지율 43%로 국힘에 오차범위 밖 우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지지율 23%, 국힘‧민주보다 앞서
정권 심판 54%, 정권 지지 38%, 정권 심판여론 견고
11일 공표한 여론조사꽃 전화면접 조사부터 살펴보자.
여론조사꽃은 소수점 이하 한 자리까지 표기하지만 여기서는 반올림했다. 표본의 이념성향은 진보가 보수보다 4%포인트 많아 일상적인 차이에 비해 1% 포인트 많지만,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3%, 국힘 34%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기타정당 4%, 무당층은 13%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지지율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타정당 4%에 들어 있거나 민주당 지지율과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평가 35%, 부정평가 64%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 이 조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40%대가 아니라 3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총선에서 비례투표를 묻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 23%, 국민의미래 19%, 더불어민주연합 16% 순이었다. 조국혁신당이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기타정당 5%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다'가 31%에 달해 아직은 유동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국혁신당 강세 기조에는 컨벤션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글에서 확인하고 싶은 총선 프레임, 윤석열 정권 심판 여론은 54%로, 윤석열 정부 지원 여론 38%에 비해 16% 포인트 높았다. 윤석열 정권 안정을 위해 국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지원 여론보다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 민심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갤럽,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6% vs 국힘 37%
윤석열 정권 심판 51%, 정권 지지 37% 오차범위 밖
조국혁신당 지지자 99%, 윤석열 대통령 부정평가
한국갤럽 3월 2주차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2월 5주차 조사에서 7%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이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줄어들었다. 갤럽 자체보고서에서 예견한 대로 두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 국힘 37%, 처음으로 여론조사에 포함된 조국혁신당은 6%를 기록해 정당 지지율 3위를 차지했다. 개혁신당은 3%였고, 녹색정의당, 새로운 미래, 진보당은 각각 1%였다. 기타정당 1%, 무당층은 19%로 무당층이 10%대로 진입했다.
정당 지지율에서 알 수 있듯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지지율을 더하면 민주당 지지 범위는 38%로 높아져 오히려 국힘을 앞서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총선 프레임 조사에서는 선거에서 야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51%이고,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국힘을 지지하는 데 공감한다는 의견은 37%에 그쳐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이 같은 총선 구도는 22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5주차에 이어 3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4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54%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99%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머지 1%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는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유사(98%)하게 나타난다. 조국혁신당의 ‘존재 의미’를 대변하고 있다.
갤럽조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조국혁신당이다. 비례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은 15%의 지지를 얻었다. 여론조사꽃 조사에 비하면 낮지만, 컨벤션 효과로 치부하기에는 높은 지지율이다. 개혁신당은 5%의 지지를 얻었다.
갤럽 이념성향은 진보성향 29%, 중도 29%, 보수 33%로 진보와 보수성향이 중도성향에 비해 같거나 높게 표집됐다. 표본 구성이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다르다. 보수와 진보의 차이는 통상적이지만 중도성향 표본이 상대적으로 적다.
여론조사꽃과 갤럽 정당 지지율 차이는, 이미 다른 글에서 무당층의 많고 적음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조사 포함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NBS 여론조사 무당층 갤럽보다 많은 게 특징
정권 심판과 정부 지원 여론 비슷해 예측 힘들어
엠블레인퍼블릭은 NBS(전국지표조사)조사를 주관하는 기관 중 하나다. 이번 기회에 NBS 여론조사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주변에서 “NBS 여론조사는 믿을 만하지 않은가” “4개 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믿을 만하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종종 들었다. 지난해 4월쯤 정권 심판과 정부 지원에 대한 여론이 44%대 44%로 동률이 나왔다는 비상식적인 이야기를 듣고 NBS 여론조사를 살펴본 적이 있다.
NBS(National Barometer Servey)는 말 그대로 ‘기준이 될 만한 전국단위의 설문조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전국지표조사’라고 이름 지었다. 여느 여론조사와 다르지 않지만 ‘작명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국지표조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조사인가는 별개의 문제다.
먼저 4개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4개사 가운데 2개사가 순차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한다. 4개 기관은 케이스탯리서치(A, 고객 언론사 TV조선),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B, 고객 언론사 MBC), 한국리서치(C, 고객언론사 KBS), 엠블레인리퍼블릭(D, 고객 언론사 YTN) 등이다. 첫 조사에서 A사가 주관사가 되면 B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다음 회차 조사에는 B사가 주관이 되고 C가 공동 참여한다. 그다음 회차는 C사가 주관이 되고 D사가 참여하고, 다음은 D사가 주관이 되고 A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원칙적으로는 그렇지만 회사 사정상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따라서 4개 기관이 아니라 2개 기관이 표본 500개씩을 조사한다.
이런 방식은 특정 기관이 인위적으로 표본을 조작하거나 기관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응답하는 ‘하우스 효과’는 줄일 수 있으나, 두 기관 모두 잘못된 샘플을 얻었을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단점도 있을 수 있다.
특히 NBS 조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갤럽이나 여론조사꽃에 비해 지나치게 무당층이 많다는 점이다. 무당층이 갤럽보다도 많아 어느 정당이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는지 ‘바로미터’가 될 수 없다. 여론조사의 바로미터이고자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정례조사는 2주 간격을 두고 실시하고, 표본도 500개씩 절반씩 조사하기 때문에 매주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갤럽과 여론조사꽃에 비해서는 각사가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대외적으로는 하우스 효과를 줄이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실제 비용 문제가 협업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D사인 엠블레인퍼블릭이 주관사이기 때문에 케이스탯리서치가 공동으로 참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는 긍정이 39%, 부정 55%로 갤럽과 대동소이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9%, 국힘 37%,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각 2%, 기타 1%, 무당층 20%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지만, 조국혁신당 지지율 7%가 등장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줄었을 뿐, 전체 여야 총선 구도에는 변화가 없다. 이는 지역구 의원을 어느 당 후보를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31%, 국힘 35%, 조국신당 4%라고 응답한 데서도 알 수 있다. 상당수 유권자는 조국혁신당이 지역에도 후보자를 공천할 것으로 잘못 알고, 지역구에서 조국혁신당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지자들의 사표 방지에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NBS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 총선 프레임을 정당 심판으로 변경하지는 않았다. 정권 심판 여론은 47%, 정부 지원 여론은 45%로 유일하게 오차범위 안이었다. 유독 정권 심판 여론과 정권 지지 여론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무당층이 높은 게 그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NBS 조사 정권 심판 여론만으로는 총선 구도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역구 투표 의향 조사에서 민주당 31%를 포함해 총선 심판 여론이 42%이고, 집권 여당 지원 여론은 35%인 점을 고려하면, 총선 심판에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응답층이 24%로 높아 결과를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정권 심판 여론이 무당층에 ‘샤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지지율은 14%로 갤럽 15%와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1%, 국민의미래는 28%,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2%였다. 무응답은 30%로 갤럽과 비슷했다.
한국리서치, 민주당과 국힘 정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정권 심판이 정부 지원 여론보다 오차범위 밖 우세
코리아타임즈가 의뢰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대통령 긍정평가는 35%인데 비해 부정평가는 61%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꽃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부정평가는 갤럽과 비교하면 오차범위 밖이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 국힘 37%, 조국신당 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각각 1%였다. 무당층은 15%로 여론조사꽃보다는 높고 갤럽보다는 낮은 편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야당 지원은 52%, 정부 안정을 위한 국힘 지지는 38%로 정권 심판 민심이 정권 지원 여론을 크게 앞서고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개혁 성향 정당 지지율 합은 41%로 국힘 37%를 앞서고 있다.
정권 심판 여론은 52%. 정부 지원 여론은 38%로 이 조사 역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 있어 총선 구도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
메트릭스, 정권 심판 54% vs 정권 지지 36%
비례대표 지지율 조국혁신당 13%, 민주당 14%
연합뉴스와 연합TV가 메트릭스에 의뢰한 조사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는 39%, 부정 평가는 56%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 국힘 39%로 오차범위 밖이다.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기타정당 4%, 무당층 18%로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에서 빠졌다.
총선 프레임을 묻는 질문에는 정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54%이고, 국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6%에 불과했다. 범야권의 정당 지지율 합은 44%로 국힘 지지율과 비슷하지만 투표 의향을 묻는 물음에 야당 지원 정권 심판 여론이 10%포인트 수직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정당 지지율에서 무당층 18%가 총선 심판론에서는 10%포인트로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당 지지율과 상관없이 총선 프레임 구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권 심판을 바라는 유권자들이 무응답층에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14%, 국민의미래 28%,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녹색정의당 1%, 기타정당 1%, 무당층 38%로 지지 정당 없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조사에서도 조국혁신당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 돌풍을 예고했다.
엠블레인퍼블릭 YTN 의뢰조사, 민주당 39%, 국힘 35%
표본 구성 균형적, 정권 심판 여론 오차범위 밖 우세
엠블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 국힘 3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기타정당 3%, 무당층 19%로 집계됐다. 이 시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힘을 4%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는 엠블레인퍼블릭 조사가 유일하다.
정권 심판 여론은 49%, 정권지지 여론은 40%로 역시 오차범위를 벗어나 있다. 준연동형 비례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21%, 국민의미래 30%,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기타정당 4%, 무당층 25%로 집계됐다.
이 조사의 이념성향은 보수 31%, 중도 33%, 진보 26%로 보수표본이 조금 많은 편이지만, 그나마 최근 들어 가장 균형 있는 표본 구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코리아리서치 패널조사, 정권 심판 여론 견고
민주당 45%, 국힘 32%에 오차범위 밖 우세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조사한 패널조사는, 여론의 흐름을 읽는 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1500명의 패널을 지역과 연령별로 선발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4차 패널조사로 1492명과 접촉해 1216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8%포인트다.
윤석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31%, 부정평가는 67%로 집계됐다. 앞선 조사에 비해 큰 차이가 없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32%, 개혁신당 6%, 녹색정의당과 새로운 미래는 각각 2%, 기타정당은 4%, 무당층은 17%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국힘 지지율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이 흐름은 여론조사꽃과 유사하다. 조국혁신당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제외됐다.
비례대표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조국혁신당도 포함됐는데, 지지율이 13%나 됐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 28%, 국힘의미래 26%, 개혁신당 9%, 녹색정의당 3%, 새로운미래 2% 등이었다. 기타정당 4%, 무응답층이 27%나 돼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층이 두터웠다.
이 패널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을 제대로 조사했는데,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9%,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국힘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로, 정권 심판 지지율이 무려 20% 포인트 이상 많았다. 패널에 참가하는 표본이 정치성향이 강한 그룹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총선 전선에 이상이 없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검찰독재 청산 열기
이렇게 7개 전화면접 여론조사 분석을 통해, 선거 30일을 앞둔 시점에 총선 구도는 변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총선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
검찰독재 청산과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들고 나온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은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23%까지 나올 정도로, 정권 심판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에서 인용한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동형 광주대 초빙교수(전 서울신문 상무)mindle@mindlenews.com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s://www.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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