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재 313

고려 서산 보원사지·예천 개심사지 석탑 국보 지정

고려 서산 보원사지·예천 개심사지 석탑 국보 지정 석탑 변화 연구 중요한 자료 1000년이 넘은 고려시대 두 석탑이 국보로 지정된다.30일 국가유산청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위 사진)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아래)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두 석탑은 건립 시기를 비교적 명확하게 알 수 있어, 고려시대 석탑의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신라의 조각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 석탑의 특징을 간직한 석탑이다.서산 보원사지의 경우,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1987년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오층석탑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조성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보원사지 내에 있는 ‘법인..

문화, 문화재 2025.10.30

왜 한글날은 10월 9일?…해례본 발견으로 바뀐 기념일

왜 한글날은 10월 9일?…해례본 발견으로 바뀐 기념일 * 한글박물관에 전시된 ‘훈민정음해례본’ 올해로 한글날이 579돌을 맞았다.개천절이나 명절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일이다.한글날(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한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로 기려지고 있다. 세종대왕은 1443년 훈민정음을 완성한 뒤, 약 3년간의 시험 과정을 거쳐, 1446년에 반포한 것으로 추정된다.세종은 백성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한글을 만들었다. 이는 세계 문자사에서도 손꼽히는 혁신으로 평가된다. ● 한글날은 언제부터 기념했을까? 한글날은 1926년 조선어연구회(한글학회의 전신)가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아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

문화, 문화재 2025.10.09

'천하제일' 금강산,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 됐다

'천하제일' 금강산,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등재 확정…"독특한 지형·경관·불교 전통 어우러져"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며 한민족의 명산으로 꼽혀온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앞서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5월 금강산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금강산이 독특한 지형과 경관, 불교의 역사와 전통, 순..

문화, 문화재 2025.07.14

“창의적인 걸작”… ‘반구천 암각화’ 韓 17번째 세계유산 등재

“창의적인 걸작”… ‘반구천 암각화’ 韓 17번째 세계유산 등재 ‘대곡리 암각화’ ‘천전리 암각화’ 르포작살 꽂힌 고래-기마 인물-동물들… “수천 년 전 생활상 생생하게 그려”2곳 암각화 아울러 단일 유산 등재잠정 목록 오른지 15년 만에 ‘경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중에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하천을 끼고 있는 장대한 암벽(위 사진)에 고래 사냥 장면을 포함한 그림 353점이 새겨져 있다(아래 사진). 울산=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국보 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에… 北 금강산도 등재 한반도 선사시대 문화의 정수가 담긴 ‘반구천의 암각화’가 12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

문화, 문화재 2025.07.14

“새 국보, 보물 탄생하셨네”…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새 국보, 보물 탄생하셨네”…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등 보물 지정 * 영천 청제비 국가유산청 제공 홍수 등 신라의 물관리 역사를 담고 있는 비석인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되고, 숙종 비 인원왕후 김 씨의 회갑을 맞아, 영조와 신하들이 나눈 시와 과거 시험 장면을 그린 작품이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20일 영천 청제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자치통감 권81~85’,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 ‘치문경훈 목판’을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56년 만에 국보가 된 영천..

문화, 문화재 2025.06.20

 1500년 전 신라인의 타임캡슐... 국보 '신라 비석 삼총사'

[한국의 유물유적]   1500년 전 신라인의 타임캡슐... 국보 '신라 비석 삼총사'   "개울가에서 이상한 돌이 나왔다" 신고 확인해보니             ▲  국보로 지정된 신라비석 삼총사. 좌로부터 울진 봉평리 신라비, 포항 냉수리 신라비, 포항 중성리 신라비     흔히들 우리의 장구한 역사와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반만 년의 역사를 가진 배달민족'이라는 수식어를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증명하는 유산과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이런 탓에 고대사 일부분은 주변 국가의 역사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며,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우리 역사를 폄훼‧왜곡하고 심지어는 자기네 것으로 날조하기도 한다.아직 완벽하게 풀리지 않은 고대 역사를 온전..

문화, 문화재 2024.09.02

종묘

드디어 종묘를 가다(하)   https://brunch.co.kr/@kay68/237    * 종묘 정전에 신위가 있는 19명의 조선의 왕 태조/태종/세종/세조/성종/중종/선조/인조/효종/현종/숙종/영조/정조/순조/문조/헌종/철종/고종/순종   - 문조 : 효명세자로, 순조의 아들이자 헌종의 아버지였으나, 요절해서 왕위에 오르지 못함. 훗날 민간에 있던 고종이 즉위시에 적통이었던 효명세자의 양아들로 입적함. 이후 고종이 효명세자를 문조로 추존함. 추존된 왕으로서는 유일하게 정전에 신위가 있음.  * 종묘 영녕전에 신위가 있는 16명의 조선의 왕 목조/익조/도조/환조/정종/문종/단종/덕종/예종/인종/명종/원종/경종/진종/장조/영친왕   - 목조, 익조, 도조, 환조 : 태조 이성계의 4대 직계 조상  - ..

문화, 문화재 2024.05.28

수원 화성(華城), 그 이름의 유래

수원 화성(華城), 그 이름의 유래   화성(華城)이라는 명칭은 중국 요임금의 ‘화봉삼축(華封三祝)’에서 나온 말이다. 즉 화(華)라고 하는 나라 사신이 요임금에게 부, 장수, 다 남자 세 가지를 축원했다. 요임금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들 모두가 부유하게 잘 살고, 건강하게 오래 살며, 이로 인해 인구가 번성하길 기원했다. 스스로를 요 임금과 같은 성군이자 한 단계 높여 조선 성리학자들의 학문적 스승이라고 자부해온 호학군주 정조는, 요 임금 이야기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리하여 정조는 아버지가 묻혀 계신 곳이 ‘화산(花山)이기에, 화봉삼축에서 화(華)와 발음이 같다는 점을 들어, 화성 (華城) 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화산의 본래 이름은 ’곶산(串‘山)이었고, 묘를 이장하기 전에 화산..

문화, 문화재 2024.05.21

금동대향로, 구멍 대충 뚫었다…아차 실수? 국보의 흠결

금동대향로, 구멍 대충 뚫었다…아차 실수? 국보의 흠결 금동대향로의 삐뚤빼뚤 구멍 반가사유상의 따로 붙인 동판 국보경의 손으로 그린 동심원 금관의 수리 흔적 ‘방치’ ‘백제판 천존고(天尊庫)?’ 최근 국립부여박물관이 백제 국보관 설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좀 객쩍은 비유이겠지만 신라 신문왕(681~692)이 만파식적(피리)과 거문고를 보관했다는 ‘보물창고’를 떠올렸다. ‘기이·만파식적’조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낫고 가뭄에 비가 내리고, 비가 오다가 개이고, 바람이 멎고 파도가 잔잔해졌다”면서 “이것을 월성(도성)의 천존고에 보관했다”고 전했다. ‘신라 천존고와, 이제 세우겠다는 백제 국보관이 무슨 상관이냐, 웬 무리수냐’고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

문화, 문화재 2024.04.02

‘입 벌린 용’ 떠다니는 듯한 고려 최고 동종, 국보 된다

‘입 벌린 용’ 떠다니는 듯한 고려 최고 동종, 국보 된다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예고 * 부안 내소사 동종. 문화재청 제공 입을 쩍 벌린 용이 꿈틀거리며 옛 종 위를 붕붕 떠다니는 듯한 환영을 본 적이 있는가. 고려시대 만든 사찰의 종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명작으로 손꼽히는 전북 부안 내소사의 동종에서 이런 시각적 경험을 했다는 이들이 적지않다. 이 예사롭지 않은 명품이 국보 반열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31일 내소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 내소사 종은 고려 후기의 장인 한중서(韓冲敍)가 무게 700근의 동을 써서 고려 고종 9년인 1222년 만들었다. 이런 제작 연기가 확실하게 표면에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몸체 전면의 장식적 양상도 고려시대의 여러 종들 가운데 우뚝한 미감을 보..

문화, 문화재 2023.11.01

절도범이 日서 훔쳐 온 ‘고려불상’…대법 “일본에 돌려줘라” 왜?

절도범이 日서 훔쳐 온 ‘고려불상’…대법 “일본에 돌려줘라” 왜? * 절도로 국내에 반입된 고려불상. [연합뉴스] 절도범에 의해 국내로 들어온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의 소유권이, 7년의 소송전 끝에 결국 일본의 것으로 귀결됐다. 26일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서산 부석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 인도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의 불상은 한국인 절도범들이 2012년 10월 일본 쓰시마의 사찰 간논지(觀音寺)에서 훔쳐 국내로 들여온, 높이 50.5㎝·무게 38.6㎏의 금동관음보살좌상이다. 서산 부석사는 ‘1330년경 서주(서산의 고려시대 명칭)에 있는 사찰에 봉안하려고 이 불상을 제작했다’는 불상 결연문을 토대로 “왜구에게 약탈당한 불상인 만..

문화, 문화재 2023.10.26

가야고분 7곳, 한국 16번째 세계유산 됐다

가야고분 7곳, 한국 16번째 세계유산 됐다 유네스코 “동아시아 고대 문명 다양성 보여주는 탁월한 가치”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남 함안 말이산의 가야 고분군. 문화재청 제공 고대 가야의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가야고분군은 1세기경부터 562년까지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에 대해 “주변국..

문화, 문화재 2023.09.18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이제 국보 ‘이순신 장검’으로 불러주오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이제 국보 ‘이순신 장검’으로 불러주오 이순신 장군 칼 공식명칭은 ‘장검’ 기존 ‘이순신 장도’에서 바꿔 * 24일 기존 ‘장도’에서 공식명칭이 바뀌면서 국보로 지정된 ‘이순신 장검’. 이제는 ‘장도(長刀)’가 아닌 ‘장검(長劒)’으로 불러야 한다. 세계 해전사에 불패장군으로 기록된 16세기 임진왜란·정유재란의 구국 영웅 충무공 이순신(1545~1598). 그가 생전 항상 거처에 두고 살피며 마음을 다잡았던 긴 칼 두 자루가 국보로 승격되면서, 공식명칭이 기존 ‘이순신 장도’에서 ‘이순신 장검’으로 바뀌었다. 문화재청은 ‘이순신 유물 일괄’(국가지정 보물) 중 일부로 지난 6월 국보로 지정예고했던 ‘이순신의 장도’를 ‘이순신의 장검’으로 공식명칭을 바꿔 국보지정을 확정했으며,..

문화, 문화재 2023.08.25

통영 충렬사와 착량묘

통영 충렬사와 착량묘 # 통영 충렬사(忠烈祠) 충렬사는 충무공 이순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임진왜란이 끝난 8년 후인 1606년(선조 39) 제7대 수군통제사 이운룡이 이순신 장군의 충절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어명을 받아 건립한 사당이다. 충렬사(忠烈祠) 현판은 현종 임금이 1663년에 내린 사액 현판으로, 문정공 송준길이 글씨를 썼다. 1670년에 제51대 수군통제사 김경이 동재와 서재를 지었고, 1681년에는 제60대 수군통제사 민섬이 충렬묘비(忠烈廟碑)를 세웠다. 충렬묘비는 각 면이 평평하게 손질된 길쭉하고 네모진 형태이다. 비문은 1614년 좌의정 이항복이 지었던 여수 ‘이충무공 대첩비’의 비문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다. 1695년(숙종 21)에 수군통제사 최숙이 경충재를 증축하여 서당을 ..

문화, 문화재 2023.07.07

'이순신 최후' 메모한 류성룡 다이어리서 세종의 '불멸 업적' 찾았다

'이순신 최후' 메모한 류성룡 다이어리서 세종의 '불멸 업적' 찾았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 2022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구입환수한 류성룡의 1600년판 다이어리(대통력). ‘명나라 만력 28년(1600년) 경자년의 대통력’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한양의 하늘을 관측한 결과를 기록해넣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지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 중인 유물 하나가 눈에 띈다.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지니고 다녔다는 ‘경자년 대통력’이다. 요즘으로 치면 ‘1600년판 다이어리’라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류성룡 대통력’은 8권이나 남아있었다. 안동 하회 풍산류씨 충효당(류성룡의 종택)에 1594·1596·1597·1598·1604·1605·1606·1607년판 대통력이 소장되어 있었..

문화, 문화재 202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