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음

인생무상 (오봉렬)

道雨 2007. 6. 8. 19:55

 

                 

                          人 生 無 常

 


人生은 無常하고, 會者定離라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야만 하는데

그래도 안타까워 우는 마음은

나를 낳아주신 때문 만은 아닐 것이다.


손에 쥐면 터질 듯,

바람 불면 날아갈 듯,


아끼고 가르치신 그 마음이야

자식 낳아 키워본 후에야

알게 된다는데...


떠나기 직전까지 가슴에 담아두신 그 뜻을

이제야 알게 되누나.


부디 잘 가소서,

모든 것 떨쳐버리고 편히 쉬소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해운대에서  오  봉  렬

 

@ 2001. 11.25  고영진이 부친상을 치룬 후, 내가 보낸 편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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