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향주머니
참 신기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던
장미 가시 같은 실연의 기억이 이제는 건드릴 때마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사랑의 추억이라는
예쁜 향주머니가 되다니. 우리가
20년 전에 주고받았던 건 분명,
예쁜 사랑이었다.
- 한비야의《그건, 사랑이었네》중에서 -
* 아픈 실연의 기억조차도
시간이 지나 잘 아물면 예쁜 향주머니가 됩니다.
하물며 사랑과 감동과 감사의 기억은 오죽하겠습니까.
사랑과 감동의 향주머니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언제든지 다시 건드릴 때마다 아픔이 아닌
사랑과 감사의 은은한 향기가
온 몸에 배어납니다.
*** 윗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옮겨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언, 귀감이 되는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묘비명 (0) | 2009.08.24 |
---|---|
뜻(志) (0) | 2009.08.19 |
[스크랩] 마음 속 쓰레기통 비우기 (0) | 2009.08.10 |
눈물을 닦아주며 (0) | 2009.08.07 |
맹물 (0) | 2009.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