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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원로 "낙하산 사장 퇴출" 언론사 파업 지지선언

道雨 2012. 3. 29. 18:12

 

 

 

공정언론 쟁취 투쟁 지지 위해 모인 시민사회원로

* 공정언론 쟁취 투쟁 지지 위해 모인 시민사회원로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을 비롯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 소장·조화순 목사 등 원로 52명이 현재 파업진행 중인 MBC·KBS·YTN·연합뉴스·국민일보 등 각 언론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시민사회원로들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언론노동자들의 공동 파업투쟁은 지난 4년여 동안 망가진 방송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되찾기 위한 정당하고 당연한 투쟁이기에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권의 언론탄압으로 인해 정부를 비롯한 사회·경제적 강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프로그램들은 급격하게 사라졌고, 편파보도·정권 홍보 방송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며 “오늘의 장기적인 언론파업투쟁은 지난 4년여 이명박 정권이 자행한 무차별적인 방송장악 공작과 언론탄압 책동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 두 달간 시청자들과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언론노동자들의 공동파업 투쟁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명박 정권과 언론사 사장들은 문제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징계와 해고 그리고 수십억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등 탄압일변도로 치닫고 있다"며 "우리는 정권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보도 쟁취, 공영방송 수호를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공동 파업투쟁을 온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엄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동익 사월혁명회 의장은 “나는 1975년도에 동아일보에서 언론사의 투쟁을 벌이다가 해직된 언론인이기에 이번 투쟁이 더욱 의미 있게 와 닿는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공정한 언론을 지키고자하는 투쟁이 있었으나, 지금처럼 모든 언론들이 똘똘 뭉쳐서 함께 하는 투쟁은 처음 있는 일이다. 끝까지 투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재 MBC노조는 60일째, KBS노조는 24일째, 국민일보노조는 98일째 파업을 진행 중인 상태다. 23년 만에 파업을 단행한 연합뉴스노조도 15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YTN노조의 경우 이날부터 4월 1일까지 4차 파업에 돌입하기는 등 언론인들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