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야3당 "靑, '비선게이트 특검'도 자초하냐" 새누리의 필사적 최순실-차은택 증인채택 저지

道雨 2016. 10. 7. 11:59

 

 

야3당 "靑, '비선게이트 특검'도 자초하냐"

새누리의 필사적 최순실-차은택 증인채택 저지에 격앙

 

 

 

 

야3당은 새누리당이 필사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비선측근 최순실씨와 차은택 감독 등의 국감증인 채택을 육탄저지하고 있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질타하며 '특검'을 경고하고 나섰다. '백남기 특검'에 이어 '비선게이트 특검'까지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정국경색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는 집권당 국회의원이 온몸으로 최순실씨, 차은택씨의 증인채택을 방어해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새벽 2시에 끝났다"며 “도대체 헌법기관인 새누리당 국회의원 십수명이 온몸으로 일개 영상감독인 차은택 씨의 증인채택을 방어했는데, 진실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면 차은택씨를 불러 명명백백히 밝히면 되지 않나. 차은택씨가 권력 실세냐"라고 반문한 뒤, "진실은 잠시 가릴 수는 있지만 영원히 감출 수는 없다는 사실이 역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 특히 차은택씨 돈 흐름을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2014년 8월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융복합 공연 '하루(One Day)'를 관람하기에 앞서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차은택 공연 총연출자, 오른쪽은 사회자 허경환. 이 공연은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주제로 한 것이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는 '미르, K 재단 의혹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고 했다. 새누리당은 미르 설립에 깊숙이 관여한 최순실, 차은택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 증인채택을 거부한 집권 여당은 그 책임을 야당에 돌리고 있다"며 "또 검찰은 미르, K-스포츠 재단 관련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지 않았다. 미르, K-스포츠 재단을 내사했던 특별감찰관은 해임했다"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청와대, 새누리당, 검찰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특검'을 경고한 뒤, "새누리당에게 촉구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지금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지 않아서 훗날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힐난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제 청와대가 정치적 비방이라 일축하고 침묵으로 덮을 수 있는 수준은 지났다"면서 "‘비선게이트’의 국정농단은 박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기문란`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따라서 청와대는 최순실, 차은택 두 사람이 어둠의 경로를 통해 어떤 권력을 휘둘렀는지 국민들에게 낱낱이 고해야 한다"며 "새누리당 또한 청와대 비호본능으로 교문위 파행을 일삼지 말고, 의혹의 두 몸통을 증인대에 올리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혜윤, 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