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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해체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대통령 탈당 문제는 부차적인 것”

道雨 2016. 11. 7. 11:46

 

 

 

하태경 “새누리당 해체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대통령 탈당 문제는 상당히 부차적인 것”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 “김 전 대표가 아직도 지금 위기의 심각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대통령 탈당 문제는 상당히 부차적인 문제다. 이런 큰 흐름에 우리당이 스스로 폐당폐족을 선언하고, 당 해체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당 해체 수순은 혁신이 아닌 해체를 위한 비대위 구성”이라며 “우리 스스로 폐당폐족하고 당을 해체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청산절차해 새누리당이 가진 자산들을 다 국고로 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의 어떤 포장, 간판을 바꾸는 것으로는, 이런 국기 문란을 새누리당이 결과적으로 공범이 된 것인데, 그 정도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했다.

그는 이정현 지도부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을 최순실 호위무사로 만든 장본인들이기 때문에, 엄격히 말하면 징계대상”이라며 “징계를 받아야 할 분들이 여전히 당을 지키겠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야당이 내건 영수회담 선결조건에 대해서도 “청와대도 여당도 야당의 선결조건은 무조건 받아야 한다”며 “만약 야당의 주장을 받지 않으면, 남는 선택지는 하야와 탄핵 중 양자택일하는 그런 극단적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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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朴대통령-친박핵심 '축출' 착수. '분당' 초읽기

김무성, 朴대통령 탈당 요구. 비박은 친박핵심 정계은퇴 촉구

 

 

 

비박계가 7일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핵심 '솎아내기'에 본격 나섰다. 친박핵심들은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돌입한 양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반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고 국정을 유린했다고 맹비난하면서, 즉각적 새누리당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유린했다.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고 맹질타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는 당의 제 1호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했다.

그는 또 "대다수의 국민과 정치권 모두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즉각 수용하고, 총리 추천권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당에서 이미 전면 거부하는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 등 비박 중진 15명도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가진 뒤, 황영철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이정현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다시한번 촉구한다"며 이 대표 즉각 퇴진을 촉구한 뒤, "불응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이미 우리는 불신임선언을 했다"며, 이 대표 축출에 본격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내 분란과 최순실의 국정농단 등 국정파탄의 책임을 지고있는 당내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분들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때가 됐다. 당내 2선 후퇴를 포함한 정계은퇴 등, 국민앞에 책임지는 모습 보여라"고, 친박핵심 축출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당내에서는 이정현 대표외에 친박실세인 최경환 의원을 비롯해 서청원, 윤상현, 홍문종, 김진태, 조원진 의원 등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이재오 전 의원은 '친박 10명'의 숙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을 포함해, 이종구·김재경·김용태·권성동·장제원·이학재·황영철·김세연·김학용·이은재·나경원·김성태·홍일표·강석호 의원 등이 참여했다.

비박 하태경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은 언론의 농단이 아니다. 검찰과 특검의 조사가 이뤄질수록 대통령의 개입은 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심정은 다 같은 마음이지만 다른 방안이 없다"면서 "대통령이 버티면 버틸수록 더 큰 상처와 국민적 비난만 받고 초라해질 뿐이다. 이제는 박대통령이 최소한 하야에 준하는 2선 후퇴를 단행하여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라며, 2선 후퇴를 촉구했다.

이같은 비박의 총공세에 대해 이 대표 등 친박핵심들은 일전불사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어, 새누리당은 이제 해체 국면에 돌입한 양상이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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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회장 만날 때 '부두목'도 배석", 최경환 정조준

"부두목은 경제부총리", 친박실세 최경환 수면위 급부상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7일 "우리는 경제부총리가 대통령과 단 둘이서 대기업 회장들과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활동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시절인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총수간 독대때 배석했다고 폭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검찰은 최순실과 대기업간의 거래를 속속들이 밝혀야 한다. 여기를 밝혀내면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부두목' 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회의후 박 위원장에게 '안가에서 만날 때 경제부총리가 배석했다는 거냐'고 묻자, 안가가 아닌 "또 다른 장소"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수 두서넛일 수도 있다"며 "어떻게 됐든 대기업 회장들을 만날 때 부두목과 같이 만났고, 그것이 안종범 수석으로 내려가서 액션이 취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경제부총리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었잖나'라고 묻자, "내가 최경환 의원이라고는 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일 큰 것은, 최순실 사단은 어느정도 나왔는데 ,거기에 총괄두목과의 관계, 안종범 사단, 이거 부두목과의 연결고리, 여기에서 두목들과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이걸 검찰이 밝혀야 한다"며 "이게 지금 밝혀질 것"이라며, 최경환 의원 등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부두목에 우병우, 최경환, 이정현 외 다른 정치인도 포함되는가'라고 묻자, "이정현이 뭐 부두목인가, 경비나 하던 사람"이라고 깔아뭉갰다.

비박이 박 대통령과 친박핵심 솎아내기에 본격 나선 시점에서, 박 위원장이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도 대기업 강제모금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비박계의 친박 축출 작업에는 한층 힘이 실리는 등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