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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안 하면 제2의 부마항쟁 시작”

道雨 2016. 11. 10. 19:08

 

 

 

“박근혜 하야 안 하면 제2의 부마항쟁 시작”

들끓는 부산민심.. 부산지역 대학 13곳 시국선언, 변호사·여성들도 ‘대통령 퇴진’ 촉구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10일은 부산지역 변호사들과 대학생들이 시국선언 대열에 추가 동참했고, 학부모 등 여성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특히 부산대 학생들은 박정희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제2의 부마항쟁을 언급하며 “과거와 같이 행동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수적 부산 법조계에서 ‘정권 퇴진’ 목소리
부산대 등 4년제 대학 13곳 모두 시국선언
여성들도 “핵심은 박근혜” 한목소리

 

 

부산지역 변호사 101명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선 대통령의 퇴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선언을 냈다.

 

변호사들은 “현 사태로 민주적 정당성을 완전히 상실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맞서 자리를 지키고,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이번 사태로부터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대학교 학생들도 두 번째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거스른다면, 제2의 부마항쟁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산대 학생들은 이날 부산대 정문에서 효원인 일동 명의로 선언문을 내고 “헌법 정신을 유린한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자의적으로 사용하고, 사적 관계의 민간인에게 무단 위임했다”면서 “이는 국민 기만이자 국민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은 행위”라고 성토했다.

 

특히 ▲성역없는 수사와 처벌 ▲대통령 하야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과거 독재 정권에 맞선 부마항쟁의 시작이 효원인들의 행동이었듯, 시대의 부름에 따라 자유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와 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운동권을 표방하는 총학생회의 시국선언도 잇따랐다.

동서대 총학생회는 같은 날 오후 3시 국제협력관 옆 계단에서 현 시국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시국선언 행사를 가졌다. 경성대는 이날 오후 중앙운영위와 총학생회 명의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한다”는 내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이들 학교의 선언에는 ▲독립된 특검 조성 ▲대통령 포함 청와대 참모진, 최순실 등 모든 부정세력 엄중 수사 ▲박근혜 즉각 하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지난달 말 부산대에서 번진 시국선언 물결에 부산지역 4년제 대학 13곳 모두가 가세했다.

 

여성들 역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부산시청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부산여성행동’에 나선 여성단체 회원, 학부모 등 120여 명은 “국민적 하야 요구에도 알맹이 빠진 대책들만 내어놓는다면 퇴진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성행동에 참가한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풀뿌리네트워크, 부산여성회, 학부모연대 등 단체 회원들과 여성들은 손수 만든 “대통령 하야” 만장를 앞세우고 부산시청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영은 부산여성회 사무처장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나왔다. 민심을 외면한다면 지지기반인 부산에서부터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부산의 성난 민심은 장외투쟁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제1야당의 참여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오는 12일 열리는 2016 민중총궐기에 대거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당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결정에 따라 대규모 상경단을 모집해 서울로 올라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당 더민주 당원들은 이날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더불어민주당 당원 보고대회에 참여한 뒤, 오후 4시부터 광화문에서 시작되는 민중 총궐기 대회에 합류한다.

이밖에 부산시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으로 부산의 민심이 들끓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부역자 엄중 처벌’,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 떼라’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다.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여성단체들이 부산시청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행동에 나서고 있다.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여성단체들이 부산시청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행동에 나서고 있다.ⓒ민중의소리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여성단체들이 부산시청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행동에 나서고 있다.
2016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부산지역에서 시국선언·시국집회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여성단체들이 부산시청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행동에 나서고 있다.ⓒ민중의소리

 

 

 

김보성 기자 vopnews@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