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국정조사 청문회 나오겠다던 정송주-정매주 자매, 누가 못나오게 막았나"

道雨 2017. 1. 10. 11:23




"국정조사 청문회 나오겠다던 정송주-정매주 자매, 누가 못나오게 막았나"

"팩스 보낸 시간도 글자체도 동일. 누군가 사실 은폐하고 있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한 정송주-정매주 자매가 9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조사특위 6차 청문회에 불출석한 배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은 전날까지 이날 청문회 출석의사를 밝혔지만, 청문회 당일인 9일 새벽 5시 49분에 급작스레 동시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히 두 사람의 불출석 사유서는 글자체와 내용의 순서만 바꿨을 뿐 같은 한글문서에 사인마저 비슷해, 누군가가 일괄적으로 보낸 것이라는 의혹을 낳았다.

국조특위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갑작스럽게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보내온 것을 보면, 두 증인을 빼돌리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상당 부분 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두 자매의 불출석은, 추가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려는 누군가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그토록 밝히지 않았던 세월호 7시간의 벽이 정송주.정매주 자매의 등장으로 깨지기 시작했다"며, 특히 정송주 원장이 <SBS>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두 차례 들어가 대통령의 머리손질을 했다고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오후 출입기록만 제출한 점을 들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자매는 최소한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의 얼굴 모습과 행적을 알고 있는 증인"이라며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알고 있는 이영선, 윤전추에 이어 두 자매의 출석거부는 세월호 7시간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고 질타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두 사람이 동일 시간에 팩스를 보내온 점을 지적하며, 번호 추적을 통해 팩스를 보낸 과정을 조사해 줄 것을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