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3.26-27)의 꽃: 머위, 점나도나물, 꽃마리, 돌단풍, 꽃다지

道雨 2017. 3. 27. 18:08




우리동네 야생화, 오늘(2017. 3. 26-27)의 꽃

: 머위, 점나도나물, 꽃마리, 돌단풍, 중국패모, 꽃다지




* 머위(관동화 : 款冬花) : 머우, 머구






국화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과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과 인가 주위에서 자란다.

 

3~4월에 옆으로 벋는 땅속줄기에서 나온 화경은 높이 10~30cm 정도이고 잎이 없다.

 

근생엽은 원주형이나 윗부분에서 홈이 생기고, 밑부분은 자주색을 띤다. 잎자루는 길이 30~60cm, 지름 1cm 정도로 길고, 윗부분에 홈이 생기며 녹색이지만 밑부분은 자줏빛이 돈다.

잎몸은 너비가 15~30cm 정도인 신장상 원형으로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화경의 끝에 산방꽃차례로 다닥다닥 달린 두상화는 지름 7~10mm 정도이고 녹황색이다.

 

수과는 원통형으로 관모가 있다.

 

봄에 어린잎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쌈을 싸 먹고, 여름에 된장국을 끓여 먹거나 장아찌를 담가 먹으며, 잎자루를 데쳐서 무쳐 먹고, 꽃은 튀겨 먹는다.

 

잎이 먹물처럼 짙푸르다고 하여, '머구', 또는 '머위'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꽃을 약재(관동화)로 쓰는데, 潤肺下氣, 止咳化痰의 효능이 있어, 폐허로 인한 기침과 가래(血痰), 폐결핵, 폐농양에 유효하고, 외감성으로 인한 해수, 천식, 상기도감염증에도 쓴다.

한의원 등에서 호흡기질환에 많이 쓰이는 약재에 속한다.

원래의 약재는 관동의 꽃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머위의 꽃을 대신 사용한다.

 

동네 벽화골목 텃밭에서 재배(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점나도나물







석죽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5~30c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모여 난 것처럼 보이며, 흑자색이 돌고 털이 있다.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거의 없고, 잎몸은 길이 6~12mm, 너비 4~8mm 정도의 난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끝이 좁고 잔털이 있다.

 

5~6월에 개화하는 취산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백색이다.

 

삭과는 길이 9mm 정도의 원통형이며 수평으로 달리고 황갈색이다. 종자는 갈색이고 사마귀 같은 소돌기가 있다.

 

점나도나물이란 이름은 잎과 꽃봉오리 끝에 검은 색이나 적갈색의 작은 점이 있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학명을 보면 Cerastium holosteoides var. hallaisanense으로, 잎 끝의 점보다는 열매 모양과 발견 장소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속명 Cerastium은 그리스어의 각이나 뿔 모양을 뜻하는 cerastes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점나도나물의 열매가 뿔을 닮았다고 본 것이다.

종(소)명인 holosteoides 는 완전한 뼈 모양을 뜻하고 있어 이 역시 열매의 딱딱함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일본명으로는 이채초(耳菜草)라고 하는데, 쥐의 귀모양을 닮은 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변종에 붙이는 hallaisanense는 점나도나물이 처음 발견된 한라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동네 벽화골목 빈터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석죽과 4총사 구별

* 별꽃 : 제일 먼저 2월 중순부터 개화하며, 전체에 털이 있고 연약하면서 앙증맞다.

           꽃잎은 5장이나 v자형으로 깊게 갈라져 10장처럼 보인다.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다.

           꽃 수가 많아야 2~3송이다.


* 점나도나물 : 3월부터 피기 시작하며, 전체적으로 별꽃보다 털이 많다.

            꽃잎이 5장이나 약간 갈라지며, 암술머리가 갈라지지 않으며, 꽃 수가 많은 취산꽃차례로 핀다.


* 쇠별꽃 : 4월부터 피기 시작하며 전체에 털이 없거나 적다. 잎맥이나 줄기가 튼튼하며 억세다.

               암술머리가 5갈래로 갈라져 바람개비 모양을 하고 있다.


* 벼룩나물 : 4월부터 피기 시작하며, 별꽃이나 점나도나물에 비해 꽃대가 길다.

            꽃잎이 깊게 갈라지며, 암술이 노랗다. 전체에 털이 없거나 적다.






* 꽃마리(부지채:附地菜)







 

 

지치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15~30cm 정도이고,전체에 털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고, 잎몸은 길이 1~3cm, 너비 6~10m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4~6월에 개화하며, 지름이 2~5mm로 매우 작은데, 총상꽃차례는 태엽처럼 풀리면서 자라고, 꽃은 연한 하늘색이다.

 

열매는 짧은 대가 있고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참꽃마리와 함께 지상부를 약재(부지채)로 쓰는데, 遺尿, 赤白痢疾, 發背熱腫, 手脚痲木 등에 효과가 있다.

 

꽃마리는 태엽처럼 돌돌 말려있는 꽃차례가 풀리면서 꽃이 피는데, 그 모습에서 꽃마리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해운정사 뒷산에서 동네로 내려오는 길가에서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참꽃마리(부지채:附地菜)

 

참꽃마리.. *^^*참꽃마리.. *^^*참꽃마리

 

지치과의 다년초로, 전국 각지 산야의 산골짜기에서 그늘지고 약간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생한다.

 

줄기는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 10~15cm로 자란 다음 지면을 따라 뻗고, 전체에 잔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며, 달걀 모양이다.

 

꽃은 5~7월에 연한 남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가 1~2cm이며, 화관은 지름이 7~10mm 이고, 5개로 갈라진다.

 

꽃마리 종류 중에서 키가 크기에 참꽃마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꽃마리라는 이름과는 달리 말리지 않고 핀다.

 

약용 부위나 효능은 위의 꽃마리와 같다.



 

 

# 꽃마리와 참꽃마리 비교

 

꽃마리는 줄기의 끝에 총상꽃차례로 태엽처럼 말려있던 꽃차례가 풀리면서 꽃이 뭉쳐서 핀다.

참꽃마리는 꽃줄기가 말려있지 않으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피어난다.

 

꽃마리                         참꽃마리

                 꽃마리                                                            참꽃마리

 





* 돌단풍





범위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골짜기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근경은 굵고 비늘 같은 포로 덮여 있으며, 화경은 높이 20~30cm 정도이다.

근경에서 모여 나는 것처럼 나오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단풍잎 같은 잎몸은 5~7개로 갈라진다.

 

5~6월에 개화하며, 원추꽃차례로서 꽃은 백색이고 약간 붉은빛을 띠는 것도 있다.

 

주로 바위 틈에서 자라며, 잎이 단풍잎처럼 생겨서 돌단풍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동네 주민 집 안 화단에서 재배중인 돌단풍이 개화한 것이 관찰되었다.





* 패모(貝母) : 중국패모






 

 

백합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북부지방의 산지에서 자란다.

 

둥근 인경은 백색이고, 5~6개의 육질 인편으로 되어 있으며, 밑부분에서 수염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높이 20~40cm 정도로 자란다.

마주나거나 3개씩 돌려나는 잎은, 길이 6~12cm, 너비 5~8mm 정도의 선형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윗부분의 잎은 덩굴손처럼 말린다.

 

5~6월에 개화한다. 1개씩 밑을 향해 달리는 꽃은 길이 2~3cm 정도로서 자주색이다.

 

 상부 잎의 끝이 말려 덩굴손처럼 되고, ‘튤립속’과 달리 꽃이 하향하며, 화피편에 선체가 있다.

삭과는 6개의 날개가 있다.

 

꽃의 모양과 무늬가 자개의 원료가 되는 조개와 닮은 까닭에 패모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비늘줄기를 약재(패모)로 쓰는데, 化痰止咳, 淸熱散結의 효능이 있어, 담열로 인한 해수, 천식, 가래, 화농성 염증인 창양, 종독, 폐농양, 유방염 등과, 갑상선종, 위산과다, 위궤양 등에 쓴다.

진해, 거담 작용이 현저하고, 혈압 강하, 자궁 흥분 작용이 있다.

한의원 등에서 비교적 많이 쓰이는 약재에 속한다.

 

동네 집 안의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중국패모)이 관찰되었다.  

 



* 꽃다지(정력자: 葶藶子)


                                  * 꽃다지와 냉이가 함께 어울려 피어 있다.

                                    (노란꽃이 꽃다지이고, 옆의 흰꽃은 냉이)





 

 

십자화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과 밭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5~3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섬모가 밀생한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방석처럼 퍼지고,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1~3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고 털이 밀생한다.

 

4~5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로 피는 꽃은 황색이다.

 

열매는 길이 5~8mm, 너비 2m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전체에 털이 있다.

 

냉이와 비슷하지만 꽃이 황색(냉이는 흰색)이고, 열매가 타원형(냉이는 삼각형)이어서, 냉이와 구별된다.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서로 의지하며 다닥다닥 붙어서 피어난다고 하여 꽃다지란 이름이 붙여졌다.

 

 

다닥냉이와 함께 꽃다지의 종자를 약재(정력자)로 쓰는데, 瀉肺平喘, 利水消腫의 효능이 있어, 폐실증으로 인한 해수, 천식, 가래, 폐결핵, 폐농양과 기관지염, 폐렴, 삼출성흉막염등에 효과가 있고, 소변불리, 부종 등에 쓰인다.

 

청주 용정축구공원 산비탈에서 냉이와 함께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