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4. 4)의 꽃 : 자주괴불주머니, 이질풀, 조개나물, 수선화

道雨 2017. 4. 4. 16:34




우리 동네 야생화, 오늘(2017. 4. 4)의 꽃

: 자주괴불주머니, 이질풀, 무우, 배추, 꿩의밥, 조개나물, 수선화




* 자주괴불주머니(자화어등초:紫花魚燈草) : 자주현호색 






현호색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분포하며, 산과 들의 나무 그늘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뿌리는 긴 타원형이고, 원줄기는 군생으로 나오며, 높이 25~50cm 정도이고,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경생엽은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잎몸은 전체가 삼각상 난원형으로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쐐기형이며, 결각이 있다.


5~6월에 총상꽃차례에 홍자색 꽃이 핀다. 


전체적으로 괴불주머니와 비슷하지만, 꽃이 자주색이라 '자주괴불주머니'라고 불리운다.


독성이 있어(有毒) 먹으면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이 일어난다.


지상부를 약재(자화어등초)로 쓰는데, 성미는 苦澁, 寒, 有毒하고, 殺蟲, 解毒의 효능이 있어, 종기, 악창, 옴, 버짐 등에 쓰인다.


동네 민가의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




* 이질풀(노관초, 현초, 현지초) : 쥐손이풀






  

쥐손이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전국의 산과 들, 길가에서 자생하며, 포복형이고, 6~8월에 분홍색(백색)의 꽃이 핀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거나 기듯이 뻗으며 자라고, 줄기 전체에 털이 많다.

잎자루는 마주나며  길다. 손바닥 모양의 잎은 마주나고 3~5개로 갈라지며, 잎 뒷면에 검은색 무늬와 털이 있다.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오고, 꽃줄기에서 2개의 작은 꽃줄기가 갈라져서 각각 1개씩 꽃이 달린다.

 

 

예로부터 이질에 특효가 있다고 해서 '이질풀'이라 불렀다.

 

지상부와 열매를 약재로 쓰는데, 祛風除濕, 止瀉의 효능이 있어, 사지마비동통, 관절불리, 타박상, 이질과 만성설사복통, 장염 등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가려움증, 옴, 악창에도 쓰인다.

 

동네 민가의 화단에서 재배중인 것이, 그 집 담장 밖의 골목길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이질풀과 쥐손이풀

 

둘 모두 쥐손이풀과에 속한다. 

쥐손이풀(과)은 잎의 모양이 쥐의 발바닥처럼 생겼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갯수가 이질풀은 2개씩인데, 쥐손이풀은 줄기의 윗쪽은 1개, 아래쪽에는 2개임.

이질풀이나 쥐손이풀은 둘 모두 같은 약재(노관초)로 취급된다.




* 무(꽃) (나복:蘿蔔, 나복자: 蘿蔔子, 나복엽:蘿蔔葉)




십자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서, 주로 뿌리를 채소로 먹는다.

 

뿌리는 원주형으로 비대하다.
잎은 호생배열로, 근생엽은 1회우상복엽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연한 자주색 또는 백색이며, 총상화서로 핀다.
꽃받침은 4장으로 길이 7㎜, 선상 장타원형이며, 꽃잎은 4장으로 넓은 도란상 쐐기형이다.
열매는 장각으로 원통형이며, 길이 4~6㎝ 이다.

 

모든 부위를 약용할 수 있는데, 종자는 나복자, 뿌리는 나복, 잎은 나복엽이라고 한다.

나복자는 소식제창, 강기화담의 효능이 있어, 음식적체, 복부창만, 트림, 위산과다 및 설사, 소화장애를 겸한 해수, 천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혈압 강하 작용, 항염증, 항진균 작용이 있다.

나복은 소화불량 및 헛배가 부른데, 가래, 기침 및 음성이 변할 때, 이질 등에 효과가 있다.

나복엽은 소화불량, 이질, 유방염, 유즙 분비 부족 등에 쓴다.

 

 

관광정보고 올라가는 길목의 동네 민가 화단에서 관상용으로 재배중인 무꽃이 개화한 것이 관찰되었다.

 

 

# 우리 나라의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파종한 무나 배추를 뽑지 않고 겨울을 나면, 장다리가 생기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씨를 채집할 수 있다.

그러나 중부 및 북부지방에서는 추위로 겨울에 동사하기 때문에 꽃을 보기 어렵다.

 

 



* 배추(꽃)






십자화과에 속한 2년생 초본으로서, 중요한 채소작물이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옅은 녹색을 띄며,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둥글다.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는 잎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으로 주름이 진다. 잎 중앙에는 흰색을 띠는 넓은 중앙맥이 있다.

잎은 보통 서로 감싸면서 단단한 덩어리(결구 : 結球)를 이루는데, 가운데 잎은 햇빛을 받지 못해 노랗게 된다.

 

남부 지방에서는 배추가 밭에서 겨울을 난 다음, 이듬해 봄에 잎 가운데에서 꽃대가 올라와,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에 무리지어 핀다.

그러나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배추가 겨울에 얼어 죽으므로, 씨를 받으려면 온실이나 움 속에 넣었다가, 봄에 꺼내 심어야 한다.

 

꽃은 꽃받침잎과 꽃잎이 각각 네 장이며, 수술이 6개로 그 중 4개가 길다.

배추나 무와 같이 꽃받침잎과 꽃잎이 4장이고, 꽃잎 4장이 십자가 모양을 이루므로, 십자화과 식물이라고 한다.

 

열매는 긴 원기둥 모양이고, 끝에 긴 뿌리가 있으며, 익으면 벌어져 검은빛이나 또는 갈색 씨가 나온다.

 

배추는 극한 저온에서는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대부분 적도에 가까운 전라도와 같은 남부 지방에서 자라지만, 결구기에는 밤낮의 기온 차가 커야 결구가 잘 되므로, 강원도 등 고랭지에서 결구배추를 재배하기도 한다.

 

해운대관광정보고 올라가는 길목의 민가 화단에서, 해운정사 뒷산 무덤 옆의 텃밭에서 재배중인 배추가 개화한 것이 관찰되었다.

 

 




* 꿩의밥(지양매:地楊梅)







  

골풀과에 속한 다년초로, 산과 들 어느 곳에서나 흔히 자라고 특히 잔디밭에서 많이 자란다.

 

땅속줄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모여 나며, 키는 20㎝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길이가 7~15㎝에 달하며 잎가장자리에 하얀 털이 나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이보다 훨씬 짧다.

 

꽃은 붉은 흑갈색이며, 4~5월에 줄기 끝에 동그랗게 모여 피고, 6장의 꽃덮개로 이루어졌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데 그 안에는 검정색 씨가 들어 있다.

 

꿩을 비롯한 새들이 즐겨 먹는 꽃(열매)라서 꿩의밥이라고 하였다.

 

지상부를 약재(지양매)로 쓰는데, 적백이질에 효과가 있다.

 

해운정사 뒷편 묘지 근처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조개나물(다화근골초 : 多花筋骨草)







 

 

꿀풀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야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10~25cm 정도이고, 전체에 긴 털이 밀생한다.

근생엽은 큰 피침형이고, 마주나는 경생엽은 길이 15~30mm, 너비 7~20mm 정도의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파상의 톱니가 있다.

 

5~6월에 벽자색(보라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서 총상으로 핀다.

 

열매는 도란형으로 그물맥이 있다.

 

잎과 잎 사이에서 꽃이 피는 모양이, 조개가 입을 벌린 듯한 모습이기에 '조개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상부를 약재(다화근골초)로 쓰는데, 청열해독, 활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악창, 타박상 등에 쓴다.

 

해운정사 뒷산 무덤가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 수선화(水仙花 :  Narcissus ) : 설중화, 수선, 금잔은대(金盞銀臺), 나르시서스(나르키수스)








 

수선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지중해 연안에서 중국, 한국, 일본 원산 등 다양하여, 25~30종이 있다.

겨울에도 얼지 않아 봄(1~3월)에 일찍 개화한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껍질은 검은 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물 안에 있는 신선이라는 뜻으로, 습지에서 잘 생육하고, 생명력이 신선과 같이 길며, 신선과 같은 깨끗함을 지니고 있어서 수선화라고 하였다.

흰색과 노란색으로 된 꽃을 위로 향하게 하면, 하얀 은접시 위에 노란 금으로 만든 술잔이 올려진 모양이 되므로, '금잔은대(金盞銀臺)'라고도 한다.

 

속명인 나르키수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는데,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취해 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 신화에 의거하여 '자기주의(自己主義)' '자기애(自己愛)'가 되었다고 한다.

 

뿌리와 꽃을 약재(수선화)로 쓰는데, 종기에 짓찧어 붙이고, 목에 걸린 생선 가시를 녹이며, 여성의 번열증에 효과가 있다. 약간의 독이 있다.(有小毒)


해운정사 뒷산의 무덤 옆의 민가에서 재배중인 것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