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측근) 비리

최순실 측근인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 "대한민국 서열 1위는 최순실 맞다고 생각"

道雨 2017. 5. 31. 12:02





박원오 "대한민국 서열 1위는 최순실 맞다고 생각"




"崔, 비밀스럽게 행동했지만 서열 1위 맞아"
차명폰 통화 인정.."崔, 은밀해야 한다고 해"




최순실씨(61)의 측근이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 당시 대한민국의 권력서열 1위는 최씨라는 보도가 맞다고 생각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31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는 이 같이 증언했다.

박 전 전무는 정유라씨(21)의 승마지원과 관련해 삼성 관계자와 직접 접촉해 최씨와 삼성 사이를 연결했던 인물이다. 최씨·정씨와 독일에 동행하는 등 뇌물 혐의를 입증할 핵심증인으로 꼽힌다.


2014년 11월 '정윤회 사건' 당시 박관천 전 경정은 '우리나라의 권력서열은 최씨가 1위고 정씨가 2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3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전 전무는 "당시 김종찬 전 승마협회 전무와 박재홍 전 승마 국가대표감독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우리끼리는 최씨가 서열 1위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씨는 그동안 '권력이 있다, 힘이 있다'는 표현은 안 했고 비밀스럽게 행동했다"며 "하지만 (최씨가) 음적으로 한 일이나 여러 가지 한 일들을 모아서 생각하면 최씨가 서열 1위가 맞는 것 같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전무는 '상주승마대회 당시 정씨가 우승을 하지 못하자, 최씨가 문체부를 통해 협회를 감사하라고 했고, 관련 보고서가 청와대에 올라가자, 작성자(진재수 과장 등)를 한직으로 날려보냈다'고 한 김 전 전무의 진술에 대해서도 "맞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박 전 전무는 최씨와 차명전화로 통화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법정에서 인정했다. 그는 "최씨가 연락할 때는 '은밀하게 해야 한다'며 차명폰으로 연락하게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전 전무는 최씨가 폴더폰은 도청이 안 돼 그걸로만 연락했고, 자신의 차명폰은 최씨하고만 연락하는 용도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김일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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