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측, 녹취록 공개했는데... 한동훈 "그건 해볼만 하지" 발언
[2월 13일 한동훈-이동재 대화록] 19일에는 문제 발언 뺀 채 공개... 추미애 장관 원색적 비난도
▲ 이동재 전 채널A기자 측 변호인이 21일 공개한 지난 2월 13일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이 전 기자 및 후배 백아무개 기자 사이의 대화 녹취록 1-6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강요미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쪽이 19일에 이어 21일 이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2월 13일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 검사장과의 공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다. 하지만 오히려 19일 공개에서는 한 검사장의 중요 발언이 빠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언론의 관련 보도가 나오자 한 검사장의 중요 발언을 공개한 것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기자 쪽은 전날 MBC 보도를 반박하는 차원에서 20분 분량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이 기자는 2월 13일 후배 백아무개 기자와 함께 부산을 방문해, 당시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였던 한동훈 검사장을 만났다.
MBC는 이 기자가 한 검사장에게 피해자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를 취재하는 목적과 방법, 그동안의 경과 등을 말했고, 이에 한동훈 검사장이 "그런 거는 해볼 만하다, 그런 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속영장에 담긴 내용이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쟁점은 이 기자가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이철 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면서 협박을 했는지 여부다. 법원은 17일 이 기자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채널A는 지난 6월 25일 이 기자를 해고했다.
"제가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이 기자 쪽이 공개한 전문 가운데, 검찰이 이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공모한 것으로 보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이 기자 : 사실 저희가 P○○(후배 백 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 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
백 기자 : 시민 수사를 위해서. (겹쳐서 잘 안 들림)
이 기자 :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한동훈 검사장 : 그건 해 볼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요.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
이 기자 :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한 검사장 :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이를 두고 이 기자 쪽은 "유시민은 이미 VIK에서 두 차례 강연을 하고 강연료를 받은 의혹, 신라젠에서 축사를 한 의혹 등이 언론에 불거졌기에 언급한 것"이라며 "MBC 보도만 보면 이동재 기자가 정치 편향적으로 여권 인사만을 표적으로 취재한 것으로 읽혀지는바,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19일 공개와 21일 공개에서 다른 점
이 기자 쪽은 앞서 19일 녹취록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한 녹취록에는 "그건 해볼 만하지"라는 한동훈 검사장의 발언은 빠져 있었다. 이 기자 쪽은 그 발언 직후부터만 공개했다. MBC 보도가 나오자 이 기자 쪽은 그제서야 "그런 거 해볼 만하다"는 한동훈 검사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또한 19일 공개 녹취록에서 백 기자 발언으로 된 부분이 21일 공개 녹취록에서는 이 기자의 발언으로 정정됐다.
[19일 공개 녹취록]
백 기자 :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을 보니까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씩 사고 이랬는데 지금 다 팔고 다른 데로 갔더라고요. 아 와이프만 걸려도 될텐데
[21일 공개 녹취록]
백 기자 :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 : 집을 보니까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씩 사고 이랬는데 지금 다 팔고 다른 데로 갔더라고요.
백 기자 : 와이프만 걸려도 될텐데
이와 관련해 이 기자 변호인 주진우 변호사는 <오마이뉴스>에 "'그건 해볼 만하지'는 연결되는 내용이고, '유시민 지가 불었잖아'라고 하는 부분이 유시민(이사장)께 누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일부분만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녹취록 전체 공개를 놓고 전체적으로 자세히 다시 듣고 재점검해서 풀었다. 오늘 게 정확하다"라고 밝혔다.
추미애를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한동훈
▲ 윤석열 검찰총장이 2월 13일 오후 부산고등·지방 검찰청을 찾아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또한 전문에 따르면, 이 기자와 한 검사장은 공수처, 법무부 현안, 삼성일가의 프로포폴 의혹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한 검사장이 추미애 장관을 신랄하게 비판한 내용이 눈에 띈다. 녹취록에서 추미애 장관은 A○○로 표시됐다.
한동훈 검사장 : 딱 하나야, 무조건 수사를 막겠다 권력 수사를 막겠다 그런 일념밖에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문제는 공부 좀 하라고 그래. 매번 틀리고 지금까지 맞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잖아.
백 기자 : 법무부 법무관들이 엄청 고생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자료 찾는다고.
한 검사장 : 아니 질러놓고 찾으면 어떻게 해?
이 기자 : 질러놓고 미국 것 찾아라, 일본 것 찾아라.
한 검사장 : 거기다가 미국에게 얘기할 거야? 명을 거역했다고? 아니 일개 장관이 헌법 상 국민의 알 권리를 포샵질을 하고 앉아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나중에 알아도 될 권리야? 로또도 나중에 알고 먼저 아는 게 차이가 얼마나 큰 건데. 당연히 알 권리에 핵심은 언제 아느냐야.
또한 한 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뭐 여기는 그냥 루틴한 그거라서 (윤석열 총장이) 아무 말도 안 할 걸? 우리가 뭐 A○○야. 아무거나 막 던지고."
"꼭두각시지 뭐. 자기는 그냥 신문에 얼굴 자기만 나오면 되는 거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막 지껄여버리잖아.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잖아. 거의 뭐 1800년대 후반같은 말을 하잖아. 지가 되게 멋있는 줄 알아."
(* 아래는 전체 녹취록이 포함되어 있는, 이동재 전 기자 측이 배포한 자료 전문 PDF다.)
[7. 21.자 MBC “이 前 기자 설명듣더니...그런 건 해볼 만하다” 보도에 대한 반박]
1.MBC의 녹취록 관련 보도는 왜곡·편향되었으며, 녹취록 부분 공개가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전체 녹취록을 편집 없이 그대로 공개합니다.
* 본 사건과 무관하게 언급된 분들은 비실명 처리, 비속어 부분은 △△으로 표시
◆ @2월 13일 이동재-P◌◌ / 한동훈 부산 출장 만남이동재 : 갔다 와라 해서 기왕 가는 거 좀 일찍 가서.한동훈 : 미리 얘기를 하지.이동재 : 회사가 또 오늘 내일 하루살이 회사라서한동훈 : 그런데 뭐 여기는 그냥 루틴 한 그거라서 (윤석열 총장이) 아무 말도 안 할걸? 우리가 뭐 A◌◌야. 아무거나 막 던지고.이동재 : 저희는 그냥 바람이나 쐬러 왔어요.이동재 : 저희도 사실 소시민으로서 검사장님, 오늘 아침에 보니까. 조선일보 보니까 뭐 이렇게...한동훈 : 아니 그럼 안 한다고 거절하지 그럼 하겠다고 정신 나간 사람이 어딨어?이동재 : 그걸 뭐 전화까지 걸어 가지고 그렇게 또.한동훈 : 아니 그럴려면 미리 얘길 해야지. 밖에다가 다 질러놓고 나서 무슨.이동재 : 항상 이런 식이죠 보면.한동훈 : 아니 그래놓고 나서 전화했다라고 자기가 한 거자나. 그건 말이 안 되지.이동재 : 그렇죠. 다들 그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총장님 오셔가지고 그런 얘기도 하실지. 아니면 뭐 그런 얘기까지 안 하시겠지만.한동훈 : 심지어 한겨레까지 해줬는데 뭘.이동재 : 그런데 수사 기소 검사 분리 이건 진짜, 어떻게 그런 생각을 끄집어내는지.한동훈 : 딱 하나야. 무조건 수사를 막겠다 권력 수사를 막겠다 그런 일념밖에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문제는 공부 좀 하고 하라고 그래. 매번 틀리고 지금까지 맞는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잖아.후배 기자 : 법무부 법무관들이 엄청 고생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자료 찾는다고.한동훈 : 아니 질러놓고 찾으면 어떻게 해?이동재 : 질러놓고 미국 것 찾아라. 일본 것 찾아라.한동훈 : 거기다가 미국에게 얘기할거야? 명을 거역했다고? 아니, 일개 장관이 헌법상 국민의 알 권리를 포샵질을 하고 앉아있어. 국민의 알 권리가 나중에 알아도 될 권리야? 로또도 나중에 알고 먼저 아는 게 차이가 얼마나 큰 건데. 당연히 알 권리에 핵심은 언제 아느냐야.이동재 : 맞습니다.한동훈 : 국민은 나중에 알아도 된다는 뜻은, 우리만 먼저 알겠다는 뜻이라고.이동재 : 사람이 약간 상상까지 하게 되는 게 □□□□(타 언론사를 지칭)에 B◌◌은 혹시 청와대에서 흘린 건가 하는 이런 생각도 사람이 하게 돼요 보니까.
한동훈 : 그거 가지고 뭐 별로 영향이 있겠어?이동재 : 검사장님 옛날에 반부패 강력 계실 때도 인피니 의원인가 C◌◌ 저기 할 때…한동훈 : 그런데 이건 아직 뽕은 아니자나. 프로포폴이라는 것은 사실 정상적으로도 맞을 수 있는 거야. 그 횟수라는 건 여러 가지 팩트를 해 봐야 할 문제기 때문에 미리 다녀도 괜찮아.이동재 : 채널A는 단신으로나 쓰려나.후배 기자 : 저희는 뭐 안 쓸 것 같아요.한동훈 : 아니 이거는 뭐 나는 그 사람(B◌◌)을 아시다시피 봐줄 생각이 제일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그걸 다 떠나서 이 이슈는 조금 파악이 된 다음에 갈 문제지. 그러니까 프로포폴 문제라는게 정확하게 투약이나 이런 게 딱 나오거나 그런 게 확인되지 않으면 기소가 쉽지 않아. 경찰이 D◌◌ 잡으려고 별 지랄 다했지만 아무것도 못하잖아. 그냥 그랬을 것 같다는 것과는 달라. 그리고 문제는 뽕하고는 다르다고. 뭐냐면 나오기만 하면 무조건 되는 약이 아니야. 그거는 검진 받을 때 맞는 약이자나. 그건 기본적으로 남용했을 때 죄가 되는 거지 그렇지? 히로뽕이나 코카인같은 식으로 딱해서 머리카락에 나오면 딱 끝! 이렇게 나오는 문제가 아니여서 그게 만만치가 않아. 수사 자체가. 마약 사건 같은 경우는 항상 배우들이 이슈가 되지. 배우가 항상 이슈가 되는 사안인데 그런 사람들은 잘 봐야지. 보면 개연성이 있지. 개연성이 있어 보이지. 그런데 개연성이 있는 것하고 입증되는 것하고는 이게 프로포폴 이기 때문에 바로 덜컥 물 정도는 아니야.이동재 : 사실 이전에 저희 C◌◌ 때 간호조무사 이런 애들이 엄청 들락날락하고 간호사들하고 그래서.한동훈 : 저거는 보니까 그거는 직접 놔준 사람이 폭로한 게 아니고 관련자가 폭로한 것일 텐데 직접 놔준 애들이 확 무너질까? 그건 결대로 수사하면 되는 거지.이동재 : 오늘 저녁은 어디서 드세요?한동훈 : 뭐 관내 어디 잡았겠지.이동재 : 여기는 식당이 없는 거죠? 대검 같이 그런 용도의 대형 식당은.한동훈 : 식당은 있지만 그거 하는 사람들이 대검은 규모가 크고 그런 행사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서 적절한 인력이 있지만 여긴 없지.이동재 : 오늘 왠지 조선일보 이런 데서 식당까지 따라와서 할 것 같아서.한동훈 : 안 따라와. 서울에서도 안 따라오는데. 따라 와서 뭐해.이동재 : 아니 옆자리에 앉아서 구석에서... 그런데 갑자기 총장님이 “어~~” 이렇게 할 것 같고.한동훈 : □□□□(타 언론사를 지칭) 같은 애들이 하는 거지.이동재 : 그런데 사무실이 되게 크네요.한동훈 : 다른 사무실 보다는 작지. 아니 비슷하나? 규격, 규격이 있을 텐데.이동재 : 아니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2시간 반이라는 게 짧다면 짧고 오래 걸린다면 오래 걸리고. 이게 대전까지는 금방 온 거 같은데.한동훈 : 뭐 SRT? 뭐 그거야 생각하기 나름이죠. 오면 좋잖아.이동재 : 네.한동훈 : 나 주말마다도 잘 안 올라가요. 제 나이 정도 되면 반겨주지도 않아 잘. 학원 다니고 각자 바쁘자나
일상이 있어서.이동재 : 내려온 언론사도 좀 있었어요 검사장님?한동훈 : 여기? 꽤 많이 왔다고 그러던데.이동재 : 아니 아니 검사장님 뵈러 이렇게 여태까지.한동훈 : 온다고 했는데 내가 날 좀 풀리면 오라고 했어요. 추울 때 와서 뭐해. 그래도 오면 바다라도 좀 봐야지.이동재 : 저희도 3월 달에.한동훈 : 3월 달에 부산 바닷가에서 술 한 잔 먹으면 좋아. 바다 내려다보면 기분도 있잖아.이동재 : 그렇습니다. 요즘에 뭐 신라젠 이런 거 알아보고 있는데 이게 한번 수사가 됐던 거잖아요. 라임도 그렇고한동훈 : 그렇지만 의지의 문제지. 이동재 : 잘 하실까요?한동훈 : 열심히 하겠죠. 총장 계속 물론 뭐 저쪽에서 방해하려 하겠지만, 인력을 많이 투입하려고 할 거고.이동재 : 신라젠에 여태까지 수사 했던 것에 플러스 이번에 어떤 부분을 더 이렇게...한동훈 :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서 제대로 아직 결과는 안 나왔죠?이동재 : 예예.한동훈 : 전체적으로 봐서 이 수사가 어느 정도 저거는 뭐냐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다중으로 준 거야. 그런 사안 같은 경우는 빨리 정확하게 수사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쎈 사람 몇 명이 피해를 입은 것하고, 같은 거라도. 같은 사안에 대해서 1만 명이 100억을 털린 것하고 1명이 100억을 털린 것 하고 보면 1만 명이 100억을 털린 게 훨씬 더 큰 사안이야. 그럼 그거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적어도 사회가 지금 보면, 요즘 사람들, 여기 사람들 하는 것 보면 별로 그런 거 안 하는 것 같아. 그게 무너진다고. 뭐냐면 뭔가 걸리거나 그랬을 때 사회가 모든 게 다 완벽하고 공정할 순 없어. 그런 사회는 없다고.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해 보이게 라도 해야 돼. 그 뜻이 뭐냐? 일단 걸리면 가야 된다는 말이야. 그리고 그게 뭐 여러 가지 야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걸렸을 때, “아니 그럴 수도 있지”하고 성내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되거든. 그렇게 되면 이게 정글의 법칙으로 가요. 그냥 힘의 크기에 따라서 내가 받을 위험성이 아주 현격하게 그것도 게다가 실제 그런 면이 있지만 그게 공개적으로 공식화되면 안 되는 거거든. 뇌물을 받았으면 일단 걸리면 속으로든 안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미안하다 하거나 안 그러면 걸리면 잠깐 빠져야 돼.이동재 : 네한동훈 : 그런데 너 한번 입증해낼 수 있어? E◌◌이 “입증할 수 있겠냐”. 야 △△ △ 아니야? 그런 워딩 봤어?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라니. 아니 그거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해. 그건 방어니까. 언론에 대고 입증할 수 있겠어 검찰이? 라고 하는 거 봤어? 내가 안 했다가 아니라. 입증할 수 있겠어? 야 이거는 △ △△이야. 이 워딩은 다른 것 보다. 야~ 이 사람들 참.이동재 : 이번에 제일 충격적이었던 게 그거랑 F◌◌이 공수처도 얘기했는데 윤석열부터. 아니 아무리 지가 속
으로 그 생각을 하고 있어도 그거를 그렇게 얘기하는 거는.한동훈 : 그런 애들이 지금 이걸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막장으로 가는 거야. 이게 도움이 되겠어? 여당은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데?이동재 : A◌◌ 장관도 여당에 안 좋은 일만 하는 것 같은데?한동훈 : 당연하지. 그분은 항상 자기가 속한 조직에서 그런 짓을 하잖아. 그래왔잖아. 우리는 신나있지. 매번 그게 아니면 어디 언감생심...이동재 :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법무부도 그렇고 기자들도 생각하는 게 사실 신라젠도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많은 기자들도 유시민 언제 저기 될까. 그 생각을 많이 하는 거잖아요.한동훈 : 유시민 씨가 어디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 정치인 수사도 아니고 뭐.이동재 : 결국에는 강연같은 거 한 번 할 때 한 3천만 원씩 주고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한 번, 아 옛날에 한번 보니까 웃긴 게 채널A가 그런 영상이, 협찬 영상으로 VIK를.한동훈 :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이동재 : 이건 뭐야. 분권형 형사사법절차.한동훈 : 뭔 보도자료를 또 냈어?이동재 : 분권형 형사사법절차.한동훈 : 뭔 소리냐 진짜.후배 기자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입장을 냈네요. 올릴까요? 법조팀 방에다가.이동재 : B◌◌?후배 기자 : 네이동재 : 올려이동재 : (보도자료 읽는 중) “중립성과 객관성 논란이 많았고, 증거와 법리의 문제가 제기되어 무죄가 선고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한동훈 : 그러니까 이렇게 나오는 거지. 프로포폴을 많이 맞았을 텐데 저렇게 나와 버리면 입증하기 적절치 않아.이동재 : 프로포폴도 프로포폴이지만 분권형 형사사법절차...한동훈 : 뭔 △△△야.이동재 : 이거는 읽으면 읽을수록 문단 문단별 다...한동훈 : 아 나 안 읽을래. 읽어서 재밌는 거 있으면 알려줘. 읽을 필요도 없어. 아니 여러 명이 보내주는데이동재 : 전임 검찰총장 얘기하는 건 좀 그렇다.한동훈 : △△△야. G◌◌하고 하라 그래. 전임 대통령하고 하든가. 아니 이렇게 나오는 게 A◌◌만 신난 거야.이동재 : 아니 해보고 싶은 거 머리 속에 떠오르는 거 다 해보는 거 같은데.한동훈 : 에이 자기 머릿속에 떠오르겠어? H◌◌, F◌◌이지 무슨 소리야. 이게 그러면 갑자기 A◌◌가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인사를 어떻게 콕콕 집어서 내. 당연히 저쪽이지.이동재 : I◌◌이 참 잘 보는 것 같아요. 외부에서 있으면서도 글 쓰는 거 보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한동훈 : 꼭두각시지 뭐. 자기는 그냥 신문에 얼굴 자기만 나오면 되는 거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막 지껄여 버리잖아.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잖아. 거의 무슨 뭐 1800년대 후반 같은 말을 하잖아. 지가 되게 멋있는 줄 알아.이동재 : 이러다가 진짜 정권 바뀌면 어떻게 하려고. 다 자기들이 만든 걸로 자기들이 당할 텐데 정말.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네요.한동훈 : △△ △△ △△이야 저게?이동재 : 예전에 댓글수사 때요. 2013년 댓글 수사 때 그때도 J◌◌ 장관이었지. J◌◌ 장관이.한동훈 : 이렇게까진 안 했어. 의견을 가지고 오면 퉁기고 퉁기고 퉁기고 하는 거였지. 이렇게까지는 안 했어.이동재 : 그 때 보면 A◌◌가 댓글 수사 위원장 이런 거 했어요. 시간이 돌고 도는구나.한동훈 : 그 때도 이런 사람이었고 지금도 이런 사람이야.이동재 : 그래서 요즘 기사를 쓸 때 사실 이전에 수사가 막 돌아갈 때는 수사 내용 말하고 매일 매일 괴로운 나날이잖아요. 누구와 누가 의견 대립 막.한동훈 : 뭐 그냥 노골적으로 쓰면 돼. 그리고 그냥 뭐 제3의 장소에서 논의한다. 제3은 개뿔, 대검 반대 의사를 총장에 밝힌 거야 저쪽에다가. 무슨 제3의 안이야. 제3안의 안이 어딨어.이동재 : 법무부에서 오늘 얘기하는 게 시간이 없어서 부산 가시느라…한동훈 : △△△△ 진짜. 그냥 오지 말라고 한 거야. 뭔 소리야. 아니 사전에 얘기도 안 했자나 전혀. 뒤통수 쳐 가지고 무슨 그거 한 줄 넣어서 총장하고 얘기했다는... △△ △△들이야.후배 기자 : 협의를 시도했다 이렇게 말하려고.한동훈 : △△△△ 진짜. 그러면 시간이 그동안 많은데 왜 사전에 얘기 안 했어. 쪽팔린 줄 알아야지. 이럴 때 잘하라고 검사들이 신분 보장 받는 거예요. 징징거리지 말라 그래. 맨날 뒤에다가 검사들한테 어쩔 수 없다. 어쩔 수 없긴 △△△△들 뭐가 어쩔 수 없어. 신분 보장 받고 있어서 평생 영감 소리 받고 사는 거 아니에요? 왜 △△ △△들이 징징거려. 개기든가 아니면 확 K◌◌처럼 △△주든가.이동재 : 아니 L◌◌ 국장님은 좀 M◌◌하고는 다를 줄 알았더니 요즘 보니까.한동훈 : 비슷해이동재 : 그때 뭐 지난주인가 A◌◌가 헛소리하고 간 날 있잖아요. A◌◌가 △△하니까. 중간에 계속 본인이 끼어드셔서.한동훈 : 본인이 끼어드셔서 얘기하는 것도 시원찮아요. 원래 그런 분은 아니야.이동재 : 그렇습니다 아무튼. N◌◌ 검사장하고는 총장님하고는 사이가 괜찮아지셨어요?한동훈 : 그거야 그 자린 참모일 뿐이자나. 참모는 보스가 안 쓰면 그만이야.이동재 : 업무에 대한 파악은 제대로 하셨나 싶어서.한동훈 : 나야 모르지. 별로 관심이 없어.이동재 : 사실 강력 이런 것만 하셔서 신라젠 이런 건 이해할 수 있으려나.한동훈 : 신라젠은 법무부에 (수사 인원) 늘린다고 놀라니까 보도자료 뿌렸자나. 뭐냐 그게. 신라젠에 투입 안 했다는 보도자료는 왜 내야 해. 참 깜찍해. 참 사람들. 나쁜 놈을 잡아야지. 그렇게 하려고 월급 받는 거 아니야.
후배 기자 : 총장님께서 뽑으신 네 명은 다 라임으로 가고 원래 계셨던 분들이 신라젠 위주로 하는 거 아닙니까.이동재 : 그렇지.한동훈 : 좀 남아 더 하면 되지.이동재 : 신라젠에 몇 명 들어간 거에요? 자세히 안 알아봤는데한동훈 : 그냥 뭐, 한 3명, 4명 하는 거 같은데.이동재 : 그 정도로 이걸 할 수가 있나.한동훈 : 늘려야지. 신라젠은 법무부에서 화들짝 놀랬다는데. 왜 놀래냐 도대체. 왜 놀래야 되는 거야. 자기도 관련 없다며. 정치사건 아니잖아 그럼.이동재 : 서민 민생 사건이잖아요.한동훈 : 그렇지. 왜나하면 신라젠에 사람 투입했다는 말만으로 9%가 하루에 빠지지? 그럼 그건 작주야. 작전 주야 이거는.이동재 : 사실 그래서 그때 말씀하셨던 것도 있고 회사에 올려봤어요. 이제 법무부 견제 하려고 하고 법무부 쪽에서 이거에 대해서 좀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면서, 약간 니가 그거 쟤네 플레이에 니가 바보같아 질 수 있다. 이러면서 말로는 그렇게 하는데.한동훈 : 쟤네 플레이 못 해.이동재 : 일단은 신라젠을 수사를 해도 서민 이런 거 위주로 가고 유명인은 나중에 나오지 않겠습니까.한동훈 : 유명인은...이동재 :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한동훈 :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때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이나 말의 무게를 비교해봐.이동재 : 지금은 뭐 그냥 누구냐, O◌◌ 수준이죠.한동훈 : O◌◌보다 아래 아니야.이동재 : 사실 저희가 요즘 P◌◌(후배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후배 기자 : 시민 수사를 위해서 (겹쳐서 잘 안 들림) 이동재 :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한동훈 :
그건 해 볼 만 하지
.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이동재 :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한동훈 :
그런 거 하다가 건 걸리면 되지
.이동재 : 14.5년이면 너 출소하면 팔순이다.후배 기자 :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이동재 : 집을 보니까 옛날에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 씩 사고 이랬었는데 지금 다 팔고.후배 기자 : 와이프만 찾아도 될 텐데 한동훈 : 어디 계신 거예요 지금은? 어디서 진치고 있어야 될 것 아니야.이동재 : 일단 구치소로는 편지를...
2. 위 녹취록을 근거로 MBC 보도가 ‘오보인 부분’을 지적합니다.
가. 오보내용 1
‘피해자 이철 씨 측을 압박해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는 등 취재의 목적을 말하는 이 전 기자에게, 한 검사장은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는 말을 한 걸로 검찰 수사팀이 파악했습니다.
⇨ 실제 사실관계
○ 이동재 기자가 ‘신라젠 수사 부분’을 취재해 나가되, 후배기자는 ‘유시민 관련 의혹’ 부분을 전담하여 취재시키겠다고 말함 - 특정 정치인을 표적한 것이 아니라, 이미 유시민 관련 강연료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언급을 한 것으로 봄이 타당함 ○ 한동훈 검사장은 이에 대해 ‘그건 해 볼 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언론에서 자신이 VIK에서 강연료를 받고 강연한 사실을 먼저 털어논 적이 있다’는 의미의 말을 함 ○ 전체 20여 분의 대화 중 대부분은 공수처, 법무부 현안, 프로포폴 의혹, 부산 근황이고, 신라젠 대화는 전체 20%에 불과 - 위 녹취록 전체 취지를 보면 ‘피해자 이철 씨 측을 협박 또는 압박하여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는 불법적인 내용을 상의하고 이에 대해 공모하는 것이 아님 ○ 신라젠 취재팀에서 막내 기자 한명을 유시민 관련 의혹에 투입하겠다는 말에 ‘그런 것은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라고 말한 것을 MBC가 마치 범죄 공모인 것처럼 보도한 것은 왜곡보도임
한동훈 : 아니 지금 말이야. 지금 여기.이동재 : 아 지금이요. 저 방금 도착해서 방금 왔으니까. 뭐 근처 카페나 어디 있겠죠.한동훈 : 내가 이제 좀 가야 해서.이동재 : 아무튼 있다가 2시에 다시 뵙고 한동훈 : 그냥 뭐 악수하는 거 사진 찍으러 온 거 아니야?이동재 : P◌◌ 통해서 3월에 한 번 연락드릴게요.후배 기자 : 그때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퇴장)
나. 오보내용 2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은 당시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사건 관련 여권 인사들을 취재 중인데, 이철 씨와 그 가족을 압박해 유시민 등의 범죄 정보를 구하고 있다’며 편지를 썼고, 가족을 찾아다닌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검사장은 ‘그런 것은 해 볼만하다. 그런거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 실제 사실관계
○ KBS 보도에 이어 MBC가 새로 제시한 사실관계는 한동훈 검사장이 ‘그런 것은 해 볼 만 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정도임 ○ ‘신라젠 사건 관련 여권 인사들’만을 (표적으로) 취재 중이라고 한 적이 전혀 없음 - 유시민은 이미 VIK에서 두 차례 강연을 하고 강연료를 받은 의혹, 신라젠에서 축사를 한 의혹 등이 언론에 불거졌기에 언급한 것임 - MBC 보도만 보면 이동재 기자가 정치 편향적으로 여권 인사만을 표적으로 취재한 것으로 읽혀지는 바, 이는 사실과 다름 * 소위 BBK 사건에서도 유명 정치인이 영상에서 특정 회사를 홍보한 내용이 언론보도가 되었고, 이후 특검으로 이어진 바 있음 (당시 VIK는 널리 알려진 회사가 아니었고 장관 출신의 유명인이
이동재 : 사실 저희가 요즘 P◌◌(후배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후배 기자 : 시민 수사를 위해서. (겹쳐서 잘 안 들림) 이동재 :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한동훈 :
그건 해 볼 만 하지
.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이동재 :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한동훈 :
그런 거 하다가 건 걸리면 되지
.이동재 : 14.5년이면 너 출소하면 팔순이다.후배 기자 :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이동재 : 집을 보니까 옛날에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 씩 사고 이랬었는데 지금 다 팔고.후배 기자 : 와이프만 찾아도 될 텐데 한동훈 : 어디 계신 거예요 지금은? 어디서 진치고 있어야 될 것 아니야.이동재 : 일단 구치소로는 편지를...한동훈 : 아니 지금 말이야. 지금 여기.
강연을 한 점이 화제가 되었기에 취재에 나선 것이며 타사도 취재한 곳들이 많음) ○ 가족을 찾아다닌다는 말은 ‘가족의 비리’를 찾는다는 게 아니라, 이철이 중형을 선고받았기에 가족과 접촉이 되면 설득을 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 특히, 검찰이 강요미수의 협박으로 의율한 핵심 내용인 ‘편지 부분’은 대화 말미에 잠시 언급된 후 덕담을 하고 대화가 황급히 종료됨 ○ MBC 보도의 전체 취지는 위 부산 대화가 공모관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라는 것이지만, 전체 대화 취지를 종합하면 ‘편지의 내용, 발송 시점, 압박의 수단, 수사 상황’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나 상의가 없음
3. MBC 보도가 구속영장 범죄사실의 표현 및 구도에 기반한 것으로 보여 그 점을 지적합니다.
가. MBC 보도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이는 구속영장 범죄사실을 일부 공개함
MBC 보도 내용구속영장 범죄사실 그런데, 피해자 이철 씨 측을 압박해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는 등 취재의 목적과 방법을 말하는 이 전 기자에게 한 검사장은 ‘그런 것은 해 볼만 하다’는 말을 한 걸로 수사팀이 파악했습니다. 당시 이 전 기자는 “일가족을 설득해 유시민 등 정치인들에게 뿌린 돈과 장부를 받으려 한다”고 채널A 법조팀 대화방에 공유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권순정 대검찰청 대변인을 찾아가 ‘유시민을 수사하고 처벌 받도록 하는게 취재의 목표’라며 취재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은 당시 이 전 기자가 ‘신라젠 사건 관련 여권 인사들을 취재 중인데, 이철 씨와 그 가족을 압박해 유시민 등의 범죄 정보를 구하고 있다’며 ‘편지를 썼고 가족을 찾아 다닌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월 10일 오전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카카오 보이스톡 통화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피의자 이동재도 소환 조사시 알지 못했던 내용으로서, ‘증거관계’가 그대로 언론에 먼저 유출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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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녹취록 '전문 아닌 일부 편집' 의혹
한동훈 검사 21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조사
이동재 측 변호사 "녹취록 전문" VS. 중앙지검 수사팀 "일부 대화 축약 누락"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함께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전날 한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강요미수와 사전 공모 의혹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한 검사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2∼3월 이동재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편지 다섯 통을 보내 협박하는 데에 한 검사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초 한 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같은 달 16일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검찰은 한 검사장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한 검사장은 '수사자문단 결과를 보겠다'는 이유 등으로 출석을 거듭 연기했다.
한 검사는 2월13일 부산고검 차장검사실에서 이 전 기자를 만나 취재 목적과 경과를 듣고 "그런 건 해볼 만하다. 그런 것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 발언이 공모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전날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며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취지의 덕담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동훈을 변호하고 있는 '이동재 전 기자측' 주진우 변호사가 "편집 없이 그대로 공개"했다는 '녹취록 전문'이 또다시 일부를 삭제하고 내놓은 '편집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문장은 이동재 전 기자가 유시민 이사장의 VIK 강연료 이야기를 꺼내자, 한동훈 차장검사가 "진짜 그렇게 많이 하면 그게 거기 있는 사람에게 강연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것에 있어서 주가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이어서 이동재 전 기자가 맞장구를 치는 부분도 삭제돼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빨간아재 박효석 전 기자는 전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이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유튜브 빨간아재 동영상 캡쳐
/유튜브 빨간아재 동영상 캡쳐
이 문장은 지난 19일 일부 공개한 녹취록에는 포함됐던 대화여서 의혹은 더욱 증폭된다. 즉 변호인이 전문이라 주장한 것이 전문이 아닌, 또다시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MBC 보도에서도, 지난 19일 '녹취록 일부'가 중요한 내용이 편집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에 대한 반박이라고 내놓은 '전문'이 또다시 한동훈 검사에게 불리한 내용을 빼고 편집됐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주진우 변호사는 "녹취록 부분 공개가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하여 전체 녹취록을 편집 없이 그대로 공개한다"고 했지만 신뢰할 수 없게 된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역시 '이동재측' 변호사가 공개한 소위 "녹취록 전문"에 대해. "사안과 관련성 있는 내용 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일부 누락되는 등, 그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변호사는 22일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실명, 비속어 부분을 묵음 처리하는 대로 오늘 오후 녹음파일 자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 발언에 대한 해석은 검찰과 피의자 측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재판에 넘겨질 경우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 상태다.
양측은 우선 오는 24일 예정된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을 놓고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의 타당성 등을 검토할 수사심의위에는 검찰 수사팀과 이 전 기자, 한 검사가 각각 의견을 진술한다. 이 기자의 편지를 받고 "공포심을 느꼈다"며 협박 피해를 주장하는 이 전 대표도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4월7일 이 전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이 전 대표를 협박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한 검사도 '성명 불상의 검사'로 함께 고발됐다.
(미디어인뉴스=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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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녹취록 속 한동훈, 유시민을 범죄자로 예단했다"
채널A 이동재의 해명? 기자가 아닌 전문범죄자
한동훈-이동재 대화담긴 채널A 보고서 살펴봐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민 (민주당 의원)
‘기자가 특종을 하기 위해서 취재원을 회유, 협박한다’ 이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채널A 이동재 기자는 이런 일을 벌인 혐의로 지금 구속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여기에 현직 검사까지 공모를 한 거냐? 안 한 거냐? 바로 이게 지금 수사가 진행 중인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입니다. 문제의 기자는 채널A 이동재 기자고, 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입니다.
여권의 유시민 이사장을 죽이기 위한 공모인지, 아닌지. 이걸 밝히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요. 지금 핵심 증거가 바로 이동재 기자가 후배 기자를 데리고 한동훈 검사장 사무실로 갔을 때 후배 기자가 녹음한 그 녹음 파일입니다. 방에 들어가면서부터 후배 기자가 녹음기를 켠 거예요. 바로 그게 지금 핵심 증거로 쓰이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수사 검찰 측은 ‘그것이 공모의 증거다’라고 얘기를 하고 한동훈 검사 측이나 이동재 기자 측은 ‘공모가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 이렇게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 측 변호사가 녹취록의 전문을 그제 공개했는데 거기에 빠진 부분이 있다고 수사팀에서 문제제기를 했죠. 그러자 어제 25분 분량의 음성파일을 통째로 공개를 했습니다. 들으면서 얘기를 해 볼 텐데 우선 함께 이야기 나눌 분을 소개합니다. 이 문제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관심 있게 지켜봐 오고 있는 분. 민주당 법사위 김종민 의원입니다. 김종민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종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팩트부터 좀 짚어볼게요. 그러니까 그제 공개된 전체 녹취록하고, 그건 텍스트로 공개된 거죠. 그리고 어제 공개된 전체 음성파일하고 비교를 해 보면 빠진 부분들이 어떤 게 있었죠?
◆ 김종민> 일단 제일 핵심적인 부분은 한동훈 검사가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서 범죄 혐의에 대해서 상당히 예단하고 있는 그런 대목들이 있어요.
◇ 김현정> 제가 이거를 잠깐만요. 아예 읽어볼까요? 그 빠진 부분.
☆ 한동훈> 유시민 씨가 어디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 정치인 수사도 아니고 뭐.
★ 이동재> 결국에는 강연 같은 거 한번 할 때 3000만원씩 주고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한번. 옛날에 한번 보니까 웃긴 게 채널A가 그런 영상을 옛날에 협찬영상으로 VIK를 만들었더라고요.
☆ 한동훈> 진짜 그렇게 많이 하면 그게 거기 있는 사람들한테 강연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와서 강연했다는 것을 밖에 홍보하는 것에 있어서 주가 조작 차원이잖아 그것도.
★ 이동재> 예전에 VIK 영상 보니까 한국당의 윤영석 양산 쪽 그 아저씨랑 누구야, 몇 분 계시더라고요. 여기까지 가겠나 싶지만. 아무튼 유시민은 좀...
☆ 한동훈> 하여튼 금융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
◇ 김현정> 이 부분이 지금 전체에서 누락됐다는 거죠?
◆ 김종민> 네.
◇ 김현정> 그렇습니다. 검사장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약 25분을 어제 내놨습니다. 뒤에 음악이 흐르더라고요.
◆ 김종민> 네, 네.
◇ 김현정> 그 얘기는 만약에 편집을 했거나 이렇게 되면 튀니까 아마 그거는 불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다 들으셨죠? 의원님, 증거가 공개 안 될 때는 어쩔 수 없겠습니다마는 직접 음성파일이 공개가 됐으니까 그걸 직접 듣는 게 좋겠죠, 의원님?
◆ 김종민> 네.
◇ 김현정> 같이 좀 듣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25분 분량인데요. 앞에 21분은 안부 묻고 프로포폴 수사에 대한 얘기, 법무부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로 채워져 있고 마지막 4분이 신라젠 얘기입니다. 등장인물은 이동재 기자, 후배 기자, 한동훈 검사장.
4분이에요. 꽤 길어요. 그리고 음질도 좋지가 않아서 이걸 다 들려드리는 방송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런데 뭐 제3자들 주장 100번 듣는 것보다 여러분께 가감없이 들려드리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저희는 다 들려드리겠습니다. 이것이 ‘환담인가 공모인가’, ‘덕담인가 공모인가’ 들으면서 좀 판단해 보시죠. 삐 처리는 이거 공개한 측에서 삐 처리를 해서 내보낸 건데요. 후배 기자나 제3자들의 실명 부분을 삐 처리했더군요. 이동재 기자의 말로 시작합니다. 들어보시죠.
☆ 이동재> 그렇습니다 아무튼. N 검사장하고는 총장님하고는 사이가 괜찮아지셨어요?
★ 한동훈> 그거야 그 자린 참모일 뿐이자나. 참모는 보스가 안 쓰면 그만이야.
☆ 이동재> 업무에 대한 파악은 제대로 하셨나 싶어서.
★ 한동훈> 나야 모르지. 별로 관심이 없어.
☆ 이동재> 사실 강력 이런 것만 하셔서 신라젠 이런 건 이해할 수 있으려나.
★ 한동훈> 신라젠은 법무부에 늘린다고 놀라니까 보도자료 뿌렸자나. 뭐냐 그게. 신라젠에 투입 안 했다는 보도자료는 왜 내야 해. 참 진짜. 참 깜찍해. 참 사람들. 나쁜 놈을 잡아야지. 그러라고 월급 받는 거 아니야.
☆ 후배 기자> 총장님께서 뽑으신 네 명은 다 라임으로 가고 원래 계셨던 분들이 신라젠 위주로 하는 거 아닙니까.
☆ 이동재> 그렇지.
★ 한동훈> 좀 남아 더 하면 되지.
☆ 이동재> 신라젠에 몇 명 들어간 거에요? 자세히 안 알아봤는데
★ 한동훈> 그냥 뭐, 한 3명, 4명 하는 거 같은데.
☆ 이동재> 그 정도로 이걸 할 수가 있나.
★ 한동훈> 늘려야지. 신라젠은 법무부에서 화들짝 놀랬다는데. 왜 놀래냐 도대체? 왜 놀래야 되는 거야? 자기도 관련 없다며. 정치사건 아니잖아 그럼.
☆ 이동재> 그렇죠. 서민 민생 사건이잖아요.
★ 한동훈> 그렇지. 왜나하면 신라젠에 사람 투입했다는 말만으로 9%가 하루에 빠지지. 그럼 그건 작주야. 작전주야 이거는.
☆ 이동재> 사실 그래서 그때 말씀하셨던 것도 있고 회사에 올려봤어요. 이제 법무부 견제 하려고 하고 법무부 쪽에서 이거에 대해서 좀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면서, 약간 니가 그거 쟤네 플레이에 니가 바보같아 질 수 있다. 이러면서 말로는 그렇게 하는데.
★ 한동훈> 쟤네 플레이 못 해.
☆ 이동재> 일단은 신라젠을 수사를 해도 서민 이런 거 위주로 가고 유명인은 나중에 나오지 않겠습니까.
★ 한동훈> 유명인은...
☆ 이동재>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
★ 한동훈>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때쯤과 지금의 유시민의 위상이나 말의 무게를 비교해봐.
☆ 이동재> 지금은 뭐 그냥 누구냐, O 수준이죠.
★ 한동훈> O보다 아래 아니야.
☆ 이동재> 사실 저희가 요즘 P(후배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
☆ 후배 기자> 시민 수사를 위해서
☆ 이동재>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
★ 한동훈> 그건 해 볼 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
☆ 이동재> 이철, Q, R. 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 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
★ 한동훈>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 이동재> 14.5년이면 너 출소하면 팔순이다.
☆ 후배 기자>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동재> 집을 보니까 옛날에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 씩 사고 이랬었는데 지금 다 팔고.
☆ 후배 기자> 와이프만 걸려도 될 텐데
★ 한동훈> 어디 계신 거예요 지금은? 어디서 진치고 있어야 될 것 아니야.
☆ 이동재> 일단 구치소로는 편지를...
★ 한동훈> 아니 지금 말이야. 지금 여기.
☆ 이동재> 아 지금이요. 저 방금 도착해서 방금 왔으니까. 뭐 근처 카페나 어디 있겠죠.
★ 한동훈> 내가 이제 좀 가야 해서.
☆ 이동재> 아무튼 있다가 2시에 다시 뵙고
★ 한동훈> 그냥 뭐 악수하는 거 사진 찍으러 온 거 아니야?
왼쪽부터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한동훈 검사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 김현정> ‘악수하러 사진 찍으러온 거 아니야?’ 하면서 문 닫고 나가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끝입니다. 문 열고 들어오는 거부터 이 문 닫고 나가는 것까지 25분. 신라젠 관련 대화는 뒤에 4분 다 들려드렸어요. 뭐 증거가 공개 안 됐을 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은 다 들은 상태니까 지금은 뭐 여러분 판단이 개개인이 다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종민 의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환담인가? 아니면 유시민 죽이기 공모인가?
◆ 김종민> 일단 이 녹취록만 가지고 그런 중요한 판단하기는 어려울 거고요. 그거는 검찰이나 법원도 아마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그전에 들었던 얘기, 혹은 예상했던 거하고 약간 다른 점이 몇 가지가 있더라고요. 녹취록 자체가 완결적으로 스모킹건이 되거나 이 사태의 전말을 보여주는 거라고 얘기들을 많이 했었어요.
◇ 김현정> 핵심증거다.
◆ 김종민> 네. 그래서 전에 공개되기 전에는 어떤 식으로 알려졌냐면 그 백 기자라고 하는 분이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이 녹취를 했던 사람?
◇ 김현정> 후배 기자. 이동재 기자랑 같이 간 후배죠.
◆ 김종민> 그래서 원래 한동훈 검사하고 이동재 기자 사이에는 유시민 장관 관련된 표적취재 또는 정치개입 쪽, 어떤 공작적 요소 이런 것들에 대해 서로 좀 대화가 말이 되는 사이인데 백 기자가 같이 있으니까, 후배 기자가 있으니까 말을 좀 돌렸다. 그래서 명확하게 얘기를 안 했다. 그래서 이 녹취록이 실제로 확실하게 증거가 구성이 안 되는데 그 이유는 후배 기자가 같은 자리에 있어서 그렇게 노골적인 얘기는 안 나오는 거다, 이렇게 알려진 게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 녹취록을 쭉 들어보니까 한동훈 검사가 말을 돌리거나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 이 녹취록 자체만으로 공모를 판단하기에는 쉽지는 않을 것 같고, 그전에 문제는 뭐가 있냐면 한동훈 검사하고 이동재 기자와 사이에 나눴던 내용들이 여러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거는 채널A의 진상조사 보고서에도 기록이 돼 있거든요.
◇ 김현정> 예를 들면 어떤 거요?
◆ 김종민> 그러니까 한동훈 검사가 ‘나를 팔아라’ 그러니까 이게 유시민 장관 관련된 취재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약간은 좀 공작적 요소가 개입돼 있는 그런 취재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를 했다는 증언들인데 한동훈 검사의 증언이 ‘나를 팔아라. 그리고 그거 관련해서 내가 검찰 수사팀에 얘기해 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 김현정> 그게 지금 채널A 조사에 나오는 거예요?
◆ 김종민> 네.
◇ 김현정> 기자의 진술?
◆ 김종민> 이동재 씨가 제보자에게 들려준 녹취죠. ‘이거 한동훈 검사의 육성이다’라고 들려준 거. 제보자는 ‘목소리를 안다, 내가. 그런데 이거 한동훈 검사 맞다’ 이렇게 돼 있던 내용이 있어요. 그 내용 하나하고 또 하나가 이제 중요한...
◇ 김현정> 그런데 그거는 지금 물증이 안 나와 있죠.
◆ 김종민> 그렇죠.
◇ 김현정> 이동재 기자가 디가우징을 해서.
◆ 김종민> 그다음에 또 하나가 이동재 기자와 후배 기자와의 대화가 있습니다. 이 대화에 보면 ‘한동훈 검사가 빨리 이철에 대한 압박을 세게 하라고 하라 그런다. 왜 안 하냐고 재촉한다’ 이런 대목이 있어요. 제가 이 대목으로만 본다면.
◇ 김현정> 그것도 남아 있는 건 없어요? 진술만 있어요?
◆ 김종민> 네. 공모인데. 이 공모가 실제로 물증으로 뒷받침되는 건 아니니까.
◇ 김현정> 물증은 지금 이거밖에 없는 거죠. 지금 들으신 거.
◆ 김종민> 그렇죠. 이동재 기자는 이런 걸 다 조작했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방금 전에 말씀하신 ‘나를, 한동훈 내 이름 팔아서 취재해’ 이런 얘기는 이동재 기자가 ‘내가 취재 용이하게 하려고 다른 사람 대역 써서 조작했어요’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 김종민> 녹취까지 저장했다는 겁니다. 그 다음에 후배 기자에 대해서도 ‘후배 기자에 대해서 자기가 선배로서 뭔가 면을 세우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이동재 기자가 아주 엄청난 사람이에요. 그렇게 되면. (웃음) 기자라고 보기 어렵고. 아주 전문적인 범죄자 수준이거든요.
◇ 김현정> 사실 기자가 그런 일을 했다는 건 이거는 믿을 수 없을 만한 정도 수준인데.
◆ 김종민> 그런데 문제는 어떤 구체적인 증거가 없이 어떤 판단을 하기가 어려우니까 여러 가지 증거 수집이나 증거 판단을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과정에서 녹취록이 나왔는데 녹취록에서 제가 느끼기에는 이런 거죠. 거기에 보면 이 한동훈 검사가 상당히 유시민 장관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예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느 부분이... ‘관심없어’ 이렇게 얘기한 거 아니에요? ‘유시민 관심 없어’라고.
◆ 김종민> 아니요, 그게 양가가 걸려 있는데 ‘관심없다’고 얘기는 하면서도 ‘3000만원이 강연료면 주가 조작이다’ 그러면 (유시민 전 장관이) 주가 조작의 공범인 거죠.
(그래픽=연합뉴스)
◇ 김현정> 그러니까 3000만원 받고 거기 가서 강연한 걸 갖고 다른 데서 홍보영상으로 쓰고 있다.
◆ 김종민> 그렇죠. 강연이 목적이 아니고 이건 주가 조작을 위해서 유시민을 동원한 거고 유시민도 그걸 알고 돈을 받았기 때문에 이건 약간 범죄 혐의가 있다는 예단이 거기에 담겨져 있거든요. 그다음에 ‘그런 건 해 볼만 하지’ 그리고 ‘그러다가 한 건 걸리면 좋지’ 이런 대화를 통해서 이런 약간 무리한 취재, 또는 공작적 취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약간 방조하는 단서들이 있거든요. 이거만 가지고는 사실 판단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누가 봐도.
◇ 김현정> 이 녹취록만 가지고.
◆ 김종민> 행위를 공모한 건 아니잖아요. ‘뭘 같이 하자’나 뭘 하는 거에 대해서 내가 듣고 ‘그거 좋다’라고 승인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거만 가지고는 뭐 그런 공모를 단정할 수 없는 건데. 그 이후의 진술들, 그 이후의 사실관계들이 한동훈 검사와 이동재 기자 사이에 어떤 식의 컨센서스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확실한 증거가 되는데, 이 발언들을 보면 한동훈 검사장이 이동재 기자와의 대화에서 유시민 장관 취재를 그렇게 좀 강압적으로 하거나 뭔가 적극적으로 표적취재를 하는 거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 김현정> 자, 지금 말씀 길게 해 주셨는데 조금만 제가 이해한 게 맞나 봐주세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25분 전체 대화 중에 프로포폴 수사 관련 대화, 법무부 비판 대화, 안부 대화 이런 거 빼고 신라젠에 대한 대화 4분을 들려드렸는데요. ‘이것만 가지고는 적극적으로 공모했다, 지시했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는 말씀이고. 다만!
◆ 김종민> 어떤 행위에 대한 합의가 없어요.
◇ 김현정> 없으니까. 그리고 더 얘기하려고 했더니 ‘좀 약속 있어서’ 하고 나가버리잖아요. 그거 봤을 때는 이거로 갖고 공모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유시민이라는 사람에 대해 주가 조작의 혐의라고 해야 될까요?
◆ 김종민> 네, 예단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예단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럼 그 후에 무슨 일이 더 벌어졌는가를 좀 봐야 된다 그 말씀이세요?
◆ 김종민> 그렇죠. 거기에 관련돼 있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몇 가지 있기 때문에 그럼 이걸 종합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거냐 하는 게 어떤 수사팀의 관심사고, 아마 법원의 판단도 그런 판단들이 여기에 좀 녹아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이 2월 13일 대화 이후에 또 뭐가 있었다는 게 지금 수사가 조사가 된 게 있습니까?
◆ 김종민> 그거는 제가 모르고요. 수사팀에서 또는 법원이 여러 가지 자료가 있다고 한 것에는 단순한 녹취록에 대한 판단만 가지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지금 제보자가 자기 목소리로 녹음했던 한동훈 검사의 얘기라고 했던 그런 부분들.
◇ 김현정> 제보자 X, 지 모씨.
◆ 김종민> 이거는 제보자는 ‘한동훈 검사 말이 맞다’, 이동재는 ‘이거는 내가 조작한 거다’ 이 둘 중에 어느 진술을 우리가 채택할지를 고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다음에 이동재하고 후배 기자와의 사이에 있었던 대화도 이걸 누구 말이 맞는지 정말 한동훈 검사가 이 취재를 하라고 계속 압박을 한 건지, 거기는 압박 수준으로 얘기를 해요. ‘한동훈 검사가 왜 취재를 안 하느냐’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물증은 없는 거잖아요.
◆ 김종민> 그렇죠.
◇ 김현정> 진술만 있는 거잖아요.
◆ 김종민> ‘왜 적극적으로 안 하냐?’ 이 진술이 있고 그다음에 이동재 기자가 ‘이거를 조작한 거다, 내가 후배한테 거짓말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 둘 중에 어느 게 진술인지를 판단하는 게 이 녹취록의 정황, 녹취록에서 얘기하고 있는 방향 이런 것들이 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어제 이 음성파일 전체가 공개된 뒤에 이철 대표 측근인 제보자 X, 그러니까 지 모씨요. 지 모씨 변호를 맡고 있는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대화록 말고, 한동훈 검사장 방에서 나온 대화 말고 증거가 다른 게 더 있다. 한 검사장과 이동재 기자 사이에 통화녹음 파일이 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 김종민> 저도 얘기만 들었고요. 아직 정확하게 내용이 뭔지 또 그게 어떻게 확보돼 있는지는 잘 모르는데. 하여간 지금 이 녹취록 이외에 실제로 추가적인 몇 가지가 좀 있다고 얘기가 되고, 그게 확보가 되고 내용이 뭔지 이런 것들이 좀 남아 있는 궁금증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만약 지금 알고 있기로는 이 두 사람이 한 검사장과 이동재 기자가 카카오톡으로 대화 나눈 게 있다는 거잖아요. 이걸 만약 황희석 최고위원이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것도 지워진 거거든요. 그것도 증거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말하는지 아니면 다른 또 뭘 말하는지는 모르시는 거죠?
◆ 김종민> 정확하게 모르겠고요. 그런 여러 가지들이 이제 몇 가지가 짚이거나 아니면 간접적으로 확인된 내용들이 있으니까 그런 내용들에 대해서 아마 수사과정에서 뭐가 좀 더 밝혀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전망을 한번 해 볼 수 있죠.
◇ 김현정> 그 부분이 더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지금까지 핵심증거는 방금 전에 들려드린 이게 핵심증거였다는 거잖아요.
◆ 김종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렇게 봐요. 만약에 지금 나온 이동재 기자의 진술, 약간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돼요. ‘내가 다 공작했다, 조작했다’ 이런 진술을 우리가 채택하지 않고, 그러니까 합리적으로 우리가 의심을 해서 구성을 해 본다면 2월 13일 대화를 통해서 한동훈 검사장이 ‘아, 이 친구들이 유시민을 뭔가 파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 관심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나를 팔아라’든지 아니면 ‘수사팀에 얘기해 주겠다’ 아니면 ‘왜 그거 적극적으로 안 하냐?’ 이런 대화들을 그 뒤에 이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이어갔다, 이어갔을 가능성을 지금 수사팀은 보고 있는 거고, 한동훈 검사장 측에서는 “이게 끝이다. ‘나 관심 없어, 유시민’ 이러고 방 나가버린 게 끝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 김종민> 이 부분을 판단해 줄 수 있는 다른 증거가 뭐가 있느냐 이게 관건일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핵심이겠군요. 알겠습니다. 이 사건을 굉장히 관심 있게 처음부터 지켜봐 오고 계신 김종민 의원과 함께 어제 나온 음성파일 한번 해석해 봤습니다. 김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종민> 네, 감사합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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