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코로나에도 '유럽 질주'...연 점유율 첫 7%대 기대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수요가 위축된 유럽시장에서 3% 이상 판매를 늘리며 선전했다.
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7만339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판매량이 3만74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지만, 기아차가 18.7% 늘어난 3만5920대를 팔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시장 점유율도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산업 수요가 전년 대비 17.6% 감소한 88만4393대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실제로 폭스바겐과 PSA, 르노 등 주요 유럽 업체들의 판매량은 지난해 8월과 비교해 20% 전후로 감소했다. 일본 토요타도 5.5% 빠졌다. BMW만 6.3% 판매가 늘어 현대·기아차와 함께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1~8월) 유럽 시장 누적 판매량은 51만88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 하지만 누적 시장 점유율은 7.1%로 사상 첫 연간 7%대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차종별 누적 판매 1위는 현대차는 코나(6만7992대), 기아차는 씨드(7만368대)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코나 HEV(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 친환경차 위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유럽 시장 판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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