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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호 정보사령관 두번째 체포... 이번엔 공수처

道雨 2024. 12. 19. 10:38

문상호 정보사령관 두번째 체포... 이번엔 공수처

 

영장 통해 체포... 노상원 전 사령관 만나 선관위 서버 확보 문제 논의

 

 

공수처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체포했다.

18일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 공지를 통해 "17일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경찰)으로부터 이첩받은 사건과 관련,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수본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오늘 12:20경 체포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찰 특별수사단은 문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 했지만, 이틀날(16일) 검찰은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았다. 문 전 사령관은 풀려났다.

이에 경찰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문 전 사령관 사건을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공수처에 이첩했다. 결국 이첩 다음날 공수처가 영장에 의해 체포함으로써, 문 전 사령관은 두번 체포되게 됐다.

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틀 전인 이달 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리아에서 부하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선관위 서버 확보 문제 등을 미리 논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들에게 '곧 계엄이 있을 테니 준비하라'고 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전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했다.

또 문 전 사령관은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부대(HID)를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문 전 사령관과 함께 긴급체포됐던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진술을 포기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그는,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준비에 '비선'으로 참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지난 15일 경찰 특수단이 긴급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