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첫 체포' 기록 세운 윤석열…BBC "역사적 순간"
세계 주요 언론 '브레이킹 뉴스'로 신속히 전파
가디언 "윤, 철조망과 경호원 뒤에 숨어"
CNN "윤, 계엄령 선포로 궁지 몰려, 정치적 대결 벌였지만 결국은 체포"
NYT "한국 현직 대통령으론 첫 구금"
천신만고 끝에 '내란 우두머리(수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 소식을 '브레이킹 뉴스'(긴급 속보)로 전하면서도, 머리기사로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에 마침내 성공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고 12일 만이다.
BBC "윤 체포…한국서 역사적 순간"
새벽부터 영장 집행 실시간 업데이트
BBC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윤 체포됐다–당국'이란 긴급 속보성 기사에서 "(한국 수사) 당국에 따르면 윤석열이 체포됐다. 한국에서 역사적 순간이다"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내란 혐의로 수사받는 윤은 한국에서 체포된 역대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다"라고 소개했다.
BBC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면서 상세히 전했다. 새벽 4시 49분 '수사관들이 한국 대통령 체포에 대한 체포를 두 번째 시도하다'란 브레이킹 뉴스를 내보냈다.
8분 뒤엔 '윤석열 체포가 왜 그리 어려운가'란 기사를 통해 "계엄령 선포 심문을 위한 여러 번의 요구를 무시했던 윤석열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지만, 수사당국이 윤에게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리고 실시간 속보 형태로 △ 한남동 관저 앞 대규모 경찰력 집결 △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윤석열 변호인들의 항의 및 저지 △ 경찰과 대통령 경호처 인력 대치 △ 김성훈 경호차장 등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경찰의 체포 시도 △ 경찰 1차 저지선 통과 등을 보도하기도 했다.
CNN "윤, 계엄령 선포로 궁지 몰려
정치적 대결 벌였지만 결국은 체포"
미국 CNN도 '한국 대통령, 일주일 넘는 대결 끝에 반부패 수사당국에 체포'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CNN은 "한국의 반부패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 넘게 정치적 대결을 벌였지만, 결국 체포됐다"라고 전하고 "몇 주 동안 한남동의 "요새화한 관저에 숨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NHK는 '한국 대통령 윤석열 구금'이란 기사에서 "한국 수사당국이 대통령 윤석열을 성공적으로 구금했다고 밝혔다"면서 "그는 지난달 단명으로 끝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내란 혐의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도 '브레이킹 뉴스'로 "한국 법 집행관들이 지난주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탄핵소추된 대통령 윤석열을 붙잡았다'란 기사를 타전했다. AP는 "한국의 반부패 당국은 탄핵소추된 대통령 윤석열을 체포하기 위해 소속 수사관과 경찰관 수백 명이 관저에 도착하고 몇 시간 지나서 윤석열을 붙잡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머리기사를 통해 "한국 수사당국이 12·3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윤석열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한국 대통령, 계엄령 선포 관련 심문을 위해 구금'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이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구금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윤석열 지지자들과 법 집행 당국 간의 긴장 속 대치도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NYT "한국 현직 대통령으론 첫 구금"
가디언 "윤, 철조망과 경호원 뒤 숨어"
영국 가디언도 '한국의 윤석열, 관저에서 수 시간 대치 끝에 체포 – 수사당국'이란 제목의 머리기사에서 "반부패 수사당국에 따르면, 한국의 탄핵소추된 대통령 윤석열이 지난달 실패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체포됐고 심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로써 이른 아침부터 서울에 있는 그의 관저 바깥에서 벌어진 대치는 끝이 났다"고 전했다. 앞선 기사에선 "관저에서 윤석열이 가시철조망과 소규모 경호 요원들 뒤에서 몇 주 동안 숨어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한국 대통령 윤석열의 체포영장이 집행되다,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이란 기사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신화 통신과 한국의 연합뉴스 등을 인용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한국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란 기사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고 윤석열이 "구금되는 한국의 첫 현직 대통령"이란 점을 부각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체포 1시간 반이 지나도록 언급이 없으며, 다만 반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 내란 혐의로 체포'란 기사를 톱에 배치했다. 통신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수사당국이 직무가 일시 정지됐지만 현 대통령인 윤석열을 내란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의 알자지라도 브레이킹 뉴스로 전하면서 머리기사로 배치했다. 알자지라는 '한국 대통령 윤, 실패한 계엄령 선포 이후 체포'란 기사에서 "오전 10시 33분 체포했다"는 공수처의 발표를 인용하고 "대통령 윤석열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불출석한 이후 수사관들이 관저 경내로 올라가기 위해 사다리를 사용했다"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유 에디터yooillee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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