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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에 법률비서관도 참석…‘대책 회의’ 의혹 증폭

12.3 계엄 이튿날 안가 회동에 법률비서관도 참석…‘대책 회의’ 의혹 증폭 김주현, 이상민, 박성재, 이완규에 추가한정화 비서관 “사의 표명하러 간 것” 변명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계엄문건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모습. 연합 계엄 이튿날인 지난해 12월4일, 윤석열 정부 핵심관계자 4명이 모였던 걸로 알려진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법률비서관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친목 모임’이라는 참석자들 해명과 달리, 대통령실 법률 실무자까지 안가에 모습을 드러낸 사실이 확인되며, 당시 모임이 계엄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의혹도 짙어지는 모양새다. 한정화 ..

미국의 이란 공습, 명분도 목표도 이라크 침공 ‘빼박’

미국의 이란 공습, 명분도 목표도 이라크 침공 ‘빼박’ 핵무기화 막으려고? 혼돈 씨뿌리기!자유와 민주주의로 거듭난 이란은 'NO'"핵이 아닌 지역강국 이란 자체 노려""세계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 정착민-식민 프로젝트 포기시켜야" "이란에 대한 합동 공격의 목표는 지역적 지배 확보를 위한 혼란과 불안정의 씨 뿌리기다." 캐나다 마운트 로얄대의 무한나드 아야쉬 교수(사회학)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진짜 바라는 것'이란 23일 자 알자지라 기고에서 단도직입으로 이렇게 지적했다.팔레스타인 정책 분석가이기도 한 그는 알-쿠드스(동예루살렘)의 실완 태생으로 캐나다로 이민 갔다. 이 글에서 아야쉬 교수는 미국이 21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을 폭격한 걸 보면서, 2003년 조지..

시사, 상식 11:19:54

김민석 "검찰, 노무현 표적수사 중 나를 버린 카드로 써"

김민석 "검찰, 노무현 표적수사 중 나를 버린 카드로 써" "정치검찰 조작이었다는 워치독 보도 흥미롭게 봐""수사 검사가 '재수 없었다'고 생각하라해서 묻은 일""중앙당 때문에 문제 됐지만 불만 표시하지 않았어""검찰 조작수사…벌할 사람 벌하고 제도 개선해야" *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왼쪽)의 질의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오른쪽)가 답하고 있다. 2025.6.24. 국회방송 갈무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2년과 2008년 정치자금법 사건 당시 검찰에 의해 표적 수사 당한 정황과 관련, "저는 희생양이라기보다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당시)에, 저는 그때 (정치권에서) 변방에 이미 버려진 인물이고 잊혀진 인물이어서 (검찰이) 버리는 카드로 쓴 것 아닌가 생각..

'상위 1% 부자' 국힘 의원들의 실패한 '김민석 죽이기'

'상위 1% 부자' 국힘 의원들의 실패한 '김민석 죽이기' 자산 50억 안팎인 국힘 주진우·배준영·김희정김민석은 후원금 빼면 실질적 재산 6700만 원한덕수 포함 역대 총리 평균 재산은 33억 원대김민석 부정축재처럼 몰아간 '부조리극' 청문회국힘 주장 8억 중 자녀 유학비 2억은 전처 부담나머지 6억 조의금, 출판기념회 소득 모두 소명결혼 뒤 아내가 장모에게 5년간 받은 생활비 2억2019년 결혼식 축의금 1억은 전부 장모에 전달"현금 쌓아 놓은 게 아니라 며칠 내 추징금 납부"'10대 결격 사유' 전부 맹탕…"국힘 가짜뉴스만"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신상 발언을 듣고 있다. 2025.6.24.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

칼럼: 문자문화 유적지에 선 사유의 기둥

칼럼: 문자문화 유적지에 선 사유의 기둥 * 일러스트레이션 유아영 신문 용어로서 칼럼(column)은 특별한 데가 있다. 단어의 원래 뜻은 원주 또는 두리기둥이다. 그 이미지에서 신문 용어가 탄생했다. 영자신문에서 세로로 길게 뻗은 난의 배열을 지면 레이아웃 방식으로 사용했는데, 그것이 원주의 이미지를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칼럼은 이런 레이아웃 방식의 각 난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그 난에 실린 글 역시 가리키게 되었다.우리말 신문은 초기에 세로쓰기를 했기 때문에 지면의 난은 오히려 가로로 누운 기둥의 형태처럼 보였다. 1980년대 말부터 일간지들이 본격적으로 가로쓰기를 도입하면서 우리 신문도 세로로 된 지면 난을 갖게 되었다. 글쓰기 양식으로서 칼럼이라는 용어도 이와 더불어 널리 ..

시사, 상식 09:31:47

코피와 망치

코피와 망치 이란 현지시각으로 22일 새벽 2시10분부터 25분 동안 이뤄진 미국의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이 수행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공포가 엄습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한반도의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은 1994년과 2017년 등 최소 두번 북한의 핵시설 타격을 진지하게 검토했다. 1994년 상황을 증언한 이는 윌리엄 페리 당시 국방장관이다. 그는 2017년 10월 방영된 엔에이치케이(NHK) 인터뷰에서 “북한 핵개발 위험성을 확실히 인식한 건 취임 두달 뒤인 1994년 4월이었다. 북한이 핵을 가지면 파멸이 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미국은 작전 수행을 위해 일본에 기지를 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쟁이 시작되면 일본 역시 북한 공격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

시사, 상식 09:28:10

아직도 손바닥에 왕(王)자 그린 검찰

아직도 손바닥에 왕(王)자 그린 검찰 검찰개혁의 시간이 본격화하자, 검찰의 반발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진행한 업무보고에서, 검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와 관련된 보고를 빠뜨렸다. 업무보고는 중단됐다.권순정 수원고검장은 23일 검찰 내부망에 “수사-기소 분리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형사사법시스템을 일거에 무너뜨리는 ‘트로이의 목마’를 들이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통렬한 반성이 전제되지 않은 검사들의 말에 더 이상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아무리 그럴듯한 레토릭으로 포장했어도 결국 ‘이제까지의 행태를 앞으로도 그대로 하고 싶다’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권 고검장의 말에 대한 대꾸는 촌철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