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 11. 17
- 순국선열의 날에 즈음하여 내가 동기생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
* 순국선열의 날
어제(11월 17일)는 순국선열의날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기념일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왜 11월 17일인가? 바로 99년전인 1905년 11월 17일에 일본의 강압에 의해, (내각의 대신들을 감금,위협,회유하여) 을사조약(제2차한일협약)이 체결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종황제의 서명날인도 없이 이루어졌으므로 당연히 무효입니다)
이 조약으로 인해 조선왕조는 사실상 없어진 것과 같습니다. 1910년의 한일합방은 요식적인 절차였을 뿐이지요. 어쨌든 을사조약으로 인해 수많은 의병이 일어나고 여러 우국충정의 뜻있는 사람들이 자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약체결에 찬성한 이완용 등을 을사5적이라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을사보호조약'이라고 했었습니다. 무엇이 보호란 말입니까? 누가 우리나라를 보호해준다는 겁니까?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물론 적을 만들지 않고 우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더 좋지요.)
요즘 일부에서나마 '영어공용화'라든가 '한미합방'의 얘기가 나오는 것은 매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제2의 을사5적이 출현할까 염려됩니다.
친한 친구가 많은 것은 좋지만 친구에게 내 운명을 맡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 순국선열의 날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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