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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最古 한글금속활자 확인…“1461년 세조때 제작”

道雨 2007. 7. 1. 15:24

最古 한글금속활자 확인…“1461년 세조때 제작”

 

 

 

 

 

 

(::15세기 추정…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금속활자가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5세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한글 금속활자를 최근 유물 정리과정에서 확인했다”면서 “이는 기록으로만 존재하던 조선 전기 활자의 형태와 주조, 조판 방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중앙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수십만 점의 금속활자 중 한글 금속활자 752자를 최근 1차로 정리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선 세조 7 년(1461년) 불경인 능엄경을 한글로 옮긴 ‘
능엄경 언해’를 간 행할 때 사용한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와 1481년에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번역시집인 ‘두시언해’(두보의 시 등을 한글로 번역한 시집)를 찍을 때 사용했던 한글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유물 31점을 찾아낸 것.

조사 작업을 벌인 중앙박물관 역사부
이재정 학예연구사는 “31 자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해 분석한 결과 ‘능엄경 언해’나 ‘두시언해’의 한글 자체(字體)와 똑같았다”면서 “나머지 720여 활자는 1668년에 만든 활자인 무신자(戊申字)로 간행한 각종 언해본(한글 번역본)의 자체와 같아서 이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초기에 각종 책을 찍어내는 데 사용한 갑인자며 계미자니 하는 금속활자들이 지금도 실물로 남아있다고 많은 사 람이 오해한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을해자 활자로 확실시되는 유물을 제외하고는 그 이전 시대 금속활자 실물은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전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금속활자는 고려시대 무 덤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지는 한자 ‘복(국립중앙박물관 소장)’자와 개성 고려왕궁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한자 ‘전(북한 개성박물관 소장)’자 등 2점. 하지만 실물 수량이 워낙 적어 이를 실제 책 인쇄에 사용한 고려시대 유물인지는 석연치 않은 실 정이다.

현재 전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은 1377년 간행된 ‘
직지심 체요절’이며,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는 1234년 ‘상정고 금예문’을 금속활자로 간행했다는 내용도 기록돼 있다.

한편, 중앙박물관은 자체 소장한 약 40만점 이상을 헤아리는 금 속활자 실물 자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들 금속활자 중 대부분이 한자이며, 한글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의하면 752점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속활자는 여러 번 사용해 마모되면 그것을 녹인 뒤에 새로운 활자를 제작하기 때문에 임진왜란 이전 활자는 아예 실물이 전부 사라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중앙박물관은 한글금속활자 752점 만을 조사한 성과를 묶은 자료집 ‘한글금속활자’도 최근 발간 했다.

********************************* <문화일보/김영번기자 2007.1.8>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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