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1988)
프랑스 드라마 168 분
감독 : 브루노 누이땅
출연 : 이자벨 아자니, 제라르 드빠르디유
Camille Claudel은 20살 때 44세의 Auguste Rodin을 처음 만난다.
젊지만 고집이 센 그녀는 곧 로댕과 사랑에 빠졌고..까미유의 미모와 재능에
매혹된 로댕은 그녀를 '지옥의 문' 제작 조수팀의 일원으로 고용한다.
로댕을 향한 사랑과 조각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까미유는
자신의 주위 환경에 대담하게 도전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
작가와 모델이라는 복잡한 관계.
예술적인 경쟁과 시기심은 이들의 삶을 방해하고 충돌을 빚게 한다.
더욱이 로댕에게 첫 사랑을 느낀 까미유와는 달리 로댕의 여성 편력은 복잡하다.
로댕의 아내가 되어 예술적 동반자이길 원했던 까미유는 불성실한 애인
로댕의 곁을 떠나 혼자 살면서 조각에 몰두한다.
얼마 동안 그녀는 홀로 서기에 성공하여 예술적으로 만개하는 듯 하지만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잃고 로댕에 대한 피해망상에 사로잡힌다.
로댕이
위대한 조각가로 명예와 부를 누리는 동안 까미유는 정신착란을
일으키고..30년 동안을 정신병원에서 보내다 생을 마감한다.
너무나 재능이 있었기에 보통 여자로 머무를 수 없었고...너무나 자기 일에
열중했기 때문에 좋은 연인이 될 수 없었던 한 여자의 일생이었다.
까미유 클로델은 비극적 예술가의 초상이다.
조각가 오스뀌드 로댕의 연인이며 19세기 최고의 여류 조각가였던
까미유 끌로델의 비극적인 인생 행로를 그린 실화극...
로댕과의 스캔들로 가족에게 버림받은 채 생의 마지막 30년을 정신 병동에서
살다간 비극적 삶의 주인공 카미유 클로델의 전기 영화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 세자르영화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광기 어린 카미유 클로델을 호연한 이자벨 아자니는 세자르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Camille Claudel 작품
기도하는 사람 (1889)
로댕과 함께 하는
시간 중에 제작된 그녀의 작품입니다.
눈을 감고 지금 막 입을 벌린 듯한 조각상은 자신의 슬픈 마음을
하염없이 쏟아놓을 것만 같네요. 기도하는 여인의 머리에 씌워진
미사보와 여인의 콧날을 보면 과감하고 열정적인
클로델의 손길을 알 수 있습니다.
왈 츠 (1893)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천재적 예술성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
로댕의 곁을 떠난 뒤 보란듯이 작품 활동에 매달린 결과라서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서 우리는 아름답게 왈츠를 추고 있는 그녀와
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관능적인 두 연인의 육체의 선과 드레스의 과감한 주름이 돋보입니다.
울부짖는 사람 (1900)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대상을 앞에 두고 울부짖으며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여인의 슬픔이 그녀의 뻗은 두 팔과 무릎에서 느껴집니다.
로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겠지요.
그녀의 작품들은 대부분 이렇게 자신의 고독과 아픔들을 소재로 하여
격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릎꿇은 목신의 요정 (1884)
상반신만을
강조하는 듯 팔을 뒤로 젖히고 있는 이 조각 또한
클로델이 모델이 되어준 작품입니다.
로댕은 사랑하는 여인의 육체를 섬세히 관찰하여 가장 아름답게
표현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이 작품 또한 <지옥의 문>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하나입니다.
사 색 (1889)
불 같은 정열을 소유한
클로델의 강하고도 진지한 얼굴이 잘 조각되어 있다.
태풍의 눈이 고요한 것처럼 폭풍과도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명상에라도 잠긴 듯 멈추어 있습니다.
오히려 깊은 사색을 통해 강렬한 사랑의 원천을 얻는다는 느낌 마저든다.
다나이드 (1889)
이 작품 또한 클로델이
모델인데요, 보기만 해도 부드럽고 우아한
그녀의 뒷 모습을 조각하는 로댕의 손길에 애정이 담뿍 담겨 있음이 느껴진다.
다나이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인으로서 남편을 죽인 대가로
평생을 지옥에서 물긷는 형벌을 받았다고 해요.
엎드려진 여인의 풍성한 머리칼이 그녀 앞에 흐르는
물과 함께 흐르고 있다.
지옥의 문 (1917)
1880년에 제작하기
시작했으나, 끝내 미완성인 상태로 남게 된 작품.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장식 미술관의 출입문을 장식하기 위해
조각한 것으로서 단테의 <신곡>을 즐겨 읽었던 로댕이 그 중에서 “지옥” 편을
주제로 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여러 조각상들을 모아 한데 얽으면서 만들어져
특별히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Tako Je Stipa Volio Anu
(스티파와 아누의 영원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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