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에서 '한미FTA 반대' 소신발언 봇물
배우 류승룡, 감독 류승완 잇따라 반대 입장 피력
지난 25일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한미FTA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소신발언'이 잇따랐다.
이날 저녁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최종병기 활>로 남우조연상을 탄 배우 류승룡은 수상 소감에서 "청룡영화제 공정성에 찬사를 보낸다"라며 "이렇게 공정성을 갖춘 청룡영화제 시상식을 설마 내년에는 미국인이 하는 것은 아니겠죠?"라며 노골적으로 한미FTA를 힐난했다.
영화 <부당거래>로 감독상을 받은 류승완 감독이 외유중인 까닭에 대신 트로피를 받은 아내 강혜정씨는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에 있어 대리 수상을 하게 됐다. 민감하긴 한데 류 감독이 꼭 전해달라는 말이 있었다"며, "이 세상 모든 부당 거래에 반대하며, 지난 22일 통과된 한미 FTA도 반대한다. 앞으로도 정직한 영화 만들겠다"는 류 감독의 한미FTA 반대 소신을 전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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