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구식·디도스 공범, 지난달 3일께 한차례 만났다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IT업체 임원 차모씨(27·구속)가 지난달 3일을 전후로 최구식 의원과 한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수사국장 등 관계자는 4일 오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경찰청 현안보고에 참석, "최구식 의원과 차씨가 한차례 정도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최재성 의원은 "처음에는 수사국장이 '최구식 의원과 차씨가 5~6차례 통화했다'고 답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한차례 정도 만난적은 있다'고 시인했다"면서 "정보위 회의 산회 직후 통화 사실을 부인하면서 한차례 정도 만난적이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정보위 속기록에는 5~6차례 통화한 사실이 있다는 내용이 기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재성 의원은 "사건을 수습하는 역할을 했던 차씨가 최구식 의원과 집적 통화하고 만났다는 것은 (디도스 사건에) 몸통이 따로 있다는 것, 즉 이들만의 범죄가 아니다"면서 "사건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그 중심 인물이 있었다는 추론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은 "최구식 의원이 개입했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경찰이 번복해 답변한 것처럼 최 의원과 차씨가 통화를 안했더라도 만난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사전에 알리바이나 사건을 만졌을(조작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전날 밤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모씨를 뒤늦게 의심한데 대해 지적을 했다"면서 "'김씨가 10월22일과 28일 사이에 4억2000여만원이라는 큰 돈을 입출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구속된 최구식 의원 비서 공씨가 초기 진술에서 '최 의원측이 대포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최 의원이 묻자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재성 의원은 "어떻게 수사가 이미 일단락됐는데 초기 진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느냐"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후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보위 회의에 참석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번 정보위 전체회의 불출석에 대해 사과하라'는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에 경찰과 검찰간 수사권 문제 등 복잡한 문제 때문에 참석못해 죄송하다"면서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또한 조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한 최 의원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는 "앞으로 잘 될 것"이라면서 답변을 피해갔다.
한편 조 청장은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 정도로 경찰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데, 총수로서 경찰 조직을 위해서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조 청장에게 묻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IT업체 임원 차모씨(27·구속)가 지난달 3일을 전후로 최구식 의원과 한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수사국장 등 관계자는 4일 오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경찰청 현안보고에 참석, "최구식 의원과 차씨가 한차례 정도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News1 박정호 기자 |
이어 최재성 의원은 "사건을 수습하는 역할을 했던 차씨가 최구식 의원과 집적 통화하고 만났다는 것은 (디도스 사건에) 몸통이 따로 있다는 것, 즉 이들만의 범죄가 아니다"면서 "사건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그 중심 인물이 있었다는 추론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재성 의원은 "최구식 의원이 개입했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경찰이 번복해 답변한 것처럼 최 의원과 차씨가 통화를 안했더라도 만난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사전에 알리바이나 사건을 만졌을(조작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전날 밤 (최구식 의원의 비서) 공모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모씨를 뒤늦게 의심한데 대해 지적을 했다"면서 "'김씨가 10월22일과 28일 사이에 4억2000여만원이라는 큰 돈을 입출금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구속된 최구식 의원 비서 공씨가 초기 진술에서 '최 의원측이 대포통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최 의원이 묻자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재성 의원은 "어떻게 수사가 이미 일단락됐는데 초기 진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느냐"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후 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보위 회의에 참석한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번 정보위 전체회의 불출석에 대해 사과하라'는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에 경찰과 검찰간 수사권 문제 등 복잡한 문제 때문에 참석못해 죄송하다"면서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또한 조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한 최 의원의 거듭된 사과 요구에는 "앞으로 잘 될 것"이라면서 답변을 피해갔다.
한편 조 청장은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이 정도로 경찰 조직이 흔들리고 있는데, 총수로서 경찰 조직을 위해서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조 청장에게 묻자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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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테러범, 구속직전 최구식과 만나"
조현오 "경찰 발표 다음날, 5~6차례 전화통화도 나눠"
최구식 의원이 중앙선관위 사이버테러로 구속된 차모(27)씨와 한 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황진하·최재성 의원 등 여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에 따르면, 조현오 경찰청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사이버테러 공범으로 구속된 차씨와 최구식 의원이 차씨가 구속된 지난달 12일 이전에 한 차례 따로 만났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또 최 의원이 차 씨의 지인을 통해 지난 달 3일 5~6차례에 걸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통화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최 의원이 지난 2일 경찰의 디도스 수사결과 발표 다음 날에 차씨와 만나기 위해 차씨측과 5~6차례 통화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는 대목인 셈.
차 씨는 구속된 최 의원 비서와 고향친구로 경찰 수사 단계에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었으나,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를 하면서 그를 사이버테러 공범으로 구속했다.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최 의원과 차씨 회동과 관련, "내용은 뻔한 거 아니겠느냐"며 "김효재 정무수석이 (경찰 발표 하루 전) 최구식 의원에게 자신의 비서가 구속될 것이라는 전화를 줬다. 그러니 최 의원이 은폐하려는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한 게 아니겠느냐"고 최구식 의원을 배후로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디도스 범행을 나중에 수습하는 역할을 했던 차씨와 최구식 의원이 접촉했다는 것은 몸통이 따로 있다는 것이고, 이들만의 범행이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더 거물급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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