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관련

"아라뱃길, 4대강 재앙의 시발점"

道雨 2012. 6. 23. 14:32

 

 

 

 

            "아라뱃길 4대강 재앙의 시발점"

 

 수질오염 최하등급…"똥물따라 유람선 다니게 될 것"

(프레스바이플 / 김경환 기자 / 2012-06-21)


▲ (서울=뉴스1)오대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아라뱃길 개통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2012.5.25/뉴스1

 

 

완공한 지 한달도 채 안된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악화가 심각해 인천 앞바다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20일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오염이 최하등급인 '나쁨 또는 매우 나쁨'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7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채수한 시료 15개를 인천대에 분석 의뢰했다.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를 기준으로 6개 시료가 '매우 나쁨'(기준치 11mg/L 이상)이며, 8개 시료가 '나쁨'(9~11mg/L), 1개 시료가 '약간 나쁨'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역수질의 최하등급인 3등급(4mg/L 이하)보다 3배 이상 오염된 상태.

 

지점별로도 목상교 남측지점이 14.4mg/L, 인천터미널 갑문 부근 13.9mg/L, 다남교 서쪽 400m 13.8mg/L, 시천나루 12.7mg/L 순으로 나타났다. 또 부영양화 지표인 클로로필a도 전체 시료 중 40%가 수질보전법률이 정한 조류경보(25mg/L 이상)를 발령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천교 부근은 녹조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환경공단 앞부터 두물머리 공원까지 전반적으로 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물머리는 1970년대 형성된 친환경 유기농지와 가까운 지역이다.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아라뱃길 수질 오염 문제는 4대강 사업으로 나타날 재앙의 시발점이자 예고편"이라면서 "수질오염 문제는 아라뱃길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그릇을 키운다며 무리한 공사를 강행한 4대강 사업 전 구간에서 수질 오염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유람선과 화물선을 먼저 띄우기 위해 수질 문제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면서 "수질 개선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똥물을 따라 유람선이 다니는 아라뱃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본 트위터리안의 공분도 극에 다다른 분위기.

 

이는 상층만 조사한 결과고 중층·하수층을 조사하면 더욱 심각할 거랍니다. 오세훈과 가카가 싸질러 놓은 이 똥을 어찌 치우노??(요지*, @yoj***)

수질이 개선되겠다고 말했던 사람들 찾아내어 그들에게 생수병으로 배달시킵시다. 한 번 마셔보라고(youns***, ‏@ocu***)

MB가 '대한민국의 녹색 미래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던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똥물' 수준. 혈세 2조를 퍼붓고 녹색 미래가 아니라 검은 미래를 열고 있는 것(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mindgood)

새누리당은 세비 갖고 생쇼, MB는 5년 내내 강을 가지고 생쇼를 한다(상식이***, ‏@iha***)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최근 가뭄과 연관지어 "4대강 물을 농지에 대지 못하는 이유가 수질오염 탓은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논바닥이 갈라지고, 심지어 저수지와 낚시터까지 물이 마르고 있다. 반면, 4대강 각 보에는 물이 가득 차 있는 상황.

이에 여론은 '보의 높이 등의 이유로 농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논으로 물을 끌어오기 어렵다'는 해석을 냈지만, 최근 정부에서 '보에 고인 물의 수질오염이 너무 심해 일부러 물을 배분하지 않다'는 것.

 

왕가뭄에 왜 완성된 4 대강 봇물을 풀지 않는가? 이미 보에 고인 물이 썩었습니다. 아라뱃길과 대구 쪽이 특히 심하다 합니다. 논에 물 대면 물 썩은 것이 드러나니 그냥 뭉개고 있습니다. 다음엔 토건족들 정수시설 공사하겠죠(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시간강사 류승완 박사, ‏@PhD_RYU)

 

한편에선 아라뱃길이 완공된 지 한달도 되지 않았다는 점과, 4대강 공사와 같게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한 뒤, "조만간 4대강 각 구역의 수질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분석했고, 또 가뭄에도 식수확보만은 완벽하다는 정부의 주장 역시 물건너갔다는 해석도 잇따르고 있다.


출처 : http://www.pressby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