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불법선거 관련

발각된 '새누리당 불법 SNS 선거 운동' 그마저도 감추다니

道雨 2012. 12. 15. 12:41

 

 

 

발각된 '새누리당 불법 SNS 선거 운동' 그마저도 감추다니

                                                                       (서프라이즈 / 아이엠피터 / 2012-12-14)

 


새누리당이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인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선관위는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했습니다. 선관위가 급습한 이 사무실 벽에는 D-6이라는 대통령 선거 6일 전이라는 글자가 있었으며, '프레지던트 워 룸'  한국어로 바꾸면 '대통령 선거 전략상황실'이라는 말과 함께 조직도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새누리당 불법 선거 운동 사무실은 미등록 사무실로 공직선거법 89조를 위반했다고 선관위는 보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2012.10.02 법률 제11485호] 제89조(유사기관의 설치금지)

① 누구든지 제61조(선거운동기구의 설치)제1항·제2항의 규정에 의한 선거사무소 또는 선거연락소외에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하여 선거추진위원회·후원회·연구소·상담소 또는 휴게소 기타 명칭의 여하를 불문하고 이와 유사한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새로이 설립 또는 설치하거나 기존의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또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소와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당의 사무소에 설치되는 각 1개의 선거대책기구 및 「정치자금법」에 의한 후원회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개정 1997.11.14, 2000.2.16, 2004.3.12, 2005.8.4, 2012.10.2>

② 정당이나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항에서 같다)가 설립·운영하는 기관·단체·조직 또는 시설은 선거일전 180일(보궐선거 등에 있어서는 그 선거의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선거일까지 당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거나, 그 기관·단체 또는 시설의 설립이나 활동내용을 선거구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정당 또는 후보자의 명의나 그 명의를 유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벽보·현수막·방송·신문·통신·잡지 또는 인쇄물을 이용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선전할 수 없다. 다만, 「정치자금법」 제15조(후원금 모금 등의 고지·광고)의 규정에 따른 모금을 위한 고지·광고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개정 1997.11.14, 2004.3.12, 2005.8.4, 2012.10.2>


이번에 적발된 오피스텔에는 여러 개로 나누어진 방에서 젊은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고, 박근혜 캠프의 SNS 미디어 본부장이라는 명함이 여러 장 놓여 있었고, 새누리당의 SNS 전략을 자세히 적어 놓은 문서도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은 맞다? 그러나 임명장은 없다?'

이번에 적발된 새누리당 불법 선거 운동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람은 윤모씨라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윤모씨는 자신이 임명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새누리당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새누리당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 윤모씨의 인터뷰와 새누리당 대변인 브리핑 보도자료.

 

그러나 사실 윤모씨가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SNS단장이라는 사실은 새누리당도 인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12월13일 어제 서면브리핑에서 (왜 이런 일은 꼭 서면브리핑을 할까요?) 'KBS 9시 뉴스에 보도된 윤모씨가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SNS 단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윤모씨는 자신은 임명장을 받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번에 새누리당 불법 선거 운동 사무실에서 적발된 임명장은 그동안 새누리당이 발급했던 임명장들과 글자와 소속만 다르고 거의 동일한 형태의 임명장이었습니다.

 

▲ 이번에 적발된 새누리당 임명장과 동일한 형태의 새누리당 임명장, 국민소통본부 임명장 수여식. 출처: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 관련 사이트

 

온라인에서 새누리당 대선캠프 조식 산하 국민소통본부 임명장을 받았다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들이 올린 임명장 사진과 이번에 적발된 임명장은 국민소통본부 OOO 위원회라는 문구만 다를 뿐이지 동일한 임명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국민소통본부라는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이들은 조직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임명장 수여 받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조직에 내려간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임명장을 받지는 않았지만, 결국 이번에 적발된 윤모씨는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의 국민편익위원회 산하 SNS 단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것은 새누리당도 인정한 팩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대선을 앞두고 늘어난 새누리당 관련 SNS 계정들'

18대 대선을 움직이는 여론 중의 하나가 인터넷을 활용한 SNS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은 이 SNS를 이용한 전략을 짜기 위한 무던히도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적발된 윤모씨도 새누리당의 조직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 새누리당 국민소통본부 조직도. SNS운영지원본부가 조직도 안에 있다. 출처:새누리당 국민소통 홈페이지 화면 캡쳐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조직의 국민소통본부에는 'SNS 운영지원본부'라는 조직이 있고, 주로 하는 일이 'SNS 메시지 작성'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각종 조직과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그래서 나온 단어가 '십알단'이고, '댓글 알바'라는 의혹도 계속 받아 왔습니다. 그런 새누리당의 모습은 SNS 전문가들도 급증한 새누리당 관련 버즈량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트위터 여론지수와 SNS에서 언급된 횟수, 출처:다음소프트,코난테크놀로지

 

트위터에서의 여론지수를 조사하면 문재인 후보의 지수는 36.8로 15.1에 그친 박근혜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트위터 여론지수'는 대선 후보에 대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감정'까지 분석하는 지수로 후보 관련 트윗글에 담긴 긍정과 부정 단어의 비율을 측정해 후보에게 느끼는 사용자들의 평균적인 감성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여론조사 흐름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트위터 여론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호감도와 지지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트위터 여론지수와 별개로 언급된 횟수를 보면 박근혜 후보가 훨씬 높습니다. 단순 노출과 비율, 긍정과 부정 등의 다양한 조사 방법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SNS 상에서 박근혜 후보를 옹호하거나 반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계정이 많아 진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반새누리당 트위터 사용자가 부정적인 트윗을 발행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아이엠피터를 괴롭히고 있는 일부 달걀귀신들.

 

반새누리당,반MB,좌빨,종북으로 분류된 '아이엠피터'가 트위터에 멘션을 올리면 즉각적인 반응이 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런 계정들 대부분이 팔로워도 하나 없는 신규 계정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트윗 발행도 별로 하지 않던 계정인데, 어떻게 알고들 피터가 트윗을 발행하자마자 멘션을 보냅니다.

트위터를 시작한 지 꽤 됐지만, 누군가에게 멘션을 보내거나 그 사람의 글을 리스트로 받아 보는 일은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대선을 앞두고 급증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모집했던 SNS 누리캐스터와 어제 적발된 새누리당 SNS 불법 선거운동 직원 인터뷰. 아마 앞으로 십알단이 아니라 십직단(정직원)으로 불리워야 할 듯.출처:한나라당, KBS 9시 뉴스.

 

새누리당은 SNS에서 불리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SNS 누리캐스터','SNS운영지원본부'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들의 모습이 자발적이기보다는 돈과 조직,인력을 동원한 인위적인 여론조작 의혹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선관위는 새누리당 SNS 불법 선거 운동 사무실 관련 자료를 압수했는데, 그 안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대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대선 전에 과연 수사 결과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손광윤 지도과장은 13일 적발한 새누리당 불법 선거 운동 사무실 운영자 윤모씨와 직원 7명 등을 전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9월말부터 지금까지 SNS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캠쳐 화면으로 입증됐고, 트위터에서 리트윗한 활동실적을 보고서로 작성 '새누리당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새누리당 불법 선거운동을 보도하지 않는 조중동'

어제 KBS 9시 뉴스에서 단독으로 '새누리당 불법 선거 운동'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단독이지만 관련 보도가 나왔다면 대선을 앞두고 굉장한 이슈가 되기 때문에 많은 언론사가 후속 취재를 해서 기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는 오늘 발행 지면 뉴스에서 이런 소식을 한 글자도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조간신문 마감은 12시입니다. 9시 뉴스가 나온 이후 몇 시간이 지나고 마감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사건 관련 내용을 보도할 수 있었음에도 조선,중앙,동아일보는 '새누리당 불법 선거운동' 소식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중앙,동아일보 12월14일자 기사, 박근혜 후보 기자회견도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히려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 의혹을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로 바꾸기 위해 '민주, 사흘째 증거 공개 안해','민주당,되레'.'국정원 여직원,민주 관계자 고소' 등의 문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임명장과 명함, 그리고 새누리당도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조직의 SNS 단장이라고 인정한 사람의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이 선관위에 의해 적발됐는데도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오히려 민주당을 공격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왜 새누리당 관련 글을 자주 올리느냐고 합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친절한(?) 기사는 이미 조중동에서 수없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엠피터'를 좌빠, 종북, 반새누리당 블로거로 부르면서 편파적인 블로거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과연 일개 블로거와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최고 '조선,중앙,동아'의 논조와 무엇이 다릅니까?

'아이엠피터'는 언론사가 아닙니다. 그저 일반인이 나름의 조사를 하고 취재를 한 자료를 가지고 '아이엠피터'만의 목소리를 내는 블로그입니다. 그러나 조중동은 언론사입니다. 가장 객관적인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신문과 언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불법 선거 운동 의혹에 대해 '당의 선거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 사무실'이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분명히 자신들이 임명한 대선 캠프 조직의 사람임에도 새누리당은 전혀 상관 없는 개인의 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네거티브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녀는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악성 종기처럼 다시 번져 나오는 이런 괴질을 단호히 잘라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입니다."(박근혜 후보 기자회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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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선거 때마다 이런 불법적인 선거 운동을 누가 했습니까? 새누리당은 진정 자신들이 했던 일은 벌써 까맣게 잊었는가 봅니다.

후한서에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 (天知 地知 子知 我知 천지 지지 자지 아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숨기고 누가 보지 않는다고 해도, 결국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수치를 모르는 데서 부패는 시작되고 불법은 자행되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언론사가 있고, 불법이 밝혀졌는데도 부인하는 정당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은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숨겨진다고 해도 언젠가 진실이 드러날 때 과연 저들이 무엇이라 말할지는 뻔합니다. 그러나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아이엠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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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후보가 한 포럼에 참가해 SNS 여론전략 발표를 듣는 영상을 ‘시사IN’이 공개하면서 13일 적발된 ‘불법 댓글 조작단’이 캠프와 무관하다는 새누리당의 해명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은 약 7분 가량으로 지난 9월17일 열린 ROTC 정무포럼의 정례세미나를 촬영한 것이다. ROTC 정무포럼은 친 새누리당 성향의 모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상 속 발표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박근혜 댓글알바단’을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간부 윤모씨도 자리했다.

이날 박 후보 역시 정례세미나에 참석해 6분간 직접 축사를 한 후 ‘SNS 현황과 전략’이라는 이름의 7분짜리 발표를 끝까지 들었다고 ‘시사IN’은 보도했다.

발표자는 박 후보 앞에서 “정무포럼 30명의 SNS팀을 주축해 매해 300만 명에게 노출해 여론 형성을 해나갈 것”이라며 “매주 정기적인 미팅으로 자료를 준비하고 SNS 활동 이슈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했다.

영상 속 슬라이드 화면에서는 SNS의 반응으로 ‘나꼼수의 반응’, ‘광신도 교주’, ‘소름끼치는 댓글 수’와 같은 키워드와 관련한 트윗글을 볼 수 있다.

이어서 발표자는 “영향력 큰 일반 논객들과 ‘새마음포럼’을 공동으로 조직해 이미 30여 명의 논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9월말 100명, 10월말 300명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대선 승리에 기여하는 SNS 여론전략 조직으로 새마음 포럼이 소개됐고, 박 후보가 이를 눈 앞에서 보고 받은 셈인데, ‘새마음포럼’은 선관위의 단속 중 윤씨의 사무실에서 나온 증거물 파일 중 하나의 이름이다.

선관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 건물에서 새누리당 SNS활동 유사기관을 적발해 발견한 증거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윤씨의 SNS 여론 조작 활동이 새마음포럼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윤씨의 SNS 여론 조작을 위한 활동이 “개인의 자발적 행위”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대목이다.

윤씨는 9월 말부터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직원 7명을 고용한 뒤 박 후보에게 유리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글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리트윗하는 방법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시사IN’에 따르면 해당 포럼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홈페이지에 올려둔 것만 해도 14회의 SNS 추진현황 보고 및 정례회의를 열었다. 포럼 홈페이지의 연력 또한 SNS 회의가 대부분으로 SNS 전담조직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강보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