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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상황(2015. 6. 24) : 환자 4명 늘어 179명. 격리 병원(강릉의료원) 간호사 감염

道雨 2015. 6. 24. 14:34

 

 

 

 

메르스 상황(2015. 6. 24)

 

 

 

 

메르스 환자 4명 늘어 179명..또 삼성서울병원 1명

 

 

퇴원 13명 늘어 67명…사망자 변동 없어
강릉의료원 간호사 1명도 확진…격리자수 다시 증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4명 더 늘어났다. 메르스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감염 사례가 또 나왔고, 잠복기가 한참 지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감염 환자도 다시 나왔다.

24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증가해 179명이라고 밝혔다.

4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176번 환자(51)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다. 76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 부분폐쇄 연장? 부분폐쇄 해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발생으로 부분 폐쇄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23일 오후 병원 관계자들이 출입자들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까지 부분폐쇄 해제가 예정 돼 있지만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메르스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부분폐쇄 해제에 대한 경례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 부분폐쇄 연장? 부분폐쇄 해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발생으로 부분 폐쇄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이 23일 오후 여전히 출입이 통제 돼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까지 부분폐쇄 해제가 예정 돼 있지만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메르스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부분폐쇄 해제에 대한 경례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177번 환자(50·여)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로, 14번 환자와 접촉한 후 입원 격리 중에 확진을 받았다. 최장 잠복기를 10일 이상 넘겨 확진을 받았다는 점에서 잠복기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178번 환자(29)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가족으로,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79번 환자(54·여)는 강릉의료원 간호사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179번 환자는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 의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틀 연속 신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사망자수가 27명으로 유지된 가운데 퇴원자는 13명이 늘었다.

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6번(55), 53번(51), 65번(55·여), 79번(24·여), 93번(64·여), 100번(32·여), 102번(48·여), 111번(43·여), 121번(76), 125번(56), 131번(59), 151번(38·여), 159번(49) 환자가 22∼23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3번 환자는 중국 국적의 간병인으로, 정부는 전날 외교부를 통해 퇴원 사실을 중국 사실에 알렸다. 입원비 등 치료비용은 우리 정부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이로써 퇴원자는 모두 67명으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 17명(25.4%), 50대 16명(23.9%), 30대·60대 각각 10명(14.9%), 70대 8명(11.9%), 20대 5명(7.5%), 10대 1명(1.5%)이다.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치료중인 환자는 85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한편 메르스 격리자는 6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총 3천103명으로 전날보다 298명 증가했다. 격리 해제자는 492명 늘어 총 1만1천210명이 됐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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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부분폐쇄..방역당국 '진정세 판단 유보'

 

 

 

잇따른 감시 밖 환자에 방역당국 "추가 확산 갈림길"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종료기한 없이 연장
방역당국 투석환자 대상 "의료기관간 이동 금지" 등 지침 마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했던 방역당국이, 감시망 밖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견되자, 판단을 유보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까지는 대책본부가 진정세라고 보고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진정세 판단에 대해) 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외래 진료 폐쇄한 강릉의료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의료원 입구에서 간호사 등 의료진이 내원 환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도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 메르스 감염자 나온 강릉의료원 '방역'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 내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강릉의료원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4일 강릉시 방역 관계자들이 완전무장을 한 채 병원 내 소독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강원도 내 다섯 번째 확진 환자이며, 도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이다.

↑ '메르스 의료진과 격리자를 위한 응원' (서울=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지하 1층 피아노광장 희망트리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퇴치를 위해 비상근무 중인 의료진과 격리된 환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 카드와 편지가 붙어 있다.

 

 

 

이어 "강동성심병원을 포함한 많은 의료기관에 노출됐다"며, "이런 부분에서 추가적으로 확산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고 현재 상황을 판단했다.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확진 환자 가운데 176번 환자는 관리 대상이 아니었으나, 전날 건국대병원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178번 역시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가 확진을 받았다.

관리 대상이 아니던 환자가 속속 발생하고, 건국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구리 카이저재활병원 등 격리 병원이 늘어나자, 상황 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건국대병원에 대해 신규 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건국대병원은 지금까지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에 대해서만 부분폐쇄 조치를 취해왔는데, 이날부터 병원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건국대병원은 76번 환자의 경유병원으로, 그간 1인 격리 조치를 실시해왔으나, 관리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에 이어, 176번째 환자가 확진돼, 환자의 동선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종료 예정이던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는 별도의 종료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확진환자의 증상 발현시기, 확진 시기,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즉각대응팀이 부분폐쇄 종료 여부를 검토했다"며, "즉각대응팀에서 별도 종료 결정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종료기간 없이 부분폐쇄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집중관리병원이던 평택굿모닝병원은 23일 자정 격리가 해제됐다.

당초 격리기간은 21일까지였으나, 격리대상 환자 13명 중 6명의 발열로 한 차례 코호트 격리를 연장했다. 이들은 메르스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혈액투석 환자 가운데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가 나옴에 따라, 대한신장학회와 함께 '메르스 대응 혈액투석 환자에 관한 권장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혈액투석환자의 경우 주 3회 외래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자가격리에 제약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지침은 ▲ 투석환자의 의료기관 간 이동을 금지할 것 ▲ 투석진료 전 의료진과 환자의 발열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 ▲ 확진환자나 의심환자에 대한 자체 격리치료가 가능할 경우, 이동식 투석장비를 이용해 격리병실에서 투석할 것 ▲ 자가격리자는 병원 내에 입원 격리해 치료하되, 격리가 불가능할 경우 대중교통이 아닌 보건소가 제공하는 교통편을 이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7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명, 퇴원자는 67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85명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서울 세종=연합뉴스) 고미혜 전명훈 기자 =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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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