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상황(2015. 6. 25)
메르스 확진 1명·사망 2명 늘어..치사율 16.1%
부산 좋은강안병원서 1명 추가 감염
사망자 모두 29명…퇴원 7명 늘어 총 74명
격리자 '감소' 전환…격리 경험 누적 1만5000명 육박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명 늘어 모두 180명이 됐다.
사망자도 2명 추가로 나왔다. 둘 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던 환자다.
병이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7명 더 나왔다. 퇴원자 수는 지금까지 모두 74명이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자 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1만5000명에 육박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이 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1명 늘어 총 180명이 됐다.
180번(55) 환자는 간염 증상으로 부산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던 중, 지난 8~12일 143번(31) 환자와 같은 3인 병실을 썼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과 21일 두 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4일 37.6도의 고열이 나타나 3차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143번, 180번 환자와 3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S(61)씨는 현재까지 특이한 증상이 없지만, 자가 격리에서 시설격리로 전환한 상태다.
복지부는 "180번 환자는 지난 14일부터 병원 코호트(1인실) 격리를 하면서 모니터링 중에 확진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치료 중인 환자는 77명이며, 이중 15명의 환자 상태가 불안정하다. 이 기준은 심폐보조기인 에크모나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을 정도로 위중하다는 의미다.
사망자는 2명 더 나와 총 29명으로 늘었다. 치사율은 16.1%다.
45번(65)와 173번(70·여) 환자가 끝내 숨졌다.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두 명의 환자는 면역력이 낮은 60~70대의 고령이 치명적인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사망자 중 남성이 21명(72.4%)으로 여성(8명·27.6%)의 2.6배나 된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0명(34.5%)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70대 9명(31%), 80대 5명(17.2%), 50대 4명(13.8%), 40대 1명(3.4%) 순이다.
전체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27명(93.1%)에 이른다.
퇴원한 환자는 7명 늘어 모두 74명이 됐다.
15번(35), 72번(56), 78번(41·여·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7번(46), 114번(46), 126번(70·여), 153번(61·여)로 환자가 23~24일 병이 완치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이 40명(54.1%)으로 여성(34명·45.9%)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40대 20명(27%), 50대 17명(23%), 30대·60대 각 11명(14.9%), 70대 9명(12.2%), 20대 5명(6.8%), 10대 1명(1.4%) 순이었다.
격리 대상자 수는 전날(3103명)보다 461명 줄어든 2642명이 됐다.
자가 격리자가 329명(-17.5%) 감소한 1878명이다. 시설(병원) 격리자도 132명(-17.3%) 줄어든 764명이었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을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 생활로 복귀한 격리 해제자는 726명이 늘어 모두 1만1936명이 됐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총 1만4578명으로 집계됐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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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간호하던 병원서 '메르스' 감염 60대 숨져
대전 대청·건양대병원 29일까지 '자체 격리 연장' 방침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자신의 아내를 간호하고자 병원에 있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숨졌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 환자(65)가 전날 오후 9시께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숨졌다. 충남도민인 그는 충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서도 관리 환자로 분류하고 있었다.
45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의 남편이다. 아내를 병간호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했다.
그에게 기저질환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는 27명(금산·부여·논산·계룡·옥천 주민 포함)이다. 이 중 11명이 숨졌다.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던 85번 환자(66·여)는 완치해 이날 오전 퇴원했다. 지역 3번째 퇴원자다.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에 대한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는 추가 발병이 없으면 26일 0시를 기해 풀린다.
두 병원 측은 그러나 환자와 보호자 상태를 더 살피고자 29일까지 자체적으로 격리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29일까지 현재 격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게 두 병원 측 입장"이라며 "이에 맞춰 두 병원에 투입된 군 의료진의 지원 기간도 함께 연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청병원에 34명, 건양대병원에 33명이 각각 격리돼 있다.
자가격리자를 포함한 전체 격리자 수는 173명이다.
대전시는 이날까지 지역 자가격리자 636가구 1천840명을 위해 5억4천여만원을 들여 긴급생계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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