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서 밝힌 ‘전경련 68억’과는 별도금액
박근혜 국정원 요구로 금액 지원 처음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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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데모' 보수단체 40억 지원..삼성·현대기아차, 박근혜 국정원 요청
ㆍ검찰, 삼성 장충기 소환조사
재계 1·2위 그룹인 삼성과 현대기아차가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요청을 받고, '화이트리스트'로 분류된 친정부·보수단체에 40여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청와대 요청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원한 금액까지 합하면 110억원이 넘는 돈이 관제데모 등에 사용된 것이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현대기아차그룹이 국정원 요청을 받고, 박근혜 정부 시절 대한민국재향경우회에 지원한 금액이 2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보수단체 지원은 전경련을 통해 15억여원이 전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고철 수입 과정에 경우회 자회사인 경안흥업을 중간에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기게 하는 방식이었다. 검찰은 앞서 김용환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보수단체 지원은 전경련을 통해 15억여원이 전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 수감 중인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62)을 지난 23일 불러 조사했다.
재계 3위인 SK가 국정원 요청으로 보수단체를 지원한 금액도 수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와 국정원 요청을 받고 국내 기업이 화이트리스트 단체에 지원한 금액은 110억원대를 훌쩍 넘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화이트리스트 혐의(직권남용 등)로 허현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49)을 지난 19일 구속했다. 허 전 행정관은 2014~2016년 전경련을 통해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및 전경련 자체 자금 총 69억원을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검찰은 보수단체를 지원해달라고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64)을 소환조사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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