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옵티머스 연루설 사실무근...반론보도 이행했다"
조국, 조선·중앙일보에 반론보도 청구
"옵티머스·이혁진 모르고 관련도 없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08.14. myjs@newsis.com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과 본인의 연관 가능성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반론보도 청구가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조 전 장관은 조정 확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다른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민·형사 소송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자로 조정합의,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같은 날 강제조정 결정 후 중앙일보의 이의제기가 없어 지난 11일자로 확정됐다"며 "그리고 위 언론사들은 조정합의 및 조정결정사항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언론중재위의 신속한 조정과 양 언론사의 반론보도 이행을 환영한다"고 조 전 장관의 입장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14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에 반론보도를 청구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옵티머스 창업주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 관련 보도에서 정관계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은 옵티머스와 어떠한 관계를 맺은 바 없고, 이 전 대표와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보도된 사진 역시 언제 찍혔는지 기억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위 기사들 본문에도 조 전 장관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중앙일보는 마치 조 전 장관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이 있거나 이 전 대표와 친분이 있는 소위 '여권 실세' 중 한 명이라는 강력한 맥락을 형성·유포했다"며 "이로 인해 조 전 장관은 공적 이미지와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위 조정 결정이 확정됨에 따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지난 1일과 14일 각각 해당 보도에 대한 반론보도를 게재했다.
아울러 변호인단은 조 전 장관이 2년전 당시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모 스님에게 부탁했다고 보도했던 채널A와 TV조선 기자도 재차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기자들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형사고소한 상태다. 변호인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최근 형사고소를 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언론보도들 중 반론·정정보도를 청구할 사건이 상당했음에도 당시 경황이 없어 청구기간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며 "이와 같이 기간을 놓친 기사들이나 언론중재위 조정을 거부하는 경우 기자 개인에 대한 민·형사소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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