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작팀' 가동?...이재명 "소년공이 소년원 출신, 악랄한 '가짜뉴스'"
"가짜뉴스 퍼트리면 여러분이 친구에게 카톡이라도 보내고 댓글 써주고 '이게 아니다' 해달라"
"이재명에 대한 마타도어식 거짓, 가짜뉴스 배포"
"3월 대선 시기에 맞춰 여러 공작 기획중"
"비천한 집안..진흙속 꽃이 핀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매타버스 일정 2일차인 지난 4일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해,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소년원 출신' 루머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을 겨냥한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것을 두고, 국민들이 앞장서 바로 잡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누구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짜로 댓글도 쓰고 지금도 조작을 마구하고 있는데, 소년공이라고 했더니 소년원 출신이라고 이상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 친구들이 이재명이 어떻다고 욕하고, 어릴 때 소년공 출신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그때 ‘이게 아니다’라고 말이라도 하고, 카톡이라도 보내고, 댓글 써주고, 동호회에 글이라도 써달라”고 국민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는 이 후보가 과거 일했던 중소기업 인근에 소년원이 위치해 있는 것을 착안해, 이 후보가 소년공이 아니라 소년원 출신이라는 식의 SNS 글들을 양산하고, 안동댐에서 소녀를 강제로 범했단 식으로, 이를 보수교회 단톡방, 어르신들 단톡방, 각종 극우 게시판 등에 마구 도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까 가족이야기를 한 번 하겠다”라며, 가족과 관련한 여러 논란과 관련해 작심 토로했다.
그는 “화전민 출신 제 어머니, 아버지는 성남에 와서,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 지키며 대변 20원, 소변 10원에 휴지를 팔며 살았다” “큰 형님은 건설노동하시다 추락사고를 당해서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에 연락왔다” 등 아픈 가족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는 바대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던 형님은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미싱사를 하다 화장실에서 죽었다”라며 “제 집안이 이렇다. 그런데 누가 집안이 엉망이라고 흉보던데,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고, 부정부패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족이 시청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했는데, 그중 한 분이 공무원에게 직접 지시하고 요구해서 차단했더니 그 사달이 벌어졌다”라고, 큰형인 고 이재선씨와 관련된 논란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제가 출신이 비천하다 보니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그러나 나쁜 짓 하면서 살지 않았다"라며 "제가 태어난 걸 어떡하겠냐. 제 잘못이 아니니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고 그속에서 최선을 다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말씀 하셨다"라며 "저보고 대통령 되라고 하지 마시고 대통령을 만들어달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말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만 명이 있더라도 조직된 세 명을 이길 수 없다. 다 각개격파 된다”라고, 노 전 대통령의 말을 거듭 인용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한데, 다른 사람을 움직여야 한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면 실천해야 한다. 큰 강물도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하나 하나 모여 만들어진다”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가 좋다는 게 뭔가. 부자도 한 표, 검찰총장도 한 표, 서민도 한 표, 집에 누워있는 사람도 한 표인 것”이라며 “힘 없는 사람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세상을 만들려면, 그걸 모으면 된다. 왜 포기하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혜경 학교 선생 빰 때려' '이재명 가난 코스프레' 가짜뉴스의 전말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언론 환경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아들이 일진이고 부인 김혜경 여사가 아들의 학교에 찾아가 선생님의 뺨을 때렸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하며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특정 소수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차치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보도하는 게 상당히 많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이 소문에 대한 취재 결과 허위사실이며 가짜였고, 이 후보의 자제는 실제로 해당 중학교에 다닌 적도 없었다”라고 SNS로 밝힌바 있다.
매체는 5일 또 페이스북을 통해 "취재 정보원에 의하면, 과거 국정원 출신들이 포함된 소위 대선 공작팀이 가동 중이며, 이들은 일본과도 연계되어 있고,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공작을 기획 중이란 다소 충격적인 정보를 전해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들은 누구이며 누구로부터 지원을 받고 지시를 받고 있는 것일까"라며 "이들은 내년 3월 대선 시기에 맞춰 여러 공작을 기획중인데, 우선 이재명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식 거짓, 가짜뉴스를 배포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 루트는 모 극우언론매체를 통하거나 각종 커뮤니티게시판, SNS 등을 통해 무차별 배포하는 것이며, 모처에 있는 댓글 공작팀이 가세하여 해당 가짜뉴스를 기계적으로 유포 한다란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이에 가장 시급하게 전달되었던 것이, 지난주에 기사화 하기로 되어 있던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이른바 '학교 선생 빰 때려'라는 기획음모였다. 하지만 이 시도는 열린공감TV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일단 저지하는데 성공했다"라고 했다.
또 "이뿐만이 아니라 이들은 내년 1월 중순, 혹은 말경에 또 하나의 가짜뉴스를 퍼트릴 것이고, 이어서 내년 설날을 전후로 눈을 의심케 할 만한 대형 가짜뉴스를 만들어 대대적으로 유포할 계획이란 것"이라며 "이 실행계획은 이미 어느 정도 완성 되었다는게 취재원의 제보"라고 전했다.
열공TV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결국 극우 유튜버 김용호가 오늘(5일) '소년공? 소년원?' 이란 썸네일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을 유튜브로 방송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김용호씨는 지난 8월 정치인과 연예인 등 개인의 사생활을 파헤치면서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이 되자, 유튜브를 떠나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방송하고, 슈퍼챗으로만 580여만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김씨가 다시 방송을 켜고, 그동안 ‘이재명을 취재‘를 해왔다고 말했다.
매체는 "열린공감TV가 허위로 (이재명) ‘쉴드’를 치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라며 "그는 방송 내내 이재명 후보를 취재 해왔다고 말하면서, 그 근거나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오로지 말로만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럴 때 마다 슈퍼챗을 쏘는 유저들의 닉네임을 호명하며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이재명 후보에 관해 탈탈 털었던 검.경도 모르는 내용에 대해, 김용호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더러 해명을 하라고 했는데, 실시간 46,798명이 접속해 그의 (가짜뉴스)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용호는 이재명 후보의 옛날 사진을 제시하며, 뒤에 있는 집이 잘사는 집인 것 같은데, 왜 가난 코스프레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그들은 실제 이 후보의 형제들이 현재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였다"라며 "이 후보의 형제는 광부, 요양보호사, 청소회사 직원, 야쿠르트 배달원, 환경미화원 등으로, 형제자매 7명 중 5명의 직업이 큰 돈을 버는 부자들은 아니었다"라고 짚었다.
그렇게 6남매와 부모가 힘을 합쳐 1980년대 성남시 산동네에 2층집을 샀는데, 특히 산동네에 있던 집들은 과거에는 매우 싼 편이었다. 아주 가난했던 온 집안사람들이 합심하여 열심히 일해 산동네에 집을 산 것을 보고, 부잣집이라고 침소봉대하고 흠집을 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김용호씨는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 일기장을 믿지 못 하겠다며, 동일인이 아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필적이 달라 보인다고 했으며, 필적감정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역시 말 뿐이었으며, 그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냥 “검증을 해봐야 한다”라고, 슈퍼챗을 받기위한 대중의 관음증만 촉발한 것이다.
지금 이 후보가 가는 곳마다 요원의 불길처럼 세가 운집되면서 지지율도 뛰는 가운데, 가짜뉴스도 횡행하고 있다. 채 석 달도 남지 않은 대선가도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보수 기득권 필사의 몸부림이 전개되는 모양새를 경고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다.
[ 정현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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