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잡는 중국 신병기에 미국이 ‘덜덜’
동풍-21D(DF-21D)는 중국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지대함 탄도미사일, 즉 지상에서 발사해 항공모함을 잡는 탄도미사일이다. 옛 소련에서도 지상 발사 탄도미사일로 항공모함을 맞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지만,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떨어져 테스트만 하고 실전 배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은 항공과 해상 센서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초정밀 유도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탄도미사일로 움직이는 항공모함을 잡는 세계 최초의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동풍-21D가 무서운 것은 일단 발사하면 수직으로 대기권을 뚫고 날아 올라갔다가 마하 10의 무서운 속도로 항공모함을 향해 떨어지기 때문에 자체 방어력으로는 막아낼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다탄두 방식이라 미사일방어(MD) 체계로 요행히 몇 개를 막는다 해도 나머지 탄두가 갑판을 뚫고 들어가 격침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핵을 장착하지 않은 통상의 탄도미사일이면서도 항공모함을 잡을 수 있어서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까지 달게 되었다.
동풍-21D가 베이징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그러나 동풍-21D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 우선 사거리에서도미국 측 자료는 1500㎞라고 하지만 중국 측이 은근히 흘리기로는 2700㎞라고 하기도 하고 일본 군사 전문가들은 2500㎞라고 한다. 어쨌거나 사정거리가 최소 1500㎞에서 2700㎞에 이르는 만큼 중국 본토 내에 배치하면 1만8000㎞에 이르는 중국의 해안선 모두를 방어할 수 있는 위력적인 무기인셈이다.
실전 배치까지는 여전히 멀었다는 것이 서방 측 주장이지만, 타이완 측은 이미 2010년 중국이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고 본다. 지난해 3월16일 차이더성(蔡得勝) 타이완 국가안전국장이 입법원에서 밝힌 내용이 대표적이다. 그는 “중국이 여러 차례 동풍-21D 시험 발사에 성공해 (2010년)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타이완을 공격하기 위해 파괴력이 더 강하고 사정거리가 더 긴 신형 동풍 16 미사일도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 남문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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