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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BBK 은폐하려 은진수 가석방?"

道雨 2012. 7. 27. 17:42

 

 

        "MB, BBK 은폐하려 은진수 가석방?"

 

민주당 "은진수 가석방은 '권력형 탈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27일 부산저축은행에서 뇌물을 받아 복역중인 MB 최측근 은진수 전 감사위원을 이달말 가석방하려는 데 대해 "BBK 무마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춘석, 박범계, 전혜철, 최원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4월의 급작스러운 상고 포기, 기결수로는 최고등급인 S1등급의 즉각적 부여, 수감생활 중 각종 혜택, 양복을 입고 다녔다는 의혹, 그리고 형기가 채워지자마자 결정된 가석방까지 단지 MB최측근이기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은 전 위원은 BBK 가짜편지 사건의 핵심인물"이라며 "편지를 대필한 신명씨는 '본인이 주연이라면 은 전 위원은 감독이었다'라며 은 전 위원을 주목하고 있고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 역시 은 전 위원을 지목했다. 은 전 위원의 입에 BBK 가짜 편지의 실체가 달려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친인척·측근 비리를 사과했지만, 사과문을 작성하던 그 손으로 최측근의 가석방을 승인했고, 국민앞에 조아리던 그 머리로 친인척의 권력형 비리를 개인비리로 축소시키고 있다"며 "이제 또 어떤 최측근이 가석방되거나 사면될지 크게 우려된다"고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들은 "우리는 은 전 위원의 가석방을 부당한 '권력형 탈옥'으로 규정한다"며 "즉각 권력형 탈옥을 취소하고 누구의 지시로 각종 특혜와 가석방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해야 한다"며 즉각적 가석방 취소를 촉구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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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장 무너진다던 MB, '비리측근 은진수' 가석방

 

"30일, 은진수 가석방", 저축은행 수뢰 비리로 복역중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측근 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직후 부산저축은행에서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최측근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51)을 가석방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경향신문>, <시사인> 등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7월30일, 은 전 위원이 가석방된다"고 말했고, 사정당국 관계자도 "권재진 법무부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오는 30일 은 전 위원이 가석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 전 위원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모범수 33명 가운데 한명 자격으로 가석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 전 위원은 지난해 5월 30일 부산저축은행에서 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긴급 체포된 후 1, 2심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은 전 위원은 현재 형기의 70% 가량을 산 상황으로 가석방 요건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친인척-측근비리에 대해 "억장이 무너진다"며 대국민사과를 한 직후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저축은행 비리자인 은 전 위원을 가석방하기로 해 이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은 전 위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회 BBK 법률대책팀장'을 맡은 MB 측근으로, 'BBK 가짜편지'에도 깊숙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