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BBK 가짜편지에 MB특보-동서 관여"
박영선, 신명에게 받은 1년 전 문자메시지 공개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가석방됐다. 그는 감사위원이기 전에 검사였고 2007년 대선 당시 BBK 대책팀장이었다. 은 전 감사위원의 가석방을 계기로 짚어볼 사항이 있어서 처음 새로운 사실을 밝힌다"며 1년전에 신명씨가 제3자를 통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신씨는 우선 문자메시지에서 "박영선 의원께 제 본의 아니었음을 사죄드리며 기회되면 무릎꿇고 정식사죄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밝혀지겠지만 제가 직접 지목한적도 언급한 적도 없으니 결과적으로 그러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라며 BBK 가짜편지를 통해 기획입국 의혹이 제기된 2007년 12월부터 2008년 5월까지 문제를 제기한 박영선 의원을 비록해 서혜석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강도높은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신씨는 이어 "김병진 특보와 신기옥 회장이 관여된 확실 증거 있으니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드려는, 허튼 사람 만들지 말고 진실 밝히라 하세요"라며 김 특보와 신 회장을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또 "홍준표는 윗선 있으면 정치적 책임 진다고 했으니 그리 하라 하세요"라며 홍준표 전 의원도 책임선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강조한 뒤, "저는 정치적으로 간여해서 득볼 생각 전혀 없고, 처음부터 죽을 죄 지은것도 아니고 결과적으로 나로 인해 피해 보았기 때문에 사죄 드리는 제 입장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는 저같은 공작정치에 희생되는 불쌍한 형제가 없도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두개의 카드가 남았다. 그러나 지금 쓸 때는 아니다"라며 "지켜봐 주시고 저는 공명심때문에 이러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잃어버린 내 영혼을 찾고 포괄적으로는 정직하고 훌륭한 아빠, 정직하고 훌륭한 치과의사로 살다 죽는 것이 제 바람이고 그게 이루어진다면 오늘 죽어도 여한은 없을 거니 그러한 저의 뜻을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뒤, "신명씨가 그 당시 있었던 여러가지 서류와 함께 보낸 자료가 있다. 이 중에 중요한 자료는 양승덕이라는 사람이 신명씨에게 써준 검찰 대응지침"이라며 "(지침에는) 형이 동생을 통해 보냈다고 말하라는 것, 편지 내용은 경준이가 하고 미국 있을 때 먼저 나가면 한국 분위기 어떠냐고 확인하고, 검사가 물어보면 2가지 내용을 사실대로 말하라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지침까지 있는데 배후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덮으려 하고 있다"며 "BBK 가짜편지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수사가 시작됐다. 민주당을 옥죄려 했던 사건이고 담당검사가 지금 중수부장으로 동일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신씨는 자료에서 '저와 형이 찾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다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용을 알고 있는 은진수와 최시중씨입니다. 그래서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고 정치가 국민을 사용하는 정치문화를 없애는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며 "은진수는 감옥에서도 황제테니스, 황제골프에 빗댈수 있는 황제수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 BBK 가짜편지와 은진수 가석방인의 관계를 반드시 밝혀야 하고, 이 자료에 실명을 등장하는 분들과의 관계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BK가짜편지는 2012년 5월까지 1차 수사가 이뤄졌고 최근 검사를 바꿔 2차 수사가 이뤄졌다. 1차 수사는 무죄, 2차 수사의 핵심은 배후가 없다는 것이다. 당시 초기 수사 검사가 지금의 중수부장으로 박지원 원내대표 사건을 수사하는 주무부장"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BBK 편지와 관련해 수사의뢰를 하려고 한다. 박지원 대표에 관한 모든 사건의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중수부장은 여기에 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중수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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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8월에 'BBK 폭로 자서전' 낸다"
김씨 지인 "MB-김백준과 동업하면서 벌어진 일 기술"
3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김경준씨의 한 지인은 30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씨가 이르면 8월 말 이 대통령,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동업을 하면서 벌어진 일들이 담긴 책을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감생활 중 틈틈이 원고를 작성해 전체 분량인 300여페이지 가운데 70%가량 탈고했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한 지인은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경준씨가 BBK와 관련해 여러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8월 중순쯤 발표하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준씨가 교도소에서 글을 쓰고 있다"면서 "형식은 책이 될지, 재심자료 형태가 될지, 언론에 알리는 식이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1999년 4월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했다. 이후 국내에 증권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동업자를 물색했다. 2000년 2월 김씨는 이 대통령과 인터넷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BBK와 같은 사무실에 LKe뱅크를 설립하고 공동대표를 맡았다. 김 전 기획관은 LKe뱅크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그런데 2001년 2월 BBK에 투자했던 삼성생명이 김씨의 펀드운용보고서 위조 사실을 발견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BBK의 투자자문업 등록이 취소되자 이 대통령은 LKe뱅크 대표를 사임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자 그가 김씨와 함께 BBK가 인수한 옵셔널벤처스의 주가조작 및 횡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7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내에 송환된 김씨는 BBK의 실소유주로 이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러나 검찰은 “BBK는 김씨의 개인회사로 이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현재 김씨는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충남 천안교도소에 5년째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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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2007년 BBK 가짜 편지 수사는 전부 거짓"
"MB 동서와 특보가 관여된 확실한 증거가 있다"
BBK 가짜 편지 사건을 폭로한 재미 치과의사 신명 씨가 "김병진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와 신기옥(일명 신 회장)이 관여된 확실한 증거가 있으니 (그들에게)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려는 허튼짓거리 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라고 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박영선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이 BBK 가짜편지 사건을 수사하며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로 처리한 것과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약 1년 전 제3자를 통해 자신에게 온 신명 씨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서 신 씨는 이명박 대통령 캠프 특보를 지낸 김병진 씨,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 신기옥 씨를 'BBK 기획입국 사건'의 윗선으로 명시했다. 그리고 "홍준표는 윗선이 있으면 정치적 책임진다고 했으니 그리하라 하세요"라고 적었다.
결국 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이 BBK 가짜 편지 작성에 개입했고, 작성된 가짜 편지를 근거로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다는 주장이다. 신 씨의 주장대로라면 BBK 사건으로 수세에 몰렸던 이 대통령에게 반격의 기회를 안겨준 결정적인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는 말이 된다. 신 씨는 또 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짜 편지 검찰청 발표는 담당검사 박oo 검사 말빼고는 전부 거짓"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07년 검찰 수사 당시 신 씨가 검찰 수사 대응 지침을 받았다는 정황도 공개했다. '윗선'에서 검찰 수사까지 감안해 '기획 입국설'을 철저하게 기획했다는 주장이다.
신 씨는 "저에게는 두 개의 카드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쓸때는 아닙니다"라며 "지켜보아 주시고 전 공명심 때문에 이러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잃어버린 내 영혼을 찾고 포괄적으로는 정직하고 훌륭한 아빠 정직하고 훌륭한 치과의사로 살다 죽는게 제 바램이고 그게 이루어진다면 오늘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니 그러한 저의 뜻을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신 씨는 "박영선 의원님께서 (BBK 사건으로 뒷조사를 당한 것은) 제 본의가 아니었음을 사죄드리며 기회가 되면 무릅 꿇고 정식 사죄를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는 밝혀지겠지만 제가 직접 지목한 적도 언급한 적도 없으나 결과적으로 그러한 상황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씨는 이어 "저는 정치적으로 관여하여 득볼 생각은 전혀 없고 처음부터 죽을죄를 지은 것은 아니고 결과적으로 나로 인해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사죄드린 제 입장을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는 저 같은 공작정치에 희생되는 불쌍한(?)형제가 없도록..."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 내용을 공개한 후 "BBK 가짜편지는 2007년 12월부터 2008년 5월까지 1차수사가 이뤄졌고 최근에 검사를 바꿔서 2차수사가 이뤄졌다. 1차수사 당시에는 무혐의였고, 2차수사의 핵심 골자는 배후가 없다는 것이다. 이제 민주당이 BBK 가짜 편지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과 함께 수사 의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BBK 가짜 편지 사건 2차 수사 당시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일개 대학교 교직원 양승덕 씨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공명심의 발로로 조작을 한 '대국민 사기극'이다. 검찰은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은진수 전 감사원장(당시 BBK 대응팀장)을 통해 이 편지를 받고 "믿을수 없다"고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후에 홍 전 대표가 "믿을 수 없다"는 이 편지를 들고 기자회견을 열어 왜 '기획입국설'을 주장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않았다.
신 씨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난 후 "양승덕 씨로부터 최시중·이상득이 핸들링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후 사건 전개를 보면 누군가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인데 양 선생님이 혼자서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반발했었다.
이 사건에 깊숙히 관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은진수 전 감사원장이 저축은행 비리 사태에 연루돼 수감됐다 최근 가석방된 사실과 맞물리며, BBK 가짜 편지 사건은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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