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상황(2015. 6. 20)
메르스 추가 감염자 없어..소강상태 넘어 '종식국면'?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메르스 사태가 한 달을 지나면서 확산세가 한 풀 꺾이고 있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 발생이 하향세를 보여 메르스 사태가 소강 국면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3일 이후 16일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13일 이후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또 사망자는 변동이 없는 반면 퇴원자는 6명이 늘었다. 최근 들어 퇴원자수는 사망자뿐 아니라 확진자 증가치도 앞지르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뚝 떨어지며 '진정국면'을 넘어서 '종식국면'이 다가온 것 아닌가하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반면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현재 확진자와 격리자 수가 많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11곳이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건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평택굿모닝병원, 대청병원, 을지대병원, 서울 양천메디힐병원, 창원SK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하는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인데 잠복기를 고려하면 대부분 다음 주 중반 이후 해제된다.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여러 병원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 등 모두 4곳이다.
특히 강동경희대병원은 165번 환자가 신장 투석실을 이용했고, 아산충무병원은 119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관건은 삼성서울병원 이송요원과 강동경희대병원 투석 치료 환자처럼, 방역의 허점을 뚫고 수많은 사람과 접촉한 새로운 감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또 다시 슈퍼 전파자가 나타난다면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도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확진이 되는 것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집중의료기관, 집중관리기관에서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모든 것이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적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강조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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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다보스병원 의사 메르스 증세…병원 폐쇄
1차 검사에서는 음성, 2차 검사 실시하기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한 의사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해당병원이 폐쇄됐다.
그러나 의사를 상대로 한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명돼, 48시간 이후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메르스 안심병원으로 지정된 처인구 김량장동 다보스병원에서 153번 확진환자(61)를 치료했던 의사(40)가 18일 저녁부터 발열증세를 일으켜, 병원측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응급실과 외래환자 진료를 중단했다.
이 의사는 지난 10일과 12일 이 병원 응급실에 찾아와 링거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은 153번 환자를 진료한 의사다.
153번 환자는 지난 15일에도 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의료진의 신고로 메르스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CCTV 분석 등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153번 환자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 6명과 일반인 1명 등 7명에 대해 지난 16일부로 자택격리조치했다.
이 의사는 18일 저녁부터 체온이 38.2℃까지 치솟는 등 발열증세를 일으켜 메르스 1차검사를 의뢰했고, 이날 아침에도 발열상태가 계속되자 병원에 증상을 알렸다.
병원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응급실과 외래부분 운영을 자체 중단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사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이날 정오에도 해당 의사의 체온이 37.5℃나 되는 등 발열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48시간 이후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7일 153번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관리에 철저했다며 폐원조치를 하지 않았었다.
한편, 153번 환자는 지난 4일 감기증세로 용인시 양지면 서울삼성의원을 찾아갔다가, 앞서 해당 의원에서 치료받은 118번 환자(67·여·지난 13일 사망)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삼성의원은 현재 한시적으로 폐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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