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부도 직전' 하베스트에 1조 지급보증"
홍익표 "연기금 동원 계획 드러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한국석유공사가 이미 2조원대 국고 손실을 초래한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타에, 추가로 1조원 지급보장과 1천700억원의 신규자금 투입을 추진중이어서, 국민 피해가 더 눈덩이처럼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하베스트는 지난 3월 6일 모회사인 석유공사에 보낸 '하베스트 유동성 현안보고 및 지원요청' 공문을 통해, 영업이익 대폭 감소로 인해 채권은행들과 맺은 여신 약정을 지키지 못해 유동성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로,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하베스트가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부채는 모두 8억2300만 캐나다달러인데, 당장 7월에 2억3300만 달러를 갚아야 하며, 이를 못 갚으면 부도가 나게 생겼다는 것.
석유공사는 이에 보름 뒤인 3월 19일 이사회를 열어, 하베스트에 대한 1조원 규모의 지급보증과 1천700억원의 직접 지원을 결의했다.
석유공사는 실제로 하베스트에 투자한 연기금 및 새마을금고, 농협, 행정공제회 등을 통해 7월중에 1천700억원의 단기자금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렇게 추가지원을 하더라도 하베스트의 경영 정상화 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하베스트가 수익을 내려면 최소한 국제유가가 74달러를 넘어야는데, 석유공사의 자체 전망도 2017년에야 겨우 74달러를 넘는다"며 "석유공사의 단기 자금 부족이 연말까지 약 5천200억에 달하고 있어, 이번 석유공사의 지원도 눈앞의 부도 위기를 넘기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연기금 동원 방침에 대해서도 "공적연금 개혁을 외치던 박근혜 정부가 연금의 효율적 운용을 외면한 채, 부실이 불보듯 뻔한 하베스트에 국민의 혈세인 연기금을 동원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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