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정희의 주검

道雨 2016. 3. 9. 12:17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정희의 주검
박정희의 주검에 비친 독재자의 딸
장유근 | 2016-03-08 12:20:1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정희의 주검


-박정희의 주검에 비친 독재자의 딸-

 

 

 

미국은 왜 독재자의 죽음을 숨기려 했을까…?!

모처럼 짬을 내 인터넷을 뒤적거리니 못 볼 게 적지않다. 시선을 어디로 돌려도 하나같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기는 등 정치판에 빌붙은 짝퉁 언론사들 밖에 안 보인다. 이른바 방송3사는 물론 일찌감치 언론을 포기한 조중동 등 친정부 수꼴들의 흉한 몰골들.

이들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북한을 이용한 ‘대국민 바보만들기’에 광분한 찌라시들이다. 이들이 얼마나 생지랄들을 떨었으면 북한의 실체가 남한과 미국을 합한 군사력 보다 더 뛰어난 군사대국처럼 만들었다. 찌라시들을 이용해 국내용 정치쇼를 벌였다고나 할까.

 


매매춘과 닮아버린 정치쇼

 

이들의 정치쇼 등에 따르면 북한이 쏘아올린 로켓 등 군사력이 남한은 물론 미국까지 모두 날려버릴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또 서방의 언론들은 로켓을 쏘아올렸다는데 친미정부에서는 미사일이란다.

선거 때만 되면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어야 살아갈 수 있는 인간들. 이들의 해묵은 버릇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세간에는 조직폭력배가 포주 등을 통해 매매춘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데, 대한민국 정부의 현주소가 희한하게도 쏙 빼닮았단다.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몸까지(주권) 홀라당 갖다 바친 대가로 권력을 유지하는 인간들이 버젓이 존재하는 것. 그러니까 대한민국에 더불어 사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들이다.

 

한심한 사정이 대략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자 선데이저널에서 의미심장한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선데이저널이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의 기고를 [단독] 보도한 것이다.

선데이저널에 실린 안 씨의 기고문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의 애비 박정희가 중정부장 김재규로부터 총살을 당할 당시, 박정희의 주검이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된 게 아니라, 미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것. 안 씨는 이 같은 사실을 37년 만에 해제된 미국무부 2급 비밀 전문을 통해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내용은 이랬다.

 

 


선데이저널에 실린 안 씨의 기고문

 

미국무부 비밀전문은 박대통령 시해 다음날인 주루타임[ZULU TIME]으로 1979년 10월 27일 02시 21분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미국대사가 국부부장관에게 보고한 것이다.

전문번호 ‘16336’, 비밀등급 SECRET, 2급비밀로 분류된 이 비밀전문의 제목은 ‘주한미대사와 대통령권한대행과의 통화’였다.

주루타임은 그리니치 표준시를 말함으로 한국시간은 주루타임에 9시간을 더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전문은 한국시간 10월 27일 오전 11시 21분 발송된 것이다.

 

모두 12개항으로 구성된 이 전문에서 글라이스틴 대사는 한국시간 오전 8시, 최규하 대통령권한대행과 통화해서 각별한 조의를 표했다. 통화직전 라디오를 통해 서거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최규하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때 글라이스틴대사에게 박대통령 시해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비밀전문에 따르면, 최전대통령은 ‘10월 26일 오후 6시부터 중앙정보부가 운영하는 청와대 인근의 식당에서 박대통령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차지철 경호실장, 김계원 비서실장이 만찬을 시작했다.

만찬석상에서 김재규와 차지철이 다투기 시작했고, 박대통령은 이를 말리려고 했다. 오후 7시 30분쯤 김재규는 총을 뽑아 차지철에게 발사했고, 대통령에게도 총을 발사했다.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만찬장에 불이 꺼졌고 김계원을 불을 켜라고 소리를 쳤으며 불이 켜졌을 때 박대통령과 차지철은 이미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국군통합병원 아닌 미국인 병원에 후송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이 전문의 제4항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김계원은 박대통령을 대통령 전용차에 태워 (만찬장의) 근처에 있는 미국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옮겼고, 7시 55분 병원에 도착했다. 비서실장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다시 심장이 뛰지 않았고, 비서실장은 박대통령이 병원도착 약 5분 전에 죽었다고 추정했다’고 기록돼 있다.

 

지금까지 박대통령은 피격직후 김계원에 의해 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이 정부공식발표임을 감안하면, 박대통령이 미국인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먼저 후송됐다는 최전대통령의 설명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이다.
<출처: 선데이저널>

 

 

 

 

 

박정희의 주검과 미국의 태도

 

안 씨가 선데이저널을 통해 밝힌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시는가.

재미 언론인 안 씨가 찾아낸 비밀 전문 하나만으로 대한민국의 찌라시 전부를 합친 것 보다 더 빛나는 [특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혀 새로운 사실을 보도한 내용도 그렇지만, 비밀 전문속에 포함된 미국의 미심쩍은 태도는 마치 조직폭력배를 보는 듯 한 것. 만에 하나 박정희가 심폐소생술에 성공하고 총살을 면했으면 박근혜는 여태껏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버릇을 그대로 유지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김재규 등은 곧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미국은 여전히 한 독재자를 통해 자기들의 이익을 극대화하지 않았을까.

 

 

얼마 전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바 있다.

천안함의 좌초를 주장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은 검찰이 기소한 34건 중 32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2건의 정치적인 형을 선고받은 것. 신 전 위원과 소수의 민주세력들이 천안함의 진실을 지켜낸 것이다.

따라서 안 씨가 찾아낸 박정희의 주검에 대한 팩트를 천안함의 진실에 견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선데이저널이 주목하고 있는 건 당시 미국이 왜 박정희의 주검에 관여했는 지 등에 대한 시선이었다. 이랬다.

 

인권을 표방하는 카터 미국대통령이 박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반대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였음을 감안, 정부가 박대통령을 미국인병원으로 먼저 후송했다고 밝힌다면 공연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다. 만약 당시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됐다면 박정희 시해사건과 미국이 관련이 있건 없건 간에 반미감정이 들불처럼 번졌을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깊이 고려돼, 박대통령이 미국인 병원으로 후송된 사실은 역사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대통령을 병원으로 후송한 김계원 전 비서실장등은 아직 생존해 있기에 반듯이 역사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출처: 선데이저널>

 

 

안 씨의 기고문을 분석한 선데이저널은 ‘반미감정’을 언급했다. 미국의 부적절한 처신 등은 유신독재자 박정희 때문에 ‘미국의 이익에 침해를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 전재된 것.

 

오늘날 이 같은 사실 등에 대해 독재자의 딸 박근혜나 새누리당 혹은 새누리당 2중대로 평가받는 안철수의 국민의당 등 비민주 반민족적 세력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 (왜냐고… 묻지 마라!)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독재자의 딸

 

미쿡이란 나라는 무기장사에 눈이 멀어 자국에 이익이 되면 조직폭력배 같은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다고나 할까. 당신들이 잠시 몸을 맡긴 대가로 양아치 권력을 누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어느 날 세월호 참사 혹은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 명심하기 바란다.

 

천안함 사건의 경우 미국은 일찌감치 발을 뗏다.

우리가 익히 학습해 온 바에 따르면, 미해군 살보함(3,000톤급 구조선)의 ‘데릭 피어슨’ 소령이 “천안함의 침몰은 규칙적인 훈련 중에 발생한 (불의의)사고”라고 밝힌바 있다. 천안함 사건에서 잠수함 추돌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인 것.

 

이 같은 이유 등을 끝까지 숨겨보고자, (국민 1인의 눈에)전혀 불필요해 보이는 <테러방지법>을 만들어 버텨보겠다는 건, 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거나 또 다른 범죄를 위한 방패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며, 박정희의 주검 등에 관여한 미국의 태도를 통해 진실은 언제인가 드러나게 마련임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된다.

아니 이미 드러난 진실을 찌라시들이 황칠을 가하지 않았다면, 한반도 이남의 불행은 일찌감치 단절된 채 동족이 번영을 누리기에 손색이 없었을 게 아닌가.

 

 

 

 

안 씨의 기고문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신상철 선생과 민주세력이 오버랩됐다. 세상에는 진실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거짓을 합리화 해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인간들이 공존하는 것. (누구를 위한 정치일까…!)

아직 진도 앞 바다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들이 수장된 채 가족을 기다리는데, 정부는 실종되고 더 썩을 곳도 없는 정치판에서는 광풍만 몰아칠 뿐 인간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대략 이러한 때 열어본 데이터베이스속에서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이 오롯이 남아있었다. 참 반가운 얼굴들이며 대한민국을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에서 구한 귀한 분들이다.

라틴어에 “신은 망하게 하려는 자를 먼저 미치게 만든다: quos deus vult perdere prius dementat”라는 속담이 있다.

어떤 한 늙은 여자는 독재자의 딸로 태어나, 부정선거의 굴레를 통째로 뒤집어 쓴 채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려 애썼지만, 서서히 미쳐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쳤다.

박정희의 주검으로부터 비켜간 미국처럼, 사람들은 점점 더 한 여자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

 

역사는 진실을 지키는 파수꾼이며, 남을 망하게 만드는 자를 미치게 만든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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