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언론자유 지도에서 한국은 '부분적 언론 자유국'(노란색)으로 분류됐다. | |
ⓒ 프리덤하우스 |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 순위에서 한국이 66위를 기록했다.
프리덤하우스가 28일 발표한 '2016년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이 언론자유 지수 33점으로 전체 조사 대상 199개 국가 가운데 6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지만, 2011년부터 6년 연속 '부분적 언론 자유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최근 국제언론감시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도, 전체 조사 대상 180개국 중 70위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순위를 기록하는 등, 언론 자유도에서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 평균 언론자유 지수가 4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정치권은 물론이고 테러집단이나 범죄조직이 언론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거나 무력화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미디어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파하고 있다며, 부정부패, 조직범죄, 개발사업자, 종교단체, 영토분쟁, 명예훼손 처벌 등을 언론 위협 요소로 꼽았다.
전 세계 인구 13%만이 언론 자유국서 살아
올해 보고서에서 노르웨이가 1위로 가장 언론 자유도가 높은 나라에 올랐고, 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로는 미국(28위), 일본(44위), 프랑스(51위) 등이 언론 자유국에 포함됐다.
반면 북한은 가장 낮은 199위를 기록했고,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쿠바, 벨라루스, 이란, 시리아 등이 최하위권을 이뤘다. 러시아(176위), 중국(186위)도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덤하우스는 세계적으로 언론 자유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전 세계 인구 중 13%만이 언론 자유가 보장된 국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