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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방송에 대한 ‘해군의 팩트체크’ 분석 - 5

道雨 2018. 4. 9. 12:13







추적60분 방송에 대한 ‘해군의 팩트체크’ 분석 - 5
‘흡착물질’이 ‘폭발로 발생’한 ‘알루미늄산화물’이다 ?
신상철 | 2018-04-07 18:08:48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 3월 28일 추적60분 ‘8년 만에 공개, 천안함보고서의 진실’편에 대하여 해군 측에서 소위 ‘팩트체크’라는 타이틀로 반론을 제기하였습니다. 사실 관계와 매우 동떨어진 주장이어서 그냥 무시하려고 했으나 언론사에서 관련 의견을 물어오는 등 관심을 갖고 있기에 분석 글을 한편씩 올립니다. 오늘은 [팩트체크-5]에 대한 분석입니다.



[팩트체크-5] ‘흡착물질’이 ‘폭발로 발생’한 ‘알루미늄산화물’이다 ?




군 당국이 소위 [팩트체크 5]로 발표한 내용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한 문장안에 세 개의 문단이 모두 거짓말입니다.

국가기관이 이렇게 거짓을 마치 진실인양 [팩트체크]라는 용어를 써가며 버젓이 발표해도 되는 것인지 그 책임을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흡착물질’이 ‘폭발로 발생’한 '알루미늄산화물'이다. 이 문장 안에 들어 있는 세 가지에 대해 그것이 왜 거짓말인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1. 흡착물질 


백색물질은 흡착된 것이 아닙니다. 흡착이란 외부에서 발생한 것이 날아와서 붙었다는 뜻입니다. 소위 ‘1번 어뢰’의 백색물질은 외부에서 달라붙은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생성된 것이므로 ‘흡착’일 수 없습니다.




백색물질이 ‘흡착’이라면, 위 그림의 왼편과 같이 달라붙어야 합니다. 하부에 알루미늄 금속이 있고, 그 위에 까만페인트가 있고, 그 상부에 하얗게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백색물질은 왼편이 아니라 오른편과 같이 내부로부터 생성되어 까만페인트를 뚫고 올라온 형태입니다.





위 어뢰 프로펠러에서 백색물질이 존재하는 곳에는 까만 페인트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까만 페인트를 살짝이라도 들추어보면 그 아래 백색물질이 하얗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이 백색물질은 말 그대로 ‘알루미늄 녹’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이 오랜 기간 바닷물 속에 있는 동안 생성된 ‘부식물질(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백색물질은 알루미늄 성분의 금속에만 고스란히 발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 백색물질이 존재하는 곳 하부 금속은 모두 ‘알루미늄’입니다. 그리고 철(Steel)에는 산화철(녹)이 빨갛게 피어있을 뿐입니다.

상식의 눈으로 보더라도, 어뢰가 폭발하여 발생한 산화알루미늄 백색가루가 날아와서 달라붙었다면, 저렇게 자리 구분해가며 흡착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민군합종조사단 민간단장인 윤덕용 카이스트 전 총장이 법정에 나와 증언석에 섰을 때 제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폭발로 발생한 백색산화물이 정신없이 날아가는 어뢰에 와서 붙는데 이렇게 하부재질 구분해가며 붙을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그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그렇게 붙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대학 총장까지 지낸, 그것도 ‘재료공학’이 전공분야라는 과학자가 법정에서 그런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는 그가 답변한 것에 대해 “그렇게 붙는 무언가”를 입증해야 할 책임과 함께, 비과학을 과학으로 호도한 법적인 책임까지 져야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2. 폭발로 생성된


천안함에 폭발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눈을 씻고 보아도 없습니다. 최근에 제가 SNS로 혹은 인터뷰를 통해 널리 퍼진 <천안함에 폭발이 없는 10가지 이유>로 소상하게 설명하였으니 다시 인용하는 것은 생략하고 타이틀만 간략히 명시하겠습니다.


(1) 천안함에 화약냄새를 맡은 대원이 아무도 없다.
(2) 생존자.사망자 모두 이비인후과적 신체손상이 없다.
(3) 물기둥을 본 대원이 아무도 없다. 견시병도 보지 못했다.
(4) 까나리철에 폭발로 폐사한 물고기가 단 한 마리도 없다.
(5) 고열이 없다. 절단면에 녹아내린 물질이 하나도 없다.
(6) 형광등이 멀쩡하다. 그외 계기의 유리커버도 온전하다.
(7) 화염과 그을음이 없다. 절단면에 그을음이 하나도 없다.
(8) 충격파로 인한 손상과 파편이 없다. 가스터빈실 온전.
(9) 굉음이 없다. 가까운 연화리 주민들도 굉음을 듣지 못했다.
(10) TOD(적외선영상) 상에 반파직후 해수 온도변화가 없다. 


혹시라도 평택 천안함을 견학할 생각이 계신 분들은 위의 사항들을 염두에 두시고 천안함 절단면에 저러한 현상이 존재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간단한 예로 사진 한 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케이블 부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녹색 PVC 피복 내부에 구리선가닥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녹색피복과 구리선 사이를 자세히 보면, 화살표와 같이 얇고 투명한 비닐이 나풀거리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 절단면 하부에서 어뢰가 터져 반경9m 공간내 해수를 증발시키고, 화약내 모든 알루미늄성분을 산화시켜 백색가루로 만들어버린 3천도의 열기와 화염이 20만 기압에 실려 솟구치는데, 저 비닐이 어떻게 저렇게 온전하게 나풀거릴 수 있는지 '해군안내장교'에게 꼭 질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알루미늄산화물이다.


저는 참으로 국방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이 문제 대해서는 2010년 11월 안동대 정기영 박사 실험결과로 사실상 종결된 사안입니다. 그리고 정기영 박사가 법정 증인으로 출석하여 그 사실을 재판부에 정확하게 증언하기도 하였습니다. 더구나 국방과학연구소 이근득 박사 역시 그 사실을 시인함으로써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던 것이지요.  


과정을 설명하면, 해외과학자인 양판석 박사의 실험에 의해 알루미늄산화물이 아니라 알루미늄수산화물이라는 견해가 나왔고, 그로인해 논란이 커지자, KBS 추적60분팀의 취재과정에서 안동대 정기영 박사가 국방부 실험보다 2배인 12가지 실험의 결과로 ‘알루미늄황산염수산화물’이라는 최종결론에 도달했던 거지요.





정기영 박사는 분명히 “알루미늄 입자가 와서 달라붙은 것이 아니라, 자라난 조직이다.”라고 분석결과를 발표하였고, 이 문제에 관한 국방부 책임자인 국방과학연구소 이근득 박사는 “알루미늄 황산염 수산화물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예측했던 것 중의 하나입니다.”라며 사실상 시인을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거두절미하고 초창기 부실한 조사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은, 무지하거나, 아니면 국민을 우습게 보는 태도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뢰는 가짜’입니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누구에게 받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오랜 기간 바닷물 속에 빠져 있던 걸 건져와서, 매직으로 ‘1번'’써서, 그것이 ‘Smokng Gun’이라며 전 국민을 속인 것이 바로 저 어뢰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리면서 “우리집 보트 프로펠러인데, 우리 배도 1번 어뢰맞았냐?”하며 올린 사진입니다. 저 백색물질을 긁어서 분석하면 동일한 성분으로 나올 것입니다. 둘 다 바다에서 발생한 알루미늄 녹이기 때문입니다.



가짜 한 가지 더 알려드리지요.


어뢰를 건네어 받아 ‘1번’을 써 넣으라는 명령을 받은 그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어디에 어떻게 적어야 할 지, 녹이 피어 있는데 제대로 적힐 지, 어떤 색으로 나올지 궁금했을 겁니다. 잘못 썼다간 어뢰 새로 구해와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컸겠지요. 그래서 어뢰 어느 구석에 살며시 찍어 봅니다. 매직이 잘 먹는지.. 소위 ‘매직 테스트’를 해 본 거지요. 사진 보시겠습니다.


 

신상철



덧글 : 국방부가 조작하고 가공해 낸 ‘Smoking Gun’이 거꾸로 그들의 거짓과 은폐를 정조준하는 ‘Smoking Gun’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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