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수 77억9500만명...우리나라는 28위
1위는 중국 14억명, 2위 인도 13억명, 3위는 미국 3억명
韓 0~14세 인구비율 밑에서 세번째, 합계출산율 최하위
여아 410만명 할례 당해...코로나 지속 시 200만명 위험
[서울=뉴시스]지난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0만9000명으로 전년 5160만7000명보다 10만2000명(0.2%) 증가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전 세계 인구수가 지난해보다 8000만명이 증가해 77억9500만명을 기록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 인구수는 77억9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만명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5130만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28위를 기록했다. 2015~2020년 세계 인구성장률은 1.1%였으나, 우리나라는 0.2%에 그쳤다. 특히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은 12.5%로 전 세계 평균 25.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우리나라보다 0~14세 인구 비율이 낮은 국가는 싱가포르(12.3%), 일본(12.4%) 뿐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5.8%로 전 세계 평균 9.3%보다 높았다.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전 세계 평균 73세보다 10년 길다. 전 세계에서 9위에 해당한다.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19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통계청에 의하면 2018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더 낮다.
인구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14억3930만명이다. 이어 인도가 13억8000만명, 미국이 3억3100만명 순으로 많았다.
북한의 경우 인구성장률은 0.5%이며,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은 19.8%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9.3%,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72세다.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세계 122위를 기록했다.
한번 이번 보고서의 주제는 '타의(他意): 여성과 여아를 해치고 평등을 저해하는 관습을 거부하다'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식기를 훼손하는 여성 할례 위험에 처한 여아가 약 410만명에 달한다. 세계적으로 매일 3만3000건의 조혼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남아선호 사상에 의한 낙태와 여아의 영양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1억4000만명의 여성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성에게 취약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코로나19 예방 프로그램 도입이 늦어질 경우, 2020년에서 2030년 사이에 1300명의 여아들이 추가로 조혼을 강요받을 수 있다"며 "200만명의 여성이 할례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여성과 여아의 실질적 변화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존주오가 보호·이행이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순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평등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협회도 성·생식 보건 및 권리강화를 위한 글로벌 행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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