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이야기
@ 마늘의 역사
마늘은 중앙아시아 또는 서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며, 백합과에 속한다.
마늘의 사용(섭취 및 외용)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인류가 마늘을 먹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약 5천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찍이 단군신화에서 웅녀가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고,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만들 때 동원된 노예들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마늘을 먹게 했다고 하는, 피라미드에 새겨진 상형문자로 된 기록도 있다.
마늘의 한약재로서의 이름은 대산(大蒜)이며, 주로 살충(殺蟲)과 해독(解毒)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약재로서의 의미보다는 향신료와 양념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근래에는 마늘의 강장(强壯), 강정(强精) 효과가 알려지면서 건강증진식품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 마늘의 약리학적 성분과 효과
마늘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알리신’은 항균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해서, 8만5천~12만6천배로 희석하여도 결핵과 디프테리아균을 비롯하여 티푸스, 적리(赤痢), 임균(淋菌) 등에 대해 항균력을 갖는다.
‘스콜지닌’은 콜레스테롤의 감소작용이 있어, 동맥경화(죽상경화)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외에 마늘에 들어 있는 비타민E 등이 스태미너를 강화시켜주므로, 허약체질, 병후허약, 선천허약 등에도 유효하다.
그리고 혈액의 응고를 억제함으로써 심장마비나 중풍의 위험을 줄인다.
마늘의 독특한 냄새의 주성분은 유황화합물이며, 삶거나 불에 구우면 냄새가 없어진다.
@ 한약재로서의 마늘
* 성미 : 신(辛), 온(溫), 무독(無毒).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며 독은 없다.
* 효능 : 소종(消腫), 해독(解毒), 살충(殺蟲)
종기를 없애주고, 독을 풀어주며, 세균을 죽이며, 기생충을 다스린다.
* 주치 : 조충, 요충 등의 기생충에 대한 예방과 구충제로서 이용되고, 종기를 치료하며, 이질, 복통설사, 해수, 폐결핵 등을 다스리며, 게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도 쓴다.
* 작용 및 효과 : 항균작용과 진균억제작용, 아메바성이질에 유효, 생식세포와 종양세포에 일정한 반응, 심혈관 계통에 작용하여 심장의 수축력 증가, 말초혈관 확장작용, 이뇨작용을 보이며, 죽상경화를 치료한다.
그 밖에 강장, 강정작용이 있어 노화방지, 정력증진작용이 있으며, 추위를 타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배꼽 등에 뜸을 뜰 경우, 마늘을 얇게 썰어서 밑에 깔고 뜸을 뜨기도 한다.
@ 부작용 및 금기
과용하면 시력에 장애가 있을 수 있다. 마늘은 기본적으로 신온(辛溫)한 성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열이 많은 사람은 장복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몸이 마른 형태이면서 열이 많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눈병이 있거나, 눈이 붉게 충혈된 사람, 위장에 염증이 있거나, 열로 인한 출혈 증상을 보이는 자, 임신부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 마늘의 활용
마늘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성질이 찬 음식(생선회, 돼지고기 등)을 먹을 때 마늘을 함께 먹으면 조화를 이룬다.
매운 맛은 발산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비교적 몸이 퉁퉁한 사람에게 더 적당하다.
고지혈증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며, 비만인데도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냄새도 제거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맞는 만병통치약이나 불로초는 없다. 자신의 몸(질병) 상태와 체질을 고려하여, 적당한 것을 찾아서 적당한 양을 복용(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이 어떤 것을 먹고 병이 호전되었다고 하여, 나에게도 똑같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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