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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의무봉<天衣無縫> 반가상, 天衣되살렸다

道雨 2008. 4. 3. 13:36

천의무봉<天衣無縫> 반가상, 天衣되살렸다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과 함께 한국 불교 미술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높이 83.2cm·6세기 후반 삼국시대)이 처음으로 보존 처리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훼손된 천의(天衣) 끝자락을 복원하는 등 최근 보존 처리를 마치고 이달 중 복원된 모습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일제강점기인 1912년 그 존재가 알려진 이후 95년 만에 복원된 것. 국립중앙박물관이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을 다시 공개 전시하는 것은 2006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일 “지난해 3개월에 걸쳐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의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해 반가사유상 등 뒤 좌우 아래 천의의 훼손된 끝자락을 수지(樹脂)를 사용해 모두 복원했다”면서 “보수 부분은 반가사유상의 다른 부분과 색감과 질감이 동일하도록 처리했다”고 밝혔다.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올리고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특히 얼굴의 미소가 압권이다. 몸 전체를 감싼 천의는 반가사유상 목에서 타원형의 대좌(臺座)까지 흘러내려 반가사유상의 신체 곡선과 사유의 아름다움을 두드러지게 해준다. 그러나 1912년 천의의 뒤쪽 좌우 끝자락이 훼손된 채 발견됐고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부분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다.

국보 78호와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은 2005년 박물관의 용산 이전 개관 이후 6개월마다 교체 전시돼 왔으나 2006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국보 83호 반가사유상만 전시돼 국보 78호 반가사유상의 행방에 대한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물관 측은 “국보 78호가 부식된 부분이 많고 6개월마다 교체하면 유물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시를 미뤄 왔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윤완준 기자 2008.4.2>

 

 

출처 : 토함산 솔이파리
글쓴이 : 솔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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