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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전기요금 할인으로 한전 7792억원 손실”

道雨 2012. 6. 19. 12:49

“대기업 전기요금 할인으로 한전 7792억원 손실”

 

대기업에게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주느라 한국전력공사가 7700억여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도 산업용 전력 원가보상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사용량 상위 20개 기업에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주느라 한국전력이 입은 손실이 7792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19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 이낙연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기업은 삼성전자로 할인 규모가 3140억원이었다.

이어 현대제철(2196억원), 포스코(1681억원), LG디스플레이(1281억원), SK하이닉스(968억원), 한주(766억원), LG화학(606억원), SK에너지(593억원), OCI(567억원), 고려아연(561억원), GS칼텍스(561억원), 동국제강(560억원), 효성(497억원), 한국철도공사(478억원), 현대자동차(436억원), 씨텍(435억원), 동부제철(427억원), 에쓰오일(411억원), 한화케미칼(384억원), 세아베스틸(359억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20개 기업의 지난해 전력 사용량은 739억2800만 킬로와트(KWh)로 전체 산업용 전력 사용량 2514억9000만 KWh의 30%였다. 

이낙연 의원은 "전력 사용이 많은 대기업에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집중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일괄 인상하면 체질이 허약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원가 부담이 더욱 커진다"며 "인상 대상을 대기업에 한정하고 기업 규모에 따라 인상액도 차등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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