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이 자신에게 ‘차명폰’을 마련해준 건어물 가게 주인 N씨로부터 무려 12차례에 걸쳐 건어물 2547만원어치를 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N씨의 가게는 김 사장의 고향인 경남 사천에 있다. 노조는 “작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1년간은 6~7월과 10월 석 달을 빼고는 거의 정확하게 1달에 1번꼴로 적게는 80만 원에서 많게는 800만 원어치까지 건어물을 구입했다”면서 “건어물 구입이 차명폰 사용의 대가라면 김 사장은 무려 2500만 원짜리 차명폰을, 그것도 회사의 법인카드로 거액을 치르면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BC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 주장 내용에 대해 대응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1년 넘게 ‘김훈’ 이라는 이름으로 된 차명폰을 사용해 왔다. 차명폰의 명의자 N씨는 지난달 29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재철 사장과는 어릴 때부터 형, 동생으로 잘 지냈고 제일 존경하는 분”이라면서 “김재철 사장이 MBC 사장이 될 때 제 이름으로 된 휴대폰을 선물로 줬다”고 말했다.
그많은 오징어-멸치-쥐포는 사서 다 뭘했을까
김재철, ‘차명폰’ 주인 건어물 가게서 2500만원어치 구입... 대금은 비서 카드로
정운현 기자 | 등록:2012-07-06 18:25:12 | 최종:2012-07-06 18:59:51
MBC 노조는 6일 ‘특보’(제108호)를 통해 “김 사장은 본사 사장으로 부임한 지 3달 만인 201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건어물 2547만 원어치를 N씨로부터 구입했다”며 “대금은 모두 비서 명의의 문화방송 카드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 6일자 MBC 노조 <파업특보> © MBC 노조
노조는 또 특보에서 “조합 역시 김 사장의 차명폰 사용이 회사 돈을 쓰는 일과 무관하다면 문제를 삼을 생각이 없다”면서 “하지만 사적으로 쓴 차명폰의 대가를, 법인카드를 사용해, 그것도 거액을 결제한 것은 명백하고도 중대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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