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

김장훈, 2차 '무기한 단식' 돌입. "목숨 걸고 달려보겠다". 영화인들 동조단식 돌입

道雨 2014. 8. 5. 18:31

 

 

 

김장훈, 2차 '무기한 단식' 돌입. "목숨 걸고 달려보겠다"

"유민아빠 단식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

 

 

지난 7일까지 나흘간 세월호 유가족 동조단식을 했던 가수 김장훈씨가 9일 무기한 2차 단식에 돌입했다.

김장훈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기한 단식으로 유민아빠 단식 끝낼 때까지 함께 한다고 맘 먹으니 기분도 너무 좋구 몸도 오히려 가벼운 느낌"이라며 "무기한 단식하면서 앞으로 스케쥴 소화하기가 만만치 않을듯한데 극한상황을 즐기는 변태기질이 있어서 오히려 즐기면서 잘 해낼수 있을듯...너무 걱정들 마셔요. 극복커잖수ㅎ"라고 2차 무기한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에도 릴레이 단식및 제 단식응원 오겠다는 전화가 아침에 몇통 왔네요. 아마 어제 제 페북대칩을 봤나 봐요ㅋ"라면서 "또한 어제는 말로만 듣던 그것을 겪으면서 저를 돌아보게 하며 진짜 이 미친 세상은 몬가 바뀌어야 하는구나..모두 규합해서 제대로 한번 해보자 다짐하게 해주는 그런, 교훈적이고 귀한날이었슴다"라며 영화인 등 각계에서 동조단식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감동을 드러냈다.

그는 "계획을 좀 많이 세워봤어요"라면서 "꿋꿋하게 강도를 더 높여 행할 것이며, 유가족들의 지킴이..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특별법제정이 잘 되도록 더 빡시게 진짜 목숨 걸고 함 달려보겠슴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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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동조단식 돌입, "여야, 특별법 합의 파기하라"

김장훈 "유족들, 만세 부르며 일어나시더라"

 

 

 20여명의 중진 영화인들이 9일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동참했다.

정지영 감독 등 '세월호특별법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모임(가칭)' 소속 영화인 2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최근 합의한 특별법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을 주장한 유가족의 특별법과 다르다"고 여야를 질타한 뒤,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여야가 왜 유가족대책위의 안을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하지도 않고 서둘러 타협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무력화한 특별검사제를 허용한 여야 간 합의를 파기하라"고 거듭 여야를 압박했다.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는 “현 정권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망각을 원하는 것 같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작게나마 함께 하겠다”고 말했고,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어떻게 해서 목숨을 잃었는지 전말을 아는 것은 국민들이 지켜내야 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2차 동조단식에 돌입한 가수 김장훈씨는 연대발언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거의 쓰러져가고 계시다”면서 “그런데 영화인들이 동조단식을 위해 나선다고 이야기하자 만세를 부르며 일어나시더라”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농성에 동참하기로 한 영화인은 정지영감독(부러진화살, 남영동1985), 장준환감독(화이, 지구를 지켜라), 이충렬감독(워낭소리), 허철감독(영화판), 박정범감독(무산일기, 산다), 류승완감독(베를린, 부당거래), 권칠인감독(싱글즈, 관능의법칙), 이미연감독(세번째 시선, 버스정류장), 고영재대표(인디플러그), 심재명대표(영화사 명필림), 강혜정대표(영화사 외유내강), 권병길(영화배우), 맹봉학(영화배우), 안병호 부위원장(전국영화산업노조), 임창재 이사장(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은 회장(한국영화제작가협회), 양기환 이사장(사단법인 스크린쿼터문화연대), 홍성원 국장(서울영상위원회), 안보영 PD(시네마 달) 등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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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이건 후진국이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법한 상황"

"정치인, 국민에게 은혜 갚아야 한다는 게 어려운가"

 

 

 

세월호 유가족과 이틀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중인 가수 김장훈씨가 5일, 세월호특별법 표류 및 세월호청문회 결렬과 관련, "도대체 이게 무슨 코메디이며, 후진국도 한참 후진국이거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인데, 이런 일이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라고 일갈했다.

김장훈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단식후 세번째 글을 통해, 유가족들은 아무런 보상요구도 한 적이 없음을 강조한 뒤, "'국조특위'가 '급조특위'로 전락하면서 파행으로 치닫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고 그때 역설했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정치인들은 이것도 모자라서 유가족들을 닭에도 비유하고, 노숙자, 죽은애들 갖고 장사를 한다고 인간이하의 막말을 늘어놓았죠"라며,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막말을 질타한 뒤, "요즘은 내가 나를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쵸?ㅎ"라고 탄식했다.

그는 "저나 정치인이나 공인입니다. 비슷한 입장 같습니다. 저 또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기에, 노래뿐만 아니라 물질로 몸으로 되돌려드려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표라는 사랑을 받았다면,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국민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그게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다음은 김장훈씨의 세번째 글 전문.

단중일기3

오늘 사안은 유가족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편이니 이 또한 무한 좋아요 와 공유하기..또한 구전으로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조차도 알려주세요.
오해하는 분들이 꽤 있드라구요
우리가 언론하죠 모..

단식이 보통일은 아니군요.하루만에 5년은 나이먹은듯..ㅎ그간 세월호관련..특히 열번의 진도행.보미녹음.신곡녹음
각종공연.겨울투어 준비 등 워낙 많은
격한 스케쥴에 이미 에너지가 바닥나 있었는지 하루만에 맛이 가네요ㅎ
내가 이럴 줄 몰랐네(어지럽고 배고파잉ㅎ)
첫날보다 오히려 이틀째부터 5일째까지가 고비라는데 1차단식이 4일간이니 무대에서 제일 힘든 첫 세곡만 마치고 내려오는 꼴..ㅎ

오늘의 집중전파 내용입니다.

유가족에 대한 오해와 진실

유가족들은
1.의사자지정 원한 적 없습니다.
2.대학특례입학 원한 적 없구요 3.추모공원 건립도.. 4.평생생활 보장 등 그 어떤 것도 원한 적 없습니다.


이런 사안들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일신의 공명을 위하여 말 꺼내고, 자기들끼리 논쟁한것이 유가족의 요구인양 왜곡되었습니다

곡성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도 진도에 오셔서,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며 분통을 터뜨리고 가셨다고 합니다

유가족들은 다만..
1.성역없는 수사

2.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대책 마련

3.이를 통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국조특위'가 '급조특위'로 전락하면서 파행으로 치닫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고 그때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파행.
청문회 결렬ㅜ

도대체 이게 무슨 코메디이며, 후진국도 한참 후진국이거나 독재정권에서나 나올 법한 상황인데, 이런 일이 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정치인들은 이것도 모자라서 유가족들을 닭에도 비유하고 노숙자,
죽은 애들 갖고 장사를 한다고 인간 이하의 막말을 늘어놓았죠

요즘은 내가 나를 국민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쵸?ㅎ

정치인들..

저는 태어나서 한번도 어떤 정당을 또 어떤 정치인을 지지한 적도 없고 선호조차도 한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관심도 없었구요

좌우,진보보수? 그런 것도 모릅니다

지금도..

제가 아는 건 오직 내 나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여서, 약자가 굴욕을 당하지 않고, 제발 사람들 입에서 습관처럼 한숨 안 나오는 나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살아가는, 그저 똑같은 국민이며 가수입니다.

저나 정치인이나 공인입니다.
비슷한 입장 같습니다

저 또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기에
노래뿐만 아니라 물질로 몸으로 되돌려드려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정치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표라는 사랑을 받았다면 좋은 정책과 입법으로 국민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그게 어려운가..?

유민아빠를 조모의원이 닭에 비유했다면서요?

단식장앞에 이렇게 써놓으셨더군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어떻게..

울어요?
웃어요?


그나저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반대방향으로 자고 있던데, 저 사진찍힐때는 무슨 생각으로 머리를 찻길쪽으로 하고 자고 있었지?

자는중에 무의식적으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봐라!!
모 이런 꿈을 꾸었나?ㅋ

 

[ 김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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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은 이미 세월호를 잊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목소리 전하지 않아…김장훈씨 “언론은 침묵 혹은 굴절”

입력 : 2014-08-06 10:39:49 노출 : 2014.08.06 22:30:38
정상근 기자 | dal@mediatoday.co.kr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생산적인 고민을 바탕으로 여야 간 협상을 재개시켜 빨리 세월호 정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빨리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세월호 정국에서 벗어나자’는 문구가 밟힌다. 문제는 이미 언론은 ‘세월호 정국’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다.

유병언이 살아 있을 때 유병언과 '구원파 정국'이었고, 유병언이 죽은 것으로 발견됐을 때는 '시체 정국'이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유대균이 검거됐을 때는 '치킨 정국'이었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20일 넘게 단식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에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언론에겐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새누리당은 청문회 증인 채택을 회피하면서 재보궐선거 이후 ‘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제안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지원 특별위원회 참석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은 방송에선 JTBC와 KBS 정도만 보도하고 있다. JTBC는 지난 4일 뉴스9에서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데, 새누리당이 유가족 지원 문제를 꺼내들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고, 같은 날 KBS는 뉴스9에서 “유가족들은 이제 청와대와 정부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 2014년 8월 4일자.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상암동 시대를 열었다며 연일 자사 이사 소식을 보도한 MBC는 4일 뉴스데스크에서 세월호 유가족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1일 MBC는 “새누리당은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면서도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세월호 피해자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SBS도 피해자 가족들의 기자회견을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에서도 세월호 참사 소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4일 피해자 가족들의 기자회견을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보도하지 않았다. 가수 김장훈씨가 세월호 단식에 동참했다는 내용도 몇몇 언론에서만 짧게 소개됐다.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막말도 찾아보기 어렵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중인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노숙자’에 비유했지만, 지상파 방송 어느 곳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선일보가 지난 4일 사설에서 “정치인으로서 기본 소양을 의심케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와 관련, 가수 김장훈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참담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은 매일 희생하며 죽어가고 있는데, 나랏일 하는 사람들은 강 건너불구경, 언론도 침묵, 또는 굴절”이라고 비판했다.

 

[ 정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