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 직접 지시"
朴대통령 "좌파 문화예술인에게 문체부 예산 지원하지 말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특검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2014년 5월 박 대통령이 “좌파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문체부 예산이 지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신동철 대통령정무비서관(56·구속) 주도로 지원 배제 인사 80여 명의 명단이 작성됐다는 것. 이 명단이 최초의 블랙리스트라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이 최초의 블랙리스트에는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그림으로 논란이 됐던 홍성담 작가 등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런 혐의 내용은 12일 구속된 신 전 비서관의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14일 신 전 비서관의 상관이었던 박준우 전 정무수석(64)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신 전 비서관에게서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조사했다.
특검은 또 박 전 수석 후임으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정무수석이 된 뒤, 정무수석실이 주도해 블랙리스트 명단을 늘려 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지원 배제 명단은 9천명을 넘어섰다고 <동아>는 지적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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