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김경숙 구속. 최경희 소환
구속자 3명으로 늘어, 최경희 구속 여부에 관심 쏠려
박영수 특검팀은 18일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구속하고,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을 피의자로 소환하는 등 '정유라 특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특검은 이날 0시 7분께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김경숙 전 학장을 구속했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정유라 이대 입학·학사 특혜와 관련한 구속자는 류철균(52·필명 이인화)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 이어 세명으로 늘어났다.
특검은 이와 함께 최경희 전 총장을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그에게도 김 전 학장과 마찬가지로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나, 김 전 학장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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