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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중국이 '불량' 마스크 줬다는 가짜뉴스, 다분히 의도적"

道雨 2020. 3. 6. 13:52




인천시장 "중국이 '불량' 마스크 줬다는 가짜뉴스, 다분히 의도적"




중국이 인천에 '불량' 마스크를 줬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다분히 의도적인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항의 전화가 많이 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오늘(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하고 싸우기도 힘겨운데, (가짜뉴스 때문에) 참 답답했다"며 "시민들도 불안해하고 선의와 우호라는 본질이 흐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5일) 한 언론은 인천시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로부터 받은 마스크 20만 장이 '불량 마스크'라는 보도를 냈고, 이 마스크는 지난달 인천이 자매우호 도시인 웨이하이시에 보낸 마스크 2만 장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여겨졌기 때문에 논란이 커졌습니다.

인천시는 웨이하이 마스크를 받은 지난 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색소와 산 또는 알칼리, 형광, 포름알데히드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의뢰해 모두 적합 판단을 받은 시험·검사성적서와, 웨이하이시가 마스크를 보낼 때 함께 보낸 '이상 없다'는 검사결과서를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기사에 언급된 불합격 마스크는 입체 방호 마스크로, 웨이하이시로부터 받은 일회용 평면 마스크와 전혀 다른 마스크"라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가짜뉴스가) 맘카페나 이런 데 퍼지고 나면 주워담기가 너무 힘들다"며 "코로나19와 대응하는 데도 힘이 부치는데, 어제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관련 부서에 많이 왔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기사는 안 내려갔다"며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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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중국 웨이하이… 인천이 기부한 마스크 10배로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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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자매 우호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보내온 마스크를 보여주고 있다.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확산하자 마스크 20만개를 보냈다.이 마스크는 인천시의 분배 계획에 따라 지역 곳곳에 배부될 예정이다. 2020.3.4/뉴스1



중국 웨이하이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에 20만장이 넘는 마스크를 보냈다. 지난달 시가 2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했는데 이에 10배로 답례한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웨이하이는 지난달 29일 인천항을 통해 일회용 일반 마스크 20만1500장을 보냈다. 이 마스크들은 세관 검사 후 이달 2일 시에 도착했다.

웨이하이는 마스크와 함께 보낸 서한문에서 “지난달 인천시가 보내준 마스크는 웨이하이 시민들이 잘 사용했으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보낸 마스크가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천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자매 우호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보내온 마스크를 보여주고 있다.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확산하자 마스크 20만개를 보냈다.이 마스크는 인천시의 분배 계획에 따라 지역 곳곳에 배부될 예정이다. 2020.3.4/뉴스1
인천시 관계자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자매 우호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보내온 마스크를 보여주고 있다. 웨이하이시는 한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확산하자 마스크 20만개를 보냈다.이 마스크는 인천시의 분배 계획에 따라 지역 곳곳에 배부될 예정이다. 2020.3.4/뉴스1




시는 회의를 열고 마스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미화원 등 마스크가 급한 곳에 우선적으로 3만5000장을 보급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군·구와 협의 후 배분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시는 중국 전역이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난에 시달리자 지난달 12일 웨이하이에 마스크 2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때 마스크를 보내면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서한문을 함께 보냈었는데, 그분들이 '아주 위로를 받았다'고 답장을 보내면서 이번에 마스크를 한 20만 장 보내왔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웨이하이시가 답례로 보낸 서한문엔 '도불원인 인무이국' 문구가 담겨있었다. 이는 '돈은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박 시장은 "진짜 어려울 때 그게 돼야 또 우리가 경제 교류나 문화 교류나, 서로 국제 협력이나 이런 게 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양 도시는 2015년 한중FTA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교류를 맺고 있다.


[ 이재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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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표기 없는 일회용 일반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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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자매 우호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보내온 마스크를 보여주고 있다./사진= 뉴스 1

*이 기사는 인천시의 설명과 추가 확인을 통해 수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중국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마스크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력을 갖춘 보건용 마스크이고, 인천시가 받은 마스크는 일반 일회용 마스크로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스크 종류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수정된 내용은 마지막 5문단입니다.



인천시에서 2만장의 마스크를 지원받은 중국 웨이하이시가 답례로 보낸 일회용 마스크가 중국 자체 품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물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시에는 자매우호 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가 보낸 일회용 마스크 20만1370장이 도착했다. 웨이하이시는 감사 서한을 동봉해 "인천시가 보내 준 응원에 감사한다. 시에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양 도시의 우정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일 인천시가 웨이하이시에 KF94 마스크 2만여 장을 지원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당초 중국 내 자매우호 도시 15곳에 마스크 24만장과 보호안경 2만1000여개를 지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원을 중단했다.

웨이하이시가 답례로 마스크를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웨이하이시가 보낸 마스크가 중국의 자체 품질검사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마스크 가격만 따져봐도 우리가 보낸 마스크 2만여 장이 더 비쌀 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로 프로 부스트모드

웨이하이에서 보낸 마스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 빨간색 네모 안이 웨이하이에서 보낸 '지아지바오(家至宝)'마스크다. / 사진 = 바이두
웨이하이에서 보낸 마스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 빨간색 네모 안이 웨이하이에서 보낸 '지아지바오(家至宝)'마스크다. / 사진 = 바이두


실제로 중국 최대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해당 제품을 제조한 회사명인 '지아지바오'(家至宝)를 검색하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검색된다. 연관 검색어에는 '지아지바오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나'는 질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국가기관인 장쑤성 시장감독관리위원회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아지바오 마스크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제품이다. 시장감독관리위원회는 총 58개 제품을 무작위로 검사해 총 23개의 제품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시장감독관리위원회는 23개의 '자격이 없는 마스크 기업 목록'을 만들어 공표했는데 그 중 20번째로 지아지바오 마스크를 올려 '여과 효율'과 '보호 효과' 부문에서 '실격'판정을 내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아지바오 마스크는 미립자 물질을 거를 수 없으며 오염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대만의 화학제품 전문 검사업체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지아지바오 마스크의 이번 검사결과만으로 불합격 판정을 내리기는 어렵겠지만 만일 대만에 수입되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검사기준이 낮은데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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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인천시는 "중국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마스크와 웨이하이시가 보내온 마스크는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쑤성 시장감독관리위원회에서 조사한 마스크는 한국의 KF80, KF94 듣과 같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력 등을 검사해 인증하는 보건용 마스크다. 반면 웨이하이시가 보내온 마스크는 한국으로 치면 KF 마크가 붙지 않은 일반 마스크라는 것이다. 일반 마스크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로 바이러스 차단력이 낮다. 

인천시는 이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에 대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색소·산 또는 알칼리·형광·포름알데히드 등 네 가지 항목의 위생검사를 실시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5일 YTN과 인터뷰에서 "마스크가 일회용이기 때문에 시민들께 드리기보다는 교통공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군인, 경찰, 환경미화원, 이런 분들에게 배부해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인천시는 KF94 마스크 2만장을 보냈고 웨이하이시는 일반 마스크 20여만장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