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자료, 기사 사진

조국혁신당 인재 5~6호 영입 "보기 드문 정책정당이라 입당"

道雨 2024. 3. 6. 14:02

조국혁신당 인재 5~6호 영입 "보기드문 정책정당이라 입당"

 

보건의료전문가-외교안보전문가 영입... "윤석열 정부, 외교 아닌 전쟁 하는 중"

 

▲ 조국혁신당, 5호 김선민-6호 김준형 인재영입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5호-6호 인재영입식에서 인재영입5호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과 조국 대표, 인재영입6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을 22대 총선 5·6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김선민 전 원장은 2020년 첫 여성, 첫 내부승진으로 차관급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오른 보건의료전문가다.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으로도 일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료와 질과 성과 워킹파티'에선 여성 최초, 아시아계 최초로 의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진보성향 보건의료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편집실장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등으로도 일했다. 심평원장 임기를 마친 뒤에는, 국내 최초 산업재해 전문 공공의료기관인 태백병원에서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김준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을 거쳐, 국립외교원장에 임명됐던 외교안보 전문가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 중 한 명이었고, 2023년엔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바도 있다. 그간 TV와 라디오, 시사 유튜브 채널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국제정치와 외교문제에 대한 의견과 비판을 제기해 왔다.

 

김선민 "정책결정부터 진료까지 환자와 국민이 중심에 서도록..."
  
 
김선민 전 원장은 "태백에서 노동자와 지역주민들을 진료한다면 저 하나쯤 잠시 역사를 등지고 돌아누워 있어도 면죄가 될 것 같았다. 그동안 힘들게 온 정열을 불태우며 싸웠고 지금은 안온하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어서다"면서 당의 정강과 비전을 보고 영입제안을 어렵게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저는 60 평생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로 나섰다"며 "어렵게 이룬 대한민국 곳곳이 2년도 채 안 돼 무너지는 소리를 들어서도 아니고, 태백까지 가서 만난 직업병 환자와 병원이 '산재 카르텔'이란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만도 아니다.

치밀하게 설계하고 충분히 대화해도 소기의 목표를 거두기 어려운 의료정책을, 거칠고 무도한 방식으로 밀어붙이며 의사와 환자 사이를 이간질 하는 걸 보고 마음이 시끄럽기 때문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안을 받은 후 확인한) 조국혁신당은 보기 드문 정책정당이었다. 강령은 모호한 논평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이었다. 눈 앞의 전투에 이기는 게 최종목표가 아니었다. 경쟁과 능력주의, 시장만능주의에 지친 한국사회를 위한 대안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장은 "한국보건의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어디까지 바뀔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며 "돈 걱정 없이, 병원 찾아 헤매지 않고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주민들도 질 높은 의료를 쉽게 이용하고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그러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노인과 장애인 돌봄 서비스를 공적 영역에 편입하고 확충하겠다. 시장에 맡겨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지역과 영역에 공공의료를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보건의료 지방분권화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필요에 세밀하게 부응해야 한다"라며 "정책결정부터 진료까지 전 영역에서 환자와 국민이 중심에 서도록 의사결정체계를 바꿔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준형 "검찰독재의 세계관, 국제정치와 외교에서도 나타나"
  
 
김준형 전 원장은 "(정년퇴임을) 5년 남았는데 작년 11월 조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땐 조국혁신당이 없었는데 왜 제가 (돌아갈) 다리를 불살랐을까"라며 "(제가 했던) 방송·강연·교육도 충분히 의미있고 평생을 바친 것인데,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학자로서 한계가 명확해 정치참여를 통해 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브레이크를 걸려고 조국혁신당에 참여했다는 얘기였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외교가 아닌 전쟁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평화체제 복원과 미·일 일변도 외교기조 저지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그는 "전쟁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안보위기를 줄이지 않고 조장하는 세력들에 의해서, 불과 2년 만에, 제가 여러 곳에서 끊임없이 외쳤지만 (대한민국의 외교안보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그래서 정치를 해보고 싶다. 현장에 가서 일하고 싶다. 직접 가서 바꾸고 싶다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때 조국 대표가 손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리고 있는 민주주의", "진영편향의 이념외교"를 바로잡아야 할 목표로 설정했다.

 

김 전 원장은 구체적으론 "검찰독재는 그 세계관으로 말미암아 국제정치와 외교에서도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인권이 우리와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외교를 멈추는 건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외교가의) 인용구가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인데, 윤 대통령은 밥 먹듯 얘기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독재를 준비한다'는 독재자의 논리와 똑같다"며, 한반도평화체제 복원을 제1과제로 제시했다.

 

현 정부가 미·중 전략 대결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폐기하고 미·일 일변도의 정책을 구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생존이 급하고 국익확보도 급한데, 이념싸움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역량으로 중국과 미국을 품거나 연결시키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미·일 일변도의 외교정책으로, 국제무대에서 플레이어로서의 변수를 상실했다"며 "대한민국이 가졌던 2년 전의 위상, 남반구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모델로 삼고 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다. (그 위상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추가 영입인재, 화력 더 강한 분 오실 것"

  
 
한편, 조국혁신당은 오는 7일에도 22대 총선에 나설 영입인재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국 대표는 이날 관련 질문에 "당의 인재영입 방향은 조국혁신당의 가치와 비전, 정책을 구현할 사람을 모으는 것이다. 주요한 축은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이고, 또 다른 한 축은 그 후에 민생·복지를 강화하는 선진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5일)나 오늘(6일) 모셨던 분들의 경우,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와 관련해 각 분야에 정책 전문가들을 모신 것"이라며 "내일(7일)은 오늘 모셨던 분보다는 화력이 강한 분이 오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 '대단히 해로운 조합'이라고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제 생각엔 윤석열-한동훈 조합만큼 더 해로운 조합이 어디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이재명-조국 조합에 대한 비난 전에, 본인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빨리 공개하고, 손준성 검사에게 보낸 사진 60장의 내용이 고발사주 의혹의 고발장 내용과 관련 있는지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경태,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