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재해석 ‘수신 제가 치국’ ‘수신’이 전혀 안 된 두 사람, ‘제가’ 가능할까? '치국'은? 한자만 보면 진저리를 친다는 젊은이들도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중국의 고전이요,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필독서였던 ‘대학(大學)’의 핵심 내용입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무릇 정치를 하려는 자(위정자)는 먼저 스스로를 수양하고, 가정을 잘 이끈 연후에 비로소 나라를 다스릴 수 있고,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다” 정도의 뜻이 될 것입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스스로 사람 자격을 갖추지도 못하고, 그래서 가정도 제대로 못 꾸리는 자가 나라를 다스릴 수는 없다” 혹은 “그런 자가 나라를 다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겠지요.“나라에 덕을 높이고 백성을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