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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道雨 2025. 4. 11. 09:34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5관왕 대기록... 오영훈 지사 "화해와 상생 이룬 도민의 여정, 세계와 나눌 것"

 

 

제주 4.3 관련 기록들. 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 제주의소리관련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프랑스 시각 10일 밤 11시 5분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승인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제주4.3기록물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 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27건), 희생자와 유족들의 생생한 증언(1만 4601건),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42건),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3건) 등이 포함됐다.

국제자문위원회에서는 "국가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 여기에 세계기록유산까지 더해져, '유네스코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jejus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