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물론 대통령 권한까지 노리는 모피아 [최배근 칼럼] ‘대한민국 공동체’ 위협하는 ‘추경호표 재정 준칙’ ‘사회 몫’ 독차지해 신분 세습사회 노리는 극우세력 근대를 전근대와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가, 사람이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인정받은, 즉 인간 존엄(Menshenwürde; 칸트, 윤리형이상학정초)의 인정일 것이다. 이 가치를 인정한 정치질서가 민주주의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인간 존엄과 더불어 자유와 평등 역시 추구할 주요 가치로 설정하고 있다. 힘만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지배자는 피지배자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취급하였다. 경제외적 강제와 경제적 강제로 힘을 구분할 때, 전통 시대는 전자가 후자를 결정하는 시대였다. 반면, 근대 사회는 형식상으로 경제외적 강제를 제거하였지만, (민주주의..